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4월 4일]
- 이창진 기자/ 승인 2025.04.04 09:39
■서울아산병원
'TCTAP 2025' 30주년 23~26일 코엑스 개최, 심장 석학 한자리에
심장혈관연구재단이 주최하고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이 후원하는 제30회 관상동맥 중재시술 국제학술회의(TCTAP 2025)가 4월 23일(수)부터 26일(토)까지 4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특히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한 만큼 그간의 역사와 성취를 되돌아보는 행사와 학회의 발전에 기여한 세계적인 심장학 명사들의 축사가 예정돼 있어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관상동맥 중재시술 국제학술회의(TCTAP)’는 1995년 서울아산병원에서 처음 개최된 이래 매년 약 50개국 3천여 명의 심장의학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는 아시아 · 태평양 지역의 대표적인 국제학술행사이다.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관상동맥 중재시술 ▲혈관 내 치료 ▲구조적 심장 및 판막질환의 치료 ▲좌주간부 질환 ▲심혈관 이미지 및 생리학 ▲만성폐색병변 등을 주제로 기초지식부터 최신 연구동향을 심도 있게 다루는 세션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연자로는 미국의 마틴 버트 레온, 영국의 데이비드 폴 태가트, 이탈리아의 안토니오 콜롬보, 중국의 지안안 왕, 일본의 다카시 쿠보 등 세계적인 심장학 분야 전문가들이 나선다.
학회의 하이라이트인 라이브 케이스 세션에는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해 프랑스의 클리니컬 파스퇴르 툴루즈, 일본의 쇼난 가마쿠라 종합병원, 말레이시아의 심혈관 센트럴 쿠알라룸푸르 등 10개 센터가 참여한다. 심장의학 분야에서 명성 높은 센터들의 라이브 시술을 실시간 중계하며 실제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술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미래 심장혈관질환 연구를 이끌어갈 차세대 연구자를 선정하는 ▲제12회 ‘TCTAP 젊은 의학자상(Best Young Scientist Award)’과 심장중재시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하며 최고 권위자를 선정하는 ▲제15회 ‘마스터 오브 마스터스(Master of the Masters)’ 시상식이 개최된다.
초록 및 케이스 발표 세션에서는 심사를 거쳐 선정된 젊은 발표자들이 임상연구결과를 석학들과 교류할 수 있는 배움의 장을 제공한다. 채택된 연구는 미국심장학회 공식저널(JACC, Journals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의 온라인 부록에 등재되며, 학회 홈페이지에서 104개의 초록과 245개의 케이스 자료를 열람할 수 있다.
이외에도 ▲미국, 유럽, 일본, 중국, 싱가포르, 홍콩 등 10개 해외학회와 협력하는 ‘파트너십 세션’ ▲국내 간호사와 방사선사들을 위한 ‘대한심혈관기술연구회(KCTA) 심포지엄’ ▲최신 기기를 활용한 임상사례와 시술법을 소개하는 ‘새틀라잇 심포지엄’ ▲심장질환 예방을 주제로 한 일반인 대상의 건강강좌 ‘심장지킴이’ 행사도 진행된다.
참가 접수는 4월 11일(금)까지 공식 홈페이지(www.summit-tctap.com)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박덕우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학회 공동의장)는 “관상동맥 중재시술 국제학술회의 30주년을 기념하여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심장 질환의 다양한 분야를 논의하며 활발한 학술 교류와 친목 도모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승정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석좌교수(학회 공동의장)는 “1995년 관상동맥 중재시술 국제학술회의를 처음 개최한 이후 30년이 지나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대표적인 학회로 자리매김할 때까지 많은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심장 연구를 위한 열정과 학문적 발전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힘찬병원
마코로봇 이어 로사로봇도 국내 최다, 최다 수술 감사패 받아
힘찬병원이 지난달 7일 마코(Mako)로봇 무릎 인공관절 수술 국내 및 세계 최다(2023~2024년) 감사패를 받은 데 이어 지난 3일 짐머바이오메트코리아로부터 로사(Rosa)로봇 무릎 인공관절 수술에서도 국내 최다 수술 병원으로 인정받았다.
