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세상

[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3월 25일]

뉴스더보이스 2025. 3. 26. 06:50
  •  이창진 기자/  승인 2025.03.25 09:57

■세종충남대병원

김태석-김민수 교수팀, 지역 첫 3차원 펄스장 심방세동 시술 성공

세종충남대학교병원(원장 권계철) 심장내과 김태석, 김민수 교수팀이 지역 최초로 3차원 펄스장 절제술(3D Pulsed Field Ablation)로 심방세동 치료에 성공했다고 3월 25일(화) 밝혔다.

심방세동은 심장의 심방에서 비정상적인 전기신호가 생성돼 심실이 빠르고 불규칙하게 뛰는 질환이며 치료가 필요한 가장 흔한 부정맥이다.

환자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호소하지만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허혈성 뇌졸중 발생률을 높이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 질환이다.

심방세동 치료는 우선 뇌졸중 위험이 큰 환자들에서 경구 항응고제를 복약하고 항부정맥제 약물치료를 시작하는데 약물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경우 시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그동안 고주파 에너지를 통해 좌심방의 폐정맥을 전기적으로 차단시키는 전극도자절제술이 주로 시행됐지만 좌심방의 폐정맥 주변을 한 점씩 연속적으로 이어서 치료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뇌줄중 및 혈심낭 등 시술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단점이 있다.

이를 보완하는 냉각풍선절제술은 심방세동의 주요 원인이 되는 페정맥 주변의 전기적 신호를 냉각 에너지를 통해 심방으로부터 차단시켜 심방세동을 치료한다.

풍선을 폐정맥에 밀착시킨 뒤 액체질소를 이용해 풍선을 급격히 냉각시켜 폐정맥 주위를 한 번에 치료할 수 있어 시술 시간을 줄이고 위험한 합병증이 적게 발생한다.

김태석, 김민수 교수팀이 성공한 3차원 펄스장 절제술은 더욱 진전된 시술 방법으로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할뿐더러 고주파 대신 전기장을 사용해 병변 조직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비열적 방식이어서 주변 조직에 미치는 영향 최소화, 시술 후 적은 염증 반응, 시술 시간 단축의 장점이 있다.

시술 후 환자들의 회복이 빠르고 치료 효과는 극대화해 환자 만족도를 높이고 의료진의 부담을 경감시켰다.

특히 3차원 펄스장 절제술은 3차원 영상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카테터 위치를 추적하고 병변 조직만 정확히 절제할 수 있어 기존 펄스장 절제술보다 치료의 정확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앞서 김태석 교수는 지난 2023년에 대전 최초로 심박동기 치료가 필요한 80대 부정맥 환자에게 무선 심박동기 마이크라 AV 삽입술에 성공했으며 김민수 교수는 2021년 7월 충청권 최초로 냉각풍선절제술 성공 이후 2년 만에 100례를 달성하는 등 심방세동 치료의 질을 높이고 있다.
  
김태석, 김민수 교수는 “심방세동 환자들이 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디지털 바이오 혁신포럼 2025 개최-네이버와 사업 성과 공유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영태)은 지난 21일, 첨단기술과 임상의학의 융합 가능성을 모색하는 ‘디지털·바이오 혁신 포럼 2025’를 네이버와 공동 주최했다. 이 포럼은 서울대병원의 우수한 연구 역량을 기반으로 환자 중심 미래의료의 초석을 다지는 자리로 마련됐다.

포럼의 부제는 ‘기술과 인류를 연결하다’로, 서울대병원 김영태 병원장, 김용진 의생명연구원장, 네이버 최수연 대표, 이해진 GIO 등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 바이오 연구 성과와 사업화 사례를 공유하고 임상 적용 가능성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2023년 7월, 네이버로부터 전달받은 기부금을 활용해 3년간 300억원 규모로 ‘네이버 디지털 바이오 도전적 연구지원 사업’을 착수했다. 이는 서울대병원 그룹과 서울의대 소속 연구자의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의학 연구 수행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연구자들이 연구에 몰입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연구 성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연구-임상-사업화의 선순환 생태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사업은 새롭고 독창적인 연구, 지식재산권 및 사업화 목표 연구, 다학제 연구 등을 지원한다. 사업 1차년도(2023.07.~2024.06.) 공모에는 총 436건의 연구과제 중 24건이 선정됐고, 2차년도(2024.07.~2025.06.)에는 197건의 연구과제 중 20건이 선정됐다. 3차년도(2025.07.~2026.06.)에서도 차세대 의료 혁신 가능성을 발굴할 계획이다.

