제약세상

코자 부활시킨 불순물 파동...성분내 점유율 50% 근접

뉴스더보이스 2023. 3. 21. 07:27
  •  주경준 기자/ 승인 2023.03.21 07:09

위기가 기회된 오가논·한미...성분 원외처방액 규모는 30% 감소

로사르탄 성분의 아지도 불순물 파동으로 지난해 원외처방시장의 판도 전체가 급변했다.

우선 오리지널 품목인 오가논의 코자가 부활했다. 반면 로사르탄 성분의 원외처방액은 21년 1천억원대에서 700억원대로 급감하고 100여곳에 육박했던 제네릭 출시 제약사는 올해 50개 내외로 절반가량이 줄었다.

30일 유비스트에 따르면 21년 12월 아지도 불순물 1일 섭취허용량 초가검출 및 우려품목에 대한 자발적 회수조치 이후 로사르탄 성분(단일제)의 원외처방액은 21년 1040억원에서 705억원으로 32% 감소했다.

유비스트를 통해 처방조제액 매출실적이 확인된 품목은 20년 90품목(브랜드 기준)에서 21년 58품목, 올해 2월기준으로 47품목으로 급감했다.

로사르탄 성분시장은 축소됐으나 오리지널 품목인 오가논의 코자정은 21년 297억원에서 지난해 352억원으로 20%에 급접하는 성장율을 기록했다. 

2008년 제네릭 출시에 따른 경쟁이 시작된 이후 20%대 후반에 머물던 성분전체 원외처방액의 비중이 50%에 근접했다.

한미약품의 오잘탄도 60% 성장율 기록하며 위기를 기회를 바꿨다. 매출은 지난해 80억원를 기록하며 제네릭 중 가장 높은 매출 품목에 이름을 올렸다.

성분 자체의 시장규모가 30% 급감하면서 매출이 성장하거나 실적을 보전한 품목은 손에 꼽힐 정도다.

용량을 달리하는 로사르탄칼륨/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복합제형도 정도를 달리하나 오리지널 품목인 코자 플러스/플러스 에프/플로스 프로 모두 성분시장의 위축에도 매출이 성장하는 추세를 보였다.

한편 로사르탄 성분의 월별 원외처방조제액 추이는 불순물 파동을 극복하며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다시 1천억원대 수준에 이르기에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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