짐머바이오메트코리아에 따르면 힘찬병원이 지난 2022년 2월 로사로봇 시스템을 도입 후 지난해 말까지 국내 최다 수술 건수인 1,500례를 시행하며 로사로봇의 우수성을 알린 공로를 인정해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특히 정형외과 전문의인 관절클리닉 이정훈 의무원장은 이중 약 500건의 수술을 집도하며 단일 수술 건수로 국내에서 로사로봇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가장 많이 시행한 의사로 꼽혔다.

로사로봇은 마코로봇과 함께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인공관절 수술로봇으로, 무릎 전치환술에 대해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5세대 인공지능로봇이다. 2025년 현재 기준 국내 50개 병원에 설치돼 있으며, 2022년 1월 국내 출시 이후 지난해 말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기준 약 1만례의 수술 건수를 달성했다. 이중 약 15%에 해당하는 수술을 힘찬병원에서 시행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인공관절 수술로봇 시장에서 선두를 다투고 있는 로사로봇과 마코로봇은 작년 한해 각각 20대와 11대가 국내에 판매됐다. 2024년 12월 기준 국내 병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마코로봇은 총 55대, 로사로봇은 총 47대로 전체 인공관절 수술로봇의 약 63%에 해당한다.
짐머바이오메트코리아 서하영 대표는 “로사로봇은 3D 시뮬레이션을 통해 환자의 관절 구조를 사전에 파악하고, 절삭 범위를 정확히 계획해 오차 범위를 줄여 수술의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정확도를 높임으로써 출혈을 줄이고 부작용 및 감염 위험을 낮춰 환자는 물론 집도의의 만족도도 높다”고 말하며 “국내 인공관절 수술 분야를 이끌고 있는 힘찬병원이 로사로봇 시스템의 장점을 십분 활용해 국내 최다 수술을 달성했고, 이는 로봇 인공관절 수술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의미 있는 성과라고 본다”고 밝혔다.
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은 “무릎 인공관절 수술의 정확도와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수술기법이나 수술도구가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로봇수술기는 기존 수술을 보완하는 새로운 의료기술로 자리잡고 있다. 힘찬병원은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점유율을 차지한 로사로봇과 마코로봇 시스템을 모두 운영하면서 최다 수술을 시행한 만큼 로봇수술에 대한 숙련도를 인정받았다고 생각한다”면서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점차 증가하게 될 퇴행성 질환인 무릎관절염 치료를 선도해 나간다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새로운 치료법들을 연구하고 적극 도입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25년도 신규과제 '제안자의 날' 개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의 K-헬스미래추진단(추진단장 선 경,이하 추진단)은 2025년「한국형 ARPA-H 프로젝트」의 임무별 도전적 문제를 공개하고 신규 과제 기획을 위해 4월 4일(금)과 11일(금)에 '제안자의 날(Proposers' Day)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넥스트 팬데믹, 필수의료 위기 등 보건의료 분야의 난제 해결을 위해 추진 중인 도전혁신형 국가연구개발사업으로, 5대 임무 중심의 고난이도이나 파급효과가 큰 연구를 중점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추진단은 '제안자의 날' 개최에 앞서 홈페이지 및 전문가 자문단 등을 통해 보건의료 난제 발굴을 위한 수요조사를 실시하였고, 도전적 문제 후보군 중 △도전·혁신성(문제 해결을 위해 개발되는 기술이 보건의료 정책 패러다임을 바꿀 만큼 혁신적인지), △난제의 시급성(국민의 생명과 건강 등 국가적 손실 발생 우려가 있는지), △파급효과(난제 해결 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인 삶의 질 향상과 사회 문제 해결이 가능한지), △과학기술을 통한 해결가능성(과학기술이 아닌 정책적 대안으로 근본적 해결이 불가 또는 정책적 해결 대비 비용 효과성이 우월한지) 요소를 검토하여 핵심 난제를 도출했다.