사업성과를 공유하고자 마련된 ‘디지털·바이오 혁신 포럼 2025’는 2개 세션과 네이버 이해진 GIO의 특별 강연으로 구성됐으며, 혁신 기술을 통해 변화될 미래의료를 논의했다.

첫 번째 세션 주제는 ‘AI 기반 의료혁신’으로, 네이버 양상환 D2SF 리더, 서울대병원 김용진 의생명연구원장이 좌장으로 참여했다. 윤순호 교수(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는 표준화된 의료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다기관 통합을 통해 공동 연구를 촉진하고, 신뢰성 높은 AI를 개발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어서 이형철 교수(서울대병원 헬스케어AI 연구원)는 국내 의료 현실에 맞춘 거대언어모델(LLM) 개발 경과와 임상 현장 활용 가능성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이창한 교수(서울의대 약리학교실)는 항체 발굴 시스템을 혁신적으로 개선하는 AI 기반 초고속 정밀 항체 발굴 플랫폼 기술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배유빈 학생(서울의대 의학과)은 동형암호를 포함한 보안 강화 기술을 통한 안전한 의료데이터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발표 후 질의응답 시간에는 의료 AI 기술의 미래와 관련된 윤리적 문제, 보안 문제 등을 중심으로 참석자들 간의 심도 깊은 논의가 이어졌다.

두 번째 세션은 ‘혁신기술을 통한 미래의료의 새 지평’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좌장은 네이버 나군호 헬스케어연구소장, 서울의대 이호영 연구부학장이 맡았다. 이승표 교수(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는 주사 주입과 반복 충전이 가능한 신개념 심장내 무선 송수신 보조기기에 대해 소개하며, 심부전 치료의 혁신 가능성을 제시했다. 

김재환 교수(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는 통증 없는 유연 성장형 로봇내시경 개발 계획을 발표하며, 기존 내시경의 단점을 극복한 안전하고 혁신적인 의료기기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어서 서준영 교수(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는 자동화된 인공지능 통합형 로봇시스템에 대해 소개하며, 경직장 전립선 초음파 검사의 품질 향상 및 검사 환경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마지막으로 조동현 교수(서울의대 해부학교실)는 어셔증후군 환아의 맞춤형 유전자 치료를 위한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ASO) 기반 치료제의 효과 검증 및 임상시험 준비 과정을 제시했다. 발표 후, 각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과 임상 적용에서 장점에 대해 참석자들과 활발한 토론이 이어졌다.

최수연 대표는 “네이버는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에서 혁신을 만들어왔으며, 의료 분야에서도 이러한 기술이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믿는다”며 “네이버와 서울대학교병원의 협력을 통해 이루어진 연구들이 앞으로 더 많은 혁신적인 기술 개발과 의료 발전을 이끌어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영태 병원장은 “서울대병원은 연구중심병원으로서 창의적인 연구 환경을 조성하고, 고난도 연구와 다학제 과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네이버와의 시너지로 병원의 디지털 바이오 혁신을 가속화하고, 우수한 의사과학자를 양성해 연구-임상-사업화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여 첨단 미래의료의 방향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온병원

김익모-최한일 내과 전문의 영입 "지방간과 내시경 진료 강화"

부산 온병원이 고신대복음병원 교수를 역임한 소화기내과전문의 김익모 과장과 최한일 과장을 잇따라 영입해 내과 진료를 강화했다.

온병원(병원장 김동헌·전 대한외과학회 회장)은 “고신대의대 교수를 거친 다음 개원해, 부산지역에서 오랫동안 지방간 등 간 진료 명의로 평가받아온 김익모 원장(전 고신대복음병원 내과교수)과 부산대병원에서 전임의를 마친 30대 소화기내과전문의인 최한일 과장을 영입해, 3월부터 진료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김익모 원장은 부산대의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다음 고신대의대 내과 교수로 재직하다, 개원해 40여 년 간 부산지역에서 지방간과 간염 명의로 환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김익모 원장은 특히 1982년 국내에서는 두 번째로 미국소화기병학회 정회원에 가입했다. 1호 정회원은 서울대병원 내과원장 등을 역임하며 40여년간 진료 및 의학연구에 전념해 ‘간박사’라는 애칭을 얻은 고 김정룡 박사로, 그는 1960년대 유행하던 만성 간질환이 B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 탓인 것을 알아내고, 1979년 관련 백신을 만들어 실용화하는 데 이바지했다.  

