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세상

[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5월 7일]

뉴스더보이스 2025. 5. 8. 07:32
  •  이창진 기자/  승인 2025.05.07 09:56

■분당서울대병원

윤인영-김정훈 교수팀, 숨소리 AI 기술로 수면 상태 분석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윤인영 · 이비인후과 김정훈 교수 연구팀이 에이슬립 홍준기 CTO 연구팀과 공동으로 ‘여럿이 함께 수면하는 환경에서도 각 개인의 숨소리를 분리해 개인별 수면 단계를 정확히 구분’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의 성능을 검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수면다원검사는 수면의 질과 구조를 정밀하게 평가하는 표준검사다. 하지만 여러 센서를 부착해야하는 불편함, 높은 비용으로 인해 일상적으로 반복 측정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웨어러블 기기와 수면 측정 애플리케이션이 주목 받고 있지만 그 정확도는 아직 수면다원검사의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었다. 

또한, 기존의 수면 분석 기술들은 대부분 혼자 수면하는 환경을 기준으로 설계돼있어 실제처럼 두 명 이상 수면하는 경우에는 숨소리, 뒤척임, 코골이 등 타인의 소음으로 인해 개인별 수면 상태를 정확하게 분석하기는 어려웠다. 

이에, 연구팀은 숨소리만으로 수면 단계(▲깨어있음 ▲렘(REM) 수면 ▲얕은 수면 ▲깊은 수면)를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 공동 수면 상황에서도 개인마다의 수면 단계를 정확하게 분류할 수 있는지 알아보고자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성인 44쌍(총 88명)이 한 침대에서 동시에 취침하도록 하고, 각자의 베개 옆에 스마트폰을 배치해 숨소리를 녹음하고 동시에 수면다원검사를 시행했다. 이후 녹음된 숨소리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모델이 예측한 개인별 수면 단계를 수면다원검사 결과와 비교 분석해 모델의 예측 정확도를 평가했다. 이를 통해 AI는 스마트폰에 더 가까이 누운 사람의 수면 신호를 자동으로 식별해 개별 분석하게 학습됐다. 

그 결과, AI 모델은 수면다원검사와 비교해 4단계 수면 분류에서 Macro F1 점수 0.63, 2단계 분류(깨어있음/수면)에서는 0.77을 기록하며 높은 예측 정확도를 보였다. Macro F1 점수는 다양한 수면 단계를 얼마나 정확하게 구분했는지를 평가하는 지표로, 1에 가까울수록 예측 성능이 높음을 의미한다. 이는 기존 웨어러블 수면 측정기기의 성능(4단계 기준 Macro F1 점수 0.49)보다 약 29% 높은 수준이다. 

정신건강의학과 윤인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여럿이 수면하는 현실적인 환경에서 스마트폰 마이크만으로도 수면다원검사 수준의 정밀한 수면 분석이 가능함을 입증한 최초의 연구”라며, “별도의 웨어러블 기기 없이 수면을 모니터링 하는 인공지능 기술로서, 수면 건강관리의 접근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비인후과 김정훈 교수는 “기존 연구가 주로 1인 수면 환경에 국한됐다면, 이번 연구는 공동 수면 환경에서도 수면 분석 AI 기술의 적용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공동 수면 환경에서의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진단을 위한 후속 연구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 권위의 수면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Sleep Medicine』에 게재됐으며, 2024년 유럽수면학회(ESRS)에서 우수 초록으로 선정된 바 있다. 

■건양대병원

개원 25주년 기념식 성료 "변화와 도전으로 미래 준비"

건양대병원이 개원 25주년을 맞아 지난 2일 오후 5시, 암센터 대강당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병원의 지난 25년을 돌아보고, 함께해 온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건양대병원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인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공로패와 감사패가 수여됐다. TJB 이광축 전 사장과 한국병원 정봉각 병원장에게는 공로패가 전달됐으며, 병원교회 김창진 목사에게도 병원 힐링음악회 지원과 정신적 후원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감사패가 수여됐다.

또한, 병원과 함께 오랜 시간 헌신해온 직원들을 위한 장기근속 표창이 진행되어 30년, 20년, 10년 근속자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더불어 병원 발전에 기여한 우수 교수진과 모범 직원들에 대한 표창도 이어졌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전 교직원의 마음을 모아 병원 설립자인 김희수 명예총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뜻 깊은 순서도 마련돼 참석자들의 깊은 감동을 자아냈다.