이번 제안자의 날에서는 5대 임무 중 '보건안보', '미정복질환 극복', '필수의료'의 프로젝트 매니저(Project Manager, 이하 PM) 주도로 도출한 도전적 문제를 공개하고 해당 도전적 문제를 도출하게 된 배경과 과정에 대해 PM과 외부 전문가들이 발표할 예정이다.
국내 산·학·연·병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PM과 참석자 간의 자유로운 질의와 논의를 통해 도전적 문제를 구체화하고, 향후 한국형 ARPA-H 프로젝트의 신규 과제 기획의 방향성을 제공할 예정이다.
'제안자의 날'은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임무별로 구분하여 진행되며, 자세한 일정 및 주제는 K-헬스미래추진단 홈페이지(http://khidi.or.kr/khmi)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선 경 K-헬스미래추진단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임무1 보건안보, 임무2 미정복질환, 임무5 필수의료 영역의 보건의료 난제 해결을 위한 도전적 문제에 대해 국내 연구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청취하고, 이는 사업 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며, "참신한 아이디어와 풍부한 현장의 경험을 가진 유능한 연구자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반부패 시책 평가 우수기관 선정-복지부장관 표창 '수상'
한국장기조직기증원(원장: 이삼열)은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2024년 반부패 시책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기관 최초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반부패 시책 평가는’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기관의 부패 방지 시책의 실행력 및 성과, 청렴도 증진 노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등급을 부여한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기관장 주도의 대내‧외 반부패 추진체계 확립, 기관 고유의 취약 분야 발굴 및 부패 위기 사전 관리, 부패 통제 실효성 확보 등 기관의 특성을 반영한 반부패 시책을 적극 추진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삼열 원장은 “이번 수상은 임직원 모두가 청렴의 가치를 공유하고 함께 실천해 온 노력의 결과다. 앞으로도 장기기증 및 이식 분야에서 반부패·청렴 문화를 선도하는 공공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앞으로 더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투명하고 윤리적인 장기기증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윤리경영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중앙보훈병원
장애인복지증진 감사패 받아-강원 고성군과 협력 휠체어 나눔 확대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사장 윤종진) 중앙보훈병원(병원장 신호철)은 지난 4월 2일, 강원도 고성군(고성군수 함명준)으로부터 지역 내 장애인 복지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전달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감사패는 중앙보훈병원 보장구센터가 2021년 11월 29일 고성군과 체결한‘찾아가는 휠체어 행복나눔 무상수리 협약'을 계기로, 매년 기부 및 수리 활동을 이어온 데 따른 감사의 의미로 수여됐다.
중앙보훈병원 보장구센터는 협약 이후 고성군 어울림복지관을 포함한 간성면 등 5개 면 지역의 장애인 복지시설 및 개인을 대상으로 꾸준히 휠체어 기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첫 기부는 2021년 저소득층 장애인을 위한 수동휠체어 1대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4대의 휠체어를 전달했다.
기부된 휠체어는 복권기금으로 국가유공자에게 지원된 제품을 기증 받아 정비한 리사이클링 제품으로, 자원의 선순환은 물론 지역사회 복지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2022년부터는 지역 내 휠체어 사용자들을 위한 무상 수리 활동도 함께 진행하여 총 73대의 휠체어를 정비․수리해왔다. 이 같은 활동이 지역사회 장애인과 노인의 이동 편의성과 생활 안전성 증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신호철 병원장은 "우리 병원 보장구센터의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고성군 주민들의 일상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중앙보훈병원은 우리 병원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적극 활용하여 보훈가족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 전체의 복지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http://www.newsthevoice.com/news/articleView.html?idxno=417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