김익모 원장은 평소 환자들과의 관계형성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간사랑네트워크 초대회장을 맡았으며, 사회봉사활동에도 게을리 하지 않아 2010년 부산시의사회로부터 의학대상 사회봉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익모 원장은 온병원에서 간내과 진료를 맡고 있다.

또 연세대 의대를 졸업한 최한일 과장은 30대 중반으로, 부산대병원 소화기내과에서 전임의를 마치고 소화기내과전문의와 소화기내시경 세부전문의를 취득했다. 최 과장은 위·대장 내시경 시술을 비롯해 고혈압, 당뇨, 고지혈, 간염 및 간경화 등을 진료한다.

■울산대병원

옥민수 연구팀, 코로나19 격리환자 정신건강 장기연구 발표

코로나19 유행 시기,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확진자의 약 3분의 1이 정신건강 고위험군으로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 연구는 국내에서 코로나19의 유행기간 동안 환자의 정신건강을 장기적으로 추적 분석한 유일한 연구이자, 3개 생활치료센터의 환자군을 분석한 다기관 연구로 학술적‧사회적 의의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당 연구는 국제 학술지 BMC Psychology 3월호에 게재되었으며, 제목은 「COVID-19로 인한 정신 건강 고위험군 선별 및 모니터링: 다기관 전ㆍ후 비교 연구」이다. 연구에는 ▲옥민수(울산대학교병원 예방의학과) ▲전진용(울산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유정아(울산광역시 감염병관리지원단) ▲서정욱(울산대학교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팀) 등 울산지역 보건‧의료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2021년 6월부터 2022년 5월) 운영된 3개 생활치료센터(울산, 기장, 양산)의 총 5,163명 환자 중 1,941명(37.6%)을 대상으로 입소 시점과 퇴소 하루 전 두 차례에 걸쳐 정신건강 상태를 평가했다. 모바일 설문조사를 통해 불안,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 우울, 자살 생각 등 정신건강 지표를 파악하고, 정신건강 고위험군을 선별했다.

그 결과, 입소 당시 661명(34.1%)이, 퇴소 시점에도 648명(33.4%)이 정신건강 지원이 필요한 고위험군으로 확인됐다. 특히 입소 시 고위험군으로 확인된 환자는 정상군에 비해 퇴소 시 우울 위험이 5.31배 높았고, 심리상담을 요청한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2.33배 더 높은 우울 위험을 보였다.

논문 교신저자인 옥민수 울산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은 “격리 상황에서 나타나는 심리적 고통을 간과해서는 안 되며, 반복적인 정신건강 모니터링과 가용 자원 상황에 따라 유연한 중재 전략이 필요하다”며 “감염병 유행기에 정신건강 관리체계가 공공의료 시스템 내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는 코로나19의 유행기간에 따른 정신건강 변화 양상을 추적한 국내 유일의 장기연구이자, 다양한 생활치료센터 환자군을 분석한 다기관 연구로서, 향후 감염병 대응 정책과 공공 정신건강체계 설계에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분당서울대병원

송정한 병원장, 아동학대 예방 릴레이 캠페인 참여

분당서울대병원 송정한 원장이 지난 21일 보건복지부·아동권리보장원 주관 ‘아동학대예방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아동학대예방 릴레이 캠페인은 아동학대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아동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는 긍정양육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이 주최한 캠페인이다. 지난해 5월부터 전국 각계각층의 인사가 참여, 소셜네트워크(SNS)에 건강한 양육 문화 조성을 위한 메시지를 게시한 후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송정한 원장은 한창훈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장의 추천으로 이번 캠페인에 참여해 아동 인권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다음 캠페인 주자로 이재협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장, 이상돈 양산부산대병원장을 지목했다.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은 “모든 아이들은 보호받고, 존중받을 자격이 있는 소중한 인격체”라며 “분당서울대병원은 앞으로도 아동의 권리를 보호하는 다양한 활동에 참여해 우리 사회의 미래인 아이들이 웃으며 자랄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분당서울대병원은 보건복지부 지정 경기권역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로서 지난해 경기도 최초 소아전용 중환자실을 개소한 바 있으며, 취약 아동 의료비 지원, 치료 아동의 정서 안정을 위한 미술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며 아동 권익 및 건강권 보장을 위해 힘쓰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