행사 중간에는 병원의 지난 역사를 돌아보는 기념 동영상 시청과 함께, 교직원 밴드 ‘642밴드’의 축하공연이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마련된 경품 행사에서는 다양한 선물들이 참석자들에게 제공되며 훈훈한 마무리를 장식했다.

배장호 의료원장은 “건양대병원의 25년은 환자 중심의 진료와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의료의 본질에 충실하면서도 끊임없는 변화와 도전으로 미래 100년을 준비하자”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방탄소년단 진, 어린이날 맞아 1억원 후원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진(본명 김석진)이 어린이날을 맞아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에 후원금 1억 원을 전달했다.

진은 “병마와 싸우고 있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쓰였다. 아픈 아이들이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고 밝게 뛰어놀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작게나마 후원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은 진의 후원금을 소아청소년 환자를 위한 진료 및 의료 환경 개선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온병원

소화기내과, 여름철 장염 "손씻기와 익힌 음식으로 극복"

50대 A씨는 최근 한밤중 복통과 함께 설사 증세로 응급실에 가야 했다. 어지간하면 참아보려 했으나 멈추지 않는 설사로 인해 몸의 기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바람에 택시를 불러 집 근처 응급실에서 수액처치를 받고서야 겨우 진정됐다. 응급실 진료에서 ‘뭘 먹었는지’ 물었다. 그제야 그는 퇴근해서 집으로 돌아와, 식탁 위에 놓인 김밥을 먹었던 일이 떠올랐다. 그는 급성장염 진단을 받았다.

장염은 주로 세균, 바이러스, 원충 등에 의해 발생한다. 대표적인 세균성 장염으로는 장티푸스, 파라티푸스, 세균성 이질 등이 있고, 대개 날씨가 따뜻해지는 5월부터 환자들이 많아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민 관심 질병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장염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는 579만여 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6월에는 60만 명, 7월에는 69만 명 등으로, 여름철에 환자가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노로바이러스와 로타바이러스 등 바이러스성 장염은 겨울철 환자가 더 많다. 질병청의 감염병 통계에 따르면 2024년 12월 한 달간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장염 발생 건수는 11,548건으로, 전년 대비 24.6% 증가했다.

장염의 대표 증상은 설사와 복통. 바이러스성 장염의 경우 발열, 구토, 물 같은 설사, 배꼽 주위 복통이 나타나며, 세균성 장염은 심한 복통, 고열, 다량의 설사가 지속된다. 특히 설사에 혈액이 묻어 있는 게 특징이다. 심하면 구토와 고열도 동반한다.

온병원 소화기내과 김연우 과장(소화기내과전문의)은 “급성 등 대부분의 장염은 일주일 이내에 자연스럽게 호전된다”고 하면서도, “유아, 고령자,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탈수나 고열로 인해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전문의 진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설사와 구토가 지속될 경우, 탈진으로 위급한 상황에 놓일 수 있으므로 병원에서 수분과 전해질을 충분히 보충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김 과장은 덧붙였다.

장염의 원인균은 대부분 살모넬라나 노로바이러스 등 세균이나 바이러스다. 여름철 기온이 올라가고 병원성 미생물 증식이 활발해지면서 수인성ㆍ식품매개 감염병 발생이 증가할 수 있다. 특히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가족이나 단체모임, 국내·외 여행이 늘어남에 따라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우려가 크므로, 질병당국은 최근 비상방역 체계에 돌입했다.

질병관리청은 제2급감염병콜레라, 장티푸스, 파라티푸스, 세균성이질,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등 제4급감염병장관감염증(살모넬라감염증, 장염비브리오균감염증, 캄필로박터균감염증) 등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의 발생가능성이 높은 시기인 5월부터 추석 연휴가 이어지는 10월 초순까지(2025.5.1.∼10.12.) ‘하절기 비상방역체계’를 운영한다.

질병청 등에 따르면 2024년 집단발생 건수는 총 529건으로 지난 5년(2019∼2023년) 평균 479건에 비해 10.4% 증가했으며, 환자 수는 총 12,094명으로 지난 5년 평균 7,801명과 비교하여 5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집단발생의 시기별 발생현황을 보면 여름철(5∼9월)에 세균성 수인성ㆍ식품매개 감염병의 발생이 증가했으며, 주로 살모넬라균(42.2%)이나 병원성대장균(17.0%)이 원인균이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청은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을 조기에 대응하기 위해 24시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전국 시도 및 시군구 보건소와 함께 집단발생 시 신속한 보고와 역학조사 등 감염병 대응을 위한 비상근무를 실시한다.

