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세상

충북 단양을 걷는 파킨슨 환자들…"사회와 다시 연결되길"

뉴스더보이스 2025. 3. 21. 07:05
  •  문윤희 기자/  승인 2025.03.20 06:44

한국파킨슨희망연대, 21~23일 이틀간 '2025 파킨슨 희망걷기' 진행
"충분 단양 일대 걸으며 질환 인식 개선과 삶의 의지 다질 것"
파킨슨 환우와 가족, 의료진, 자원봉사자 50명 참여 
한국파킨슨희망연대는 2024년부터 ‘희망 걷기’ 행사를 진행하며 환우들과 세상을 잇고 있다. 환우들이 세상 밖으로 나와 함께 걷고, 함께 희망을 찾기 위한 취지로 시작된 희망걷기는 올해 3월 21일부터 3일간의 일정으로 충북 단양에서 진행된다.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환우들이 세상과 단절되지 않고,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직접 행동으로 보여주는 뜻 깊은 자리다."

한국파킨슨희망연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파킨슨 환자와 가족, 자원봉사자 50여명이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충북 일대를 걷는 '2025 파킨슨 희망걷기'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파킨슨 희망걷기는 환우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히 살아갈 수 있음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시작됐다. 

올해는 충북 단양 일대 스카이워크, 잔도길, 소선암, 자연휴양림, 의림지 등을 걸으며 3일간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김금윤 한국파킨슨희망연대 대표는 "많은 환우들이 병으로 인해 외출을 꺼리고, 점점 사회에서 멀어지게 된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이 사회의 한 구성원이며, 함께 걸으며 살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행사를 통해 환우들은 자신과 가족, 동료 환우들을 위해 걸으며 희망을 나누길 바란다"면서 "나아가 사회적 인식 개선에도 도움외 되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청양에서 진행된 '2024 파킨슨 희망걷기'에서 40대 파킨슨 환자 아들은 엄마를 향해 끝까지 파이팅을 외쳤던 응원의 순간을 기억하고 있다"면서 "환자들이 함께 걸으며 용기를 전하고, 함께 병과 싸우며 외롭지 않게 서로를 다독이는 모습을 보며 기쁨을 나눴다"고 전했다.

그는 "이런 감동의 순간이 2025년 단양에서도 다시 펼쳐질 것"이라면서 "환우들이 세상과 다시 연결되고, 사회 속에서 함께 살아간다는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전했다. 

한국파킨슨희망연대는 2024년부터 시작된 ‘희망 걷기’ 행사는 파킨슨 환우들이 세상 밖으로 나와 함께 걷고, 함께 희망을 찾기 위한 취지로 시작됐다. 

유우상 미디어 팀장은 "파킨슨은 단순한 운동 장애를 넘어 환우들을 사회적으로 고립시키는 병"이라면서 "환우들에게 다시 걷고 싶은 길, 함께 걷고 싶은 길을 만들어 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걷는 것이 용기가 필요한 사람들이 있다"면서 "환우들에게 걷는다는 것은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도전이고 용기이며, 자신을 다시 찾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희망 걷기는 단순한 걷기가 아니라 ‘새로운 출발’을 의미한다"면서 "한국파킨슨희망연대는 이번 희망 걷기를 통해 더 많은 환우들이 사회와 연결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