이기택 교수, 시야 좁아지는 증상 지속되면 뇌종양 의심해야

‘주차 시 자주 접촉사고를 내고 있어’, ‘옆에서 부르는 소리가 들리지만 사람이 보이지 않았어요’

시야가 좁아지는 느낌이 들거나 시력이 급격히 저하됐다고 느껴진다면 초기 뇌종양일 수 있어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 

가천대 길병원 신경외과 이기택 교수는 양측 시야가 좁아지는 느낌이 들거나 시력이 급격히 저하됐다면 안과 검진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단순한 노안이라면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뇌에서 발생하는 양성 종양 중 두 번째로 흔한 뇌하수체 종양으로 인한 시야 장애는 안경 교체만으로 해결되지 않으므로 뇌검진이 필요할 수 있다. 

뇌하수체는 우리 몸의 호르몬 조절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뇌의 하부에 위치하며 크기는 직경 1cm 정도에 불과하지만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이 부위에 발생하는 종양을 뇌하수체 종양(뇌하수체 선종)이라고 하며, 이는 뇌에서 발생하는 양성 종양 중 두 번째로 흔한 유형이다.

특히 뇌하수체 바로 위에는 양쪽 시신경이 교차하는 ‘시신경교차’ 부위가 있어, 종양이 성장하면 시신경을 압박해 시야가 점점 좁아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에 환자가 쉽게 알아차리기 어렵다.

신경외과 이기택 교수는 “최근 들어서 시야가 서서히 좁아진다면 우선은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하고, 안과 진료로 해결된다면 시력문제일 수 있다”며 “안과 검진에서도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시야 장애가 지속되거나 두통, 기억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뇌하수체 종양은 기능성 종양과 비기능성 종양으로 나뉜다. 경우에 따라 약물치료가 가능하지만 일반적으로 수술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개두술 없이 콧속을 통해 내시경으로 종양을 제거하는 ‘내시경 경접형동 수술’이 발달해 치료 기간을 단축시키고 흉터를 남기지 않는 장점이 있다.

정확한 발병 원인 밝혀지지 않은 뇌종양은 조기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뇌종양은 뇌에서 비정상적인 세포 증식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양성과 악성으로 나뉜다. 아직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면역력 저하 ▲바이러스 감염 ▲스트레스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가족력이나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가 뇌종양 발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고용량 방사선이나 특정 화학물질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발병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또한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이거나 특정 바이러스 감염이 뇌종양 발병에 관련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뇌종양 치료는 종양의 종류, 크기, 위치, 환자의 건강 상태 등에 따라 다르게 진행된다. 주요 치료법으로는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화학요법 ▲표적 치료 ▲재활 치료 ▲완화 치료 등이 있으며, 환자의 상태에 맞는 맞춤형 치료가 필요하다.

방사선 치료는 수술 후 남은 종양 세포를 제거하거나 수술이 어려운 경우 시행되며, 항암화학요법은 약물을 통해 종양 성장을 억제하는 치료법이다. 

최근에는 특정 유전자 변이에 맞춘 표적 치료제가 개발돼 기존 항암제보다 부작용이 적은 장점이 있다. 또한 재활 치료와 완화 치료를 통해 뇌 기능 회복을 돕고, 통증을 완화해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이기택 교수는 “뇌종양은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하지만, 초기 증상은 다른 질환들과 혼동될 수 있기 때문에 원인 모를 증상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진단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암정보교육센터,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암 예방 캠페인' 전개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송정한) 암정보교육센터는 지난 21일 ‘암 예방의 날’을 맞아 ‘건강한 삶을 위한 첫 걸음’이라는 제목으로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암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

암 예방의 날(3월 21일)은 암 이해도를 높여 해마다 증가하는 암 발생률을 낮추고자 제정된 법정기념일로, 이에 분당서울대병원 암정보교육센터는 매년 원내 내원객 및 직원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올해는 의료사회복지팀 및 분당구 보건소와 협업해 성남시 분당구 야탑역 광장에서 행사를 진행, 지역 주민에게 암 예방 수칙과 치료 방법 등을 홍보했다.