질병당국은 이와 함께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기 △물은 끓여 마시기 △채소, 과일은 깨끗한 물에 씻거나 껍질 벗겨 먹기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 음식 조리 및 준비하지 않기 △위생적으로 조리하기 △생선·고기·채소 도마 분리사용(칼, 도마는 조리 후 소독) 등 여름철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7대 예방수칙을 적극 홍보하고 나섰다.

온병원 소화기내과 최한일 과장(소화기내과전문의)은 “손 씻기와 함께 충분히 익힌 음식물만 섭취해도 여름철 장염을 피할 수 있다”고 조언하면서도, “집단감염 방지를 위해서는 함께 식사했던 사람들 중에 2명 이상 설사, 구토 등 유사한 증상을 보이면 가까운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주대병원

Varian사와 파트너십 협약 체결-방사선치료 기술 개발 협력 강화

아주대병원(병원장 박준성)은 지난 4월 4일 세계 최대 방사선 치료장비 기업인 Varian
(Varian, a Siemens Healthineers Company)과 최신 방사선 치료기술에 대한 임상연구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아주대병원은 Varian이 최근 발표한 차세대 방사선 치료기술인 최첨단 동적 회전세기조절방사선치료(RapidArc Dynamic-RAD) 기법의 임상적 유효성, 안전성, 치료 효율성을 평가하는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이 RapidArc Dynamic(RAD)기술은 세기조절방사선치료(IMRT), 입체세기조절회전방사선치료 (VMAT), 동적 콜리메이터 기술의 장점을 통합해 치료 정밀도와 효율성을 혁신적으로 향상시킨 솔루션이다. 최적화 알고리즘을 통해 치료 계획 수립 및 선량 계산 시간을 최대 70% 단축하고, 위험 장기에 대한 방사선 노출도 50%까지 줄일 수 있어 치료 시간 단축과 부작용 감소가 기대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하이브리드 IMRT-Arc 방사선 치료 계획을 위한 Eclipse RapidArc Dynamic의 임상 평가」로, 약 9개월간 진행된다. 방사선종양학과 박혜진 교수가 책임연구자(PI)를 맡고, 김미화, 김지나, 노오규, 정승연 교수가 공동 참여한다.

박혜진 교수는 "새로운 방사선 치료 기술을 국내 최초로 검토하고 임상 적용 가능성을 평가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라며, "세계 의료진들과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치료의 정밀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노오규 방사선종양학과장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최적화된 방사선 치료 환경을 구축해 글로벌 선도 병원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아주대병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방사선 치료 분야에서 혁신적 임상 연구를 선도하고, 환자 맞춤형 고정밀 방사선 치료 시대를 앞당기는 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솔병원

이철승 진료부장, 내시경로봇외과학회 연구비 과제 선정

한솔병원이 국내 탈장수술 분야에서 다시 한번 그 위상을 입증했다. 최근 열린 2025년 대한내시경로봇외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이철승 진료부장이 공식 연구비 지원 과제로 선정되며, 한솔병원의 첨단 탈장 수술 기술이 학계로부터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수상 연구는 “한쪽 사타구니 탈장에 대한 Da Vinci SP와 ArtiSential®-Assisted Single-Port Repair의 수술 후 결과 분석 : 다기관 후향적 연구”로, 최첨단 로봇 장비를 이용한 단일공(싱글포트) 탈장 수술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입증한 결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연구는 향후 국내외 로봇 탈장수술 기준을 세우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철승 진료부장은 “환자에게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른 수술법을 제공하고자 꾸준히 노력해왔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한솔병원이 탈장 수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할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솔병원은 2023년 3월 국내 최초로 미니로봇 ArtiSential® 기구를 접목한 싱글포트 탈장 수술을 본격화하며, 최소침습수술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다. 실제로 수술 후 통증, 회복 기간, 흉터 등에서 기존 수술법 대비 뚜렷한 개선이 나타나 환자 만족도가 높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5월 7~9일 바이오코리아 홍보관 전시 및 컨퍼런스 개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단(단장 백롱민, 이하 사업단)은 바이오코리아 2025(5월 7일(수)~9일(금), 코엑스)에서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BioBigData.Korea, 바이코)’ 홍보관과 컨퍼런스를 운영한다.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은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질병관리청 등 4개 부처․청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R&D 인프라 사업으로, 참여자의 동의를 기반으로 우리나라 국민 100만 명의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구축된 바이오 빅데이터는 정밀의료 실현과 바이오 산업 혁신을 위한 연구 기반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 홍보관에서는 사업의 추진 배경과 주요 내용을 국민에게 알기 쉽게 전달하고 사업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전시와 설명이 진행된다.

