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환우회, 환자에 전하는 희망과 연대 '블루박스' 제작
- 문윤희 기자/ 승인 2025.02.25 06:43
백혈병·혈액암 극복 환자들의 응원 메시지와 투병 수기 담아
물품 후원, 해피빈 모금함 개선 등으로 제작비 마련

한국백혈병환우회가 초기 진단을 받은 백혈병·혈액암 환자를 대상으로 투병에 필요한 물품과 따뜻한 응원 메시지를 담은 '블루박스(BLOOD+LEUKEMIA)'를 제작해 제공에 나선다.
블루박스는 혈액(BLOOD)과 백혈병(LEUKEMIA)의 앞 글자를 결합해 백혈병과 혈액암 환자와 가족에 희망과 정서적 지지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희망박스다.
그동안 백혈병환우회는 초기 진단 환자에게 투병 정보와 응원 엽서 등을 제작해 제공해 왔었다.
이은영 백혈병환우회 공동대표는 "환자들의 투병 생활에 직접 도움이 위생 및 건강 관리 용품과 투병 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받는 것이 환자들의 정서와 심리적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판단해 올해부터 블루박스를 제작해 제공에 나선다"면서 "블루박스는 환자들에게 희망과 연대감을 형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루박스에는 마스크, 체온계, 보습제, 소독제 등 투병 생활에 필요한 기본 용품 외에도 투병 안내 브로셔 및 아젠다 카드, 백혈병 및 혈액암 환자들의 응원 메시지 엽서와 투병 수기가 담겨질 예정이다.
백혈병환우회는 한 해 동안 500명의 환자에게 블루박스를 제공하기 위해 예산 1400만원을 잡고, 네이버 해피빈 '블루박스' 모금함 운영과 후원금을 모금에 나서고 있다.
이은영 대표는 "웹포스터, SNS, 뉴스레터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후원자 모집에 나설 계획"이라면서 "블루박스는 3월 중으로 제작해 발송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블루박스를 통해 환자에게는 정서적 지원을, 후원자에게는 감사의 편지, 후원 현황 보고서 등을 제공해 소통을 지속할 것"이라면서 "이번 블루박스 제작 지원에 많은 기업들의 물품 후원과 일반 후원인들의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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