캠페인은 ▲암 예방 10대 수칙 안내 ▲암 예방을 위한 건강 생활 습관 홍보 ▲암 예방 관련 주요 Q&A ▲암 예방 수칙 실천 다짐자 대상 기념품 배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지역 주민 500여 명이 참여해 암 조기 검진과 암 예방의 중요성에 대해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진행된 여러 프로그램 중 참여자가 ‘내가 지킬 수 있는 암 예방 10대 수칙’에 스티커를 붙여 투표하는 프로그램이 많은 관심을 모았다. 암 예방 10대 수칙은 ▲금연 ▲균형 잡힌 식사 ▲싱겁게 먹기·탄 음식 피하기 ▲금주 ▲규칙적 운동 ▲적정 체중 유지 ▲B형 간염·자궁경부암 예방접종 받기 ▲안전한 성 생활 ▲산업 안전 보건 수칙 준수 ▲정기 건강검진 등이다.

그중 ‘싱겁게 먹기·탄 음식 피하기’가 가장 많은 스티커를 받았는데, 이는 김치나 젓갈 등 염분 함량이 높은 식품을 자주 섭취하는 한국인에게 특히 주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실제로, 짠 음식을 즐겨 먹는 사람은 일반인 대비 위암 발병 위험도가 4.5배 더 높다. 또한, 지나치게 맵거나 탄 음식 역시 위에 해롭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분당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이근욱 교수(암센터장)는 “나트륨의 하루 권장 섭취량은 2,000㎎이지만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3,282㎎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라고 강조하며, “식습관만 건강하게 바꿔도 암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분당구 보건소 구성수 소장은 "지역 주민들이 암 예방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좋은 캠페인과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분당서울대병원 암정보교육센터는 암 환자와 가족은 물론, 정보가 필요한 일반인 모두에게 열려있다. 암 치료 종료자와 암 초기 진단자를 이어주는 멘토·멘티 활동, 미술·음악치료, 질환·사회복지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더 자세한 정보는 분당서울대병원 암정보교육센터 홈페이지(cancer.snubh.org/custom/eduInfo/cen.do)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가생명윤리정책원

전북특별자치도의회와 연명의료결정제도 설명회 진행

국가생명윤리정책원(원장 홍창권)은 지자체 협력기반 연명의료결정제도 활성화 캠페인의 일환으로 3월 24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연명의료결정제도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가생명윤리정책원이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소속 의원 및 직원을 대상으로 연명의료결정제도에 대한 인식과 제도 참여 활성화를 위해 추진되었다. 

국가생명윤리정책원 연명의료관리본부 조정숙 본부장의 연명의료결정제도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교육 이후, 작성 희망자를 대상으로 소비자교육중앙회 전북특별자치도지부 소속 상담사에 의해 1:1 상담과 작성이 진행되었다.  

이날, 문승우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장 또한 이번 캠페인의 취지에 공감하며 직접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하였다.
 
연명의료결정제도 시행 7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우리나라는 초고령 사회로 진입한가운데,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자가 300만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인구구조의 변화와 연명의료결정제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에 부응하여 국립연명의료관리기관으로서 국가생명윤리정책원은 제도에 대한 접근성 향상과 올바르고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해 힘쓰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와 같이 지자체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모색하고 있다. 

국가생명윤리정책원 홍창권 원장은 “대한민국이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존엄한 삶의 마무리에 대한 관심이 큰 상황이다 ”라며, “연명의료결정제도 운영 우수지역인 전북도의회와 함께 진행한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전북도민의 제도에 대한 인지도와 접근성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국립연명의료관리기관은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법률(2018.2.시행)』에 근거하여 연명의료중단등결정 및 그 이행에 관한 사항을 적절하게 관리하기 위하여 국가생명윤리정책원에서 위탁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연명의료결정제도를 정착시키고 국민의 자기결정권이 존중되는 존엄한 삶의 마무리를 위해 힘써왔다. 

2024년 말 기준 19세 이상 인구의 6.2%, 65세 이상 인구 20.0% (다섯 명 중 한 명)가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하였으며, 전북특별자치도는 19세 이상 인구 대비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률이 10.7%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며 지역별 평균(6.2%)을 훨씬 상회하고 있다. 또한, 전북특별자치도 시·군 지역보건의료기관(보건소) 전수(전북도 100%, 전국 평균 70%)가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할 수 있는 등록기관으로 지정되어 도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http://www.newsthevoice.com/news/articleView.html?idxno=41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