홍보관에서는 사업의 전반적인 구조와 흐름과 함께 총괄 사무국 역할을 하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이외에 정책지정과제 수행기관인 한국보건의료정보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생명연구자원정보센터,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의 역할을 상세히 설명한다.

또한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에 참여하는 4개 기업(마크로젠, 제이에스링크, CG인바이츠, 테라젠바이오)이 유전체 데이터 생산 및 분석 과정을 소개할 예정이다.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의 현황과 추진 전략’을 주제로 한 컨퍼런스는 5월 8일(목) 13시 30분부터 진행된다(붙임 참조). 

컨퍼런스에서는 백롱민 사업단장(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 소개), 이준석 바임 헬스케어전략유닛 상무(해외 바이오 빅데이터 활용 사례 및 시사점), 웨이링 정(Weiling Zheng) 싱가포르 PRECISE 시니어 비즈니스 개발 책임자(싱가포르 국가 정밀의료 프로그램 소개), 김종원 삼성서울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프로젝트 참여 경험 및 전장유전체 분석 사례)의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발표 후 이어지는 패널토론에서는 ‘성공적인 100만 데이터 모집을 위한 전략’를 주제로 백롱민 사업단장과 송시영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소화기내과 명예교수 겸 코웰바이오다임(주) CEO가 공동좌장을 맡는다. 패널로는 발표자인 이준석 상무, 웨이링 정(Weiling Zheng), 김종원 교수 외에도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 이상헌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교수 겸 ㈜휴니버스글로벌 대표이사, 김화종 한국제약바이오협회 K 멜로디사업단 단장이 참여한다.

백롱민 사업단장은‘우리나라만의 독자적인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은 국민건강 증진과 의료 혁신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며, ‘바이오코리아를 통해 더 많은 국민들이 본 사업의 가치와 중요성에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바이오코리아 2025 컨퍼런스 및 전시의 자세한 내용은 바이오코리아 누리집(www.biokorea.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북유럽 4개국 대사관

5월 13~18일, 보건 등 5개 분야 노르딕 혁신의 날 행사 마련

주한 덴마크,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대사관이 오는 5월 13일(화)부터 18일(일)까지 ‘2025 한+노르딕 혁신의 날(Nordic+Korea Innovation Days 2025)’ 주간 행사를 공동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회복력 있는 사회를 위한 한+노르딕 혁신’을 주제로 해 5월 13일(화) 서울 강남구 소재 한국고등교육재단 B3 콘퍼런스홀에서 ‘회복력과 혁신’을 주제로 한 토크 행사로 개막한다. 

이후 동일 장소에서 △보건 △안보 △평등 △번영 등 핵심 분야에 대한 대화를 촉진하는 세미나가 이어진다. 5월 17일(토)과 18일(일)에는 시청 앞 광장에서 열리는 서울야외도서관에 ‘행복으로 가득한 북유럽 놀이터’ 부스를 운영해 주간 행사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한국과 북유럽의 정부 기관, 기업, 학계, 시민사회 등에서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주제별 혁신 사례 및 향후 발전과 협업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북유럽 대사관들은 최종현학술원, 한국고등교육재단, 고려대학교 장 모네 EU센터와 손을 잡았다.

우선 5월 13일(화) 개막 토크 행사는 4개국 대사 임석 하에 진행된다. 북유럽 각료이사회(Nordic Council of Ministers)가 참여해 ‘노르딕 비전 2030(Nordic Vision 2030)’ 전략과 글로벌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아울러 스웨덴의 스톡홀름 회복력 센터와 서울대학교 심리학과에서 북유럽과 한국 사회의 회복력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할 예정이다. 
또한 핀란드 내무부, 스웨덴 히타치 에너지(Hitachi Energy), WISTA 노르웨이, 덴마크공과대학교(DTU) 등이 참가해 △보건 △안보 △평등 △번영 등 총 4가지 분야에 걸쳐 회복탄력성 있는 사회 구축에 대해 패널 토론을 진행한다.

