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세상

오필수 대표, 한국룬드벡과 함께한 24년 '값진 마침표' 찍어

뉴스더보이스 2025. 4. 16. 06:14
  •  문윤희 기자/  승인 2025.04.16 05:59

신경계 전문 기업으로 출발…뇌·신경 희귀질환 전문회사로 변화 주도  
후임에 브래드 애드워즈 GM 선임…다케다 전 부사장 역임
희귀질환 사업 강화에 드라이브 걸며 韓 시장 확대 역할 할 듯 

24년간 한국룬드벡을 이끌어 온 오필수 대표가 정년을 맞아 지난 달 말일자로 다국적제약사 대표라는 긴 여정의 값진 마침표를 찍은 것으로 확인됐다.

오필수 대표의 후임에는 전 다케다 부사장 및 신흥 시장을 총괄(혈장치료제 부분)을 맡았던 브래드 에드워즈(수석 제약 커머셜 리더)가 선임됐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필수 한국룬드벡 대표는 정년(65세)에 맞춰 올해 3월을 끝으로 회사 대표 직에서 물러났다. 

오필수 대표는 지난 2002년 덴마크계 다국적제약사 한국룬드벡의 출범과 함께 대표직을 시작했다. 그는 한국룬드벡의 첫 사무실 임대부터 직원 채용, 제품 마케팅 협력까지 궃은 일을 도맡으며 초기 회사가 한국 시장에 자리를 잡는데 몸을 아끼지 않았다. 

항우울제 시탈로프람의 안정적인 매출을 디딤돌 삼아 차기 제품인 렉사프로의 연착륙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로, 회사는 렉사프로의 가파른 성장세를 기반으로 CNS 약물을 잇따라 선보이며 신경계 질환을 특화한 회사로 이름을 떨치며 연매출(2024년 기준) 700억이 넘는 성장을 이어왔다.  

오 대표는 CNS 전문제약사의 타이틀을 넘어 신경계 희귀질환 전문 제약사로 도약하기 위해 편두통 치료제 바이엡티와 드라벳 증후군, 레녹스-가스토 증후군 등 발달성 및 뇌전증성 뇌병증 치료제 후보 벡시카세린의 국내 도입을 위한 작업에도 열중했다. 바이엡타는 현재 허가 작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의 성장과 함께 오필수 대표는 한국룬드벡을 '일하기 좋은 회사'로 만드는데도 심혈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는 다수의 다국적제약기업들이 수상의 이름을 올린 GPTW(Great Place To Work)에서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대한민국 부모가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 △글로벌 ESG 인권경영 인증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CEO(오필수 대표)등 4개 부분을 수상하는 빛나는 결과를 얻기도 했다. 

오필수 대표는 지난달 뉴스더보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20년 후 룬드벡은 신경-희귀질환 전문 기업으로 성장되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희귀질환에 고통받고 있는 환자를 위한 신약 개발에 더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고 말했다. 

오필수 대표의 뒤를 이어 신임 대표에 오른 브래드 에드워즈(Brad Edwards) 수석 제약 커머셜 리더(Senior Pharma Commercial Leader)는 글로벌 제약업게에서 20년 이상 판매, 마케팅, 경영 총괄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 온 전문가다. 

한국룬드벡 대표 선임 이전에는 다케다 부사장 및 신흥시장 혈장 사업 총괄로 활약하며 성장과 혁신을 주도해 왔다. 다케다 재직 이전에는 샤이어와 화이자에서 근무하며 호주, 뉴질랜드를 중심으로 활동을 해 왔다. 

브래드 애드워즈 신임 대표는 선임 오필수 대표가 다져논 환경을 바탕으로 희귀질환 사업 강화에 드라이브를 걸며 한국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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