5월 14일(수) 오전에는 주한덴마크대사관 주최로 ‘의료기술 혁신의 가속화: 진단 및 치료의 발전 방향’ 세미나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고령화, 만성질환, 의료비 증가와 같이 전 세계가 직면한 공동 과제 대응에 초점을 맞춘다. 실제 현장의 의료기술 혁신, 유전체학, 인공지능 및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진단 등과 같은 스마트 솔루션, 환자 중심의 맞춤형 치료 등이 논의된다. 또한 정부-산업-학계 간 협력 사례도 조명될 예정이다. 연사로는 덴마크 생명과학 클러스터(Danish Life Science Cluster),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노보 노디스크제약(Novo Nordisk), 카카오헬스케어(KakaoHealthcare), 엔젤로보틱스(Angel Robotics), 덴마크공과대학교(DTU) 등이 참여한다.

또한 14일(수) 오후에는 주한핀란드대사관 주최로 ‘국가적 대비태세의 전망: 위기관리부터 디지털 보안까지’ 세미나가 열린다. 세미나에서는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 속 민주주의가 어떻게 국가 회복탄력성을 강화할 수 있는지를 살펴본다. 정신건강부터 사회 통합, 디지털 인프라, 사이버 보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핀란드가 수십 년간의 전략적 경험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회복탄력성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이니셔티브의 모범 사례가 공유될 예정이다. 연사로는 핀란드 내무부, 행정안전부, 핀란드 공공안전통신망(Erillisverkot)과 핀란드 공공안전통신망 포럼(Safe-Net Forum), 고려대학교 등이 참여한다.

5월 15일(목) 오전에는 주한노르웨이대사관 주최로 ‘해양 산업의 미래를 여는 혁신: 다양성과 포용을 통한 양성 평등 실현’ 세미나가 열려 평등이 산업의 지속 가능성과 기술 발전에 기여하는 바를 조명한다. 이를 위해 노르웨이 해운 산업의 다양성, 포용성, 양성 평등과 관련된 정책과 기업 사례 및 관련 혁신 사례도 소개될 예정이다. 연사로는 국제해사기구 명예 사무총장, 해양 산업의 여성 네트워크인 WISTA 노르웨이와 WISTA 코리아를 비롯해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국립한국해양대학교 그리고 왈레니우스 윌헬름센(Wallenius Wilhelmsen)이 참여한다.

15일(목) 오후에는 주한스웨덴대사관 주최로 ‘혁신적 전기화: 녹색성장의 미래를 밝히다’ 세미나가 열린다. 본 세션은 화석연료 없는 경제로의 전환을 향한 스웨덴의 혁신적인 여정을 탐구하며, 지속 가능하고 번영하는 성장을 촉진하는 스웨덴의 리더십을 조명한다. 행사는 최신 고압직류송전(HVDC)을 통해 청정 에너지 공급의 고효율 및 고속 송전 기술에 대해 알아본다. 또한 무선 네트워크와 인공지능을 혁신적으로 활용해 전력망의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히타치에너지(Hitachi Energy), 에릭슨(Ericsson), 에너지전환포럼, 고려대학교 연사들이 북유럽과 한국 간 협력을 강화하고 녹색, 청정, 번영하는 사회를 구축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5월 17일(토)과 18일(일)에는 북유럽 4개국이 서울도서관과 협력해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서울야외도서관에서 ‘행복으로 가득한 북유럽 놀이터’라는 주제로 부스를 운영한다. 부스에서는 무민과 말괄량이 삐삐 등 북유럽을 대표하는 인기 캐릭터 포토존, 그림책 전시, 문화 체험 등이 진행된다.

세미나는 북유럽 4개국 대사관이 운영하는 노르딕 토크 코리아(Nordic Talks Korea) 공식 홈페이지(www.NordicTalksKorea.com) 내 ‘다가오는 행사’란을 통해 사전 참석 신청이 가능하다. 서울야외도서관의 북유럽 부스는 별도 신청 없이 현장 방문 가능하다.

한편 ‘2025 한+노르딕 혁신의 날’은 글로벌 파트너십과 혁신을 통한 지속 가능하고 경쟁력 있는 미래를 조성하고자 하는 북유럽 각료이사회의 비전을 반영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2019년 북유럽 대사관들이 론칭한 노르딕 토크 코리아의 연장선으로, 해당 이니셔티브는 세계가 직면한 공동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창의적 사례와 지속 가능한 사회적 실천을 독려하는 소통의 자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행사 문의: 주한 덴마크,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대사관 및 nordtalks@gmail.com)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

소아병실 보호자 인식 조사 "10명 중 9명 1인실 원한다"

소아청소년병원에 입원 등 내원한 환아의 보호자들은 교차 감염과 사생활 침해 우려 때문에 대부분 1인 병실 입원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소아병실의 병실 기준 개선이 매우 시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아청소년 병원에 입원 등을 한 환아의 보호자 10명 중 9.6명은 1인실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인실을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다른 감염병 전염 우려가 10명 중 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가 5일 103번째 어린이날을 맞이해 3일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환아 보호자 소아청소년 병실 인식 조사에서 이같이 분석됐다.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는 분만병원의 1인실과 다인실 적용 기준 8 대 2 비율과는 달리 소아청소년병원은 기존 병실 기준(일반 병실 기준인 4대 6 비율)과 크게 다르지 않게 적용되고 있는 것과 관련, 환아 보호자의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2024년 11월 4일부터 2025년 4월 24일까지 QR 코드를 통해 소아청소년 입원 등 환아 보호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 2,855명이 조사에 응했다.

응답한 2855명을 분석한 결과 어떤 병실을 선호하냐는 질문에 1인실이라고 답한 경우는 전체 2,743명으로 96%를 차지했다. 2인실을 포함한 다인실에 체크한 비율은 112건 4%에 불과했다.

1인실을 선호하는 이유를 묻는 문항에서는 다른 바이러스나 세균에 옮을 가능성(교차 감염) 때문이 1,387명으로 49%를 보였다. 교차감염과 사생활 침해 등 모든 항목 때문이라고 답한 비율이 뒤를 이었는데 813명으로 28%를 나타냈다. 다음은 다른 가족들과의 같은 공간에서의 문제(노출, 소음, 사생활침해, 생활 마찰)가 634건으로 22%를 보였다. 공간의 비좁음은 21건 1%였다. 

반면에 다인실을 사용했을 때 느낀점을 물은 결과에서는 다른 감염병이 옮을까 불안하다가 2,686명으로 94%였다. 다른 감염이 신경 쓰이지 않았다와 불편한 점이 없었다는 각각 69명(2%)과 100명(4%)이였다. 소아청소년과도 감염 예방과 사생활 보호 등을 위해 분만병원 1인실 비율이 8로 돼 있는 기준을 소아청소년과에서 똑같이 적용해야 하는 질문에도 역시 2,737명으로 96%였다. 아니오는 118명으로 4%에 그쳤다. 

이어 소아청소년과 질환의 대부분이 감염성 질환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느냐에 대해서는 2,741명(96%)이 그렇다고 답했다. 아니오는 114명(4%)였다.

응답자 중 다인실을 사용해 본 비율은 1,948명(70%)이였으며 그렇지 않은 비율은 844명(30%)였다.

입원 질환명은 폐렴 1,741명(61%), 장염 247명(9%), 독감 223명(8%), 편도선염 또는 수족구, 구내염 178명(6%), 코로나 102명(4%), 열성경련 34명(1%) 순이였다. 330명(12%)은 입원경험이 없었다.

연령대는 30대 1,322명(46%) 40대 1,080명(38%), 50대 180명(6%), 20대 174명(6%), 10대 38명(1%), 60대 36명(1%), 기타 25명(1%)였으며 성별은 여자(어머니) 2,274명(79.6%), 남자(아버지) 581명(20.4%)이였다. 자녀 입원 경험은 2,525명(88.4%)은 예라고, 330명(11.6%)은 아니오라고 답했다.

응답자 권역별 거주지 분류는 수도권 990명(34.6%), 영남권 779명(27.3%), 호남권 662명(23.2%), 충청권 424명(14.9%)이였다.

동석한 이홍준 부회장(김포 아이제일병원장)은 “최근 몇년간 다양한 소아감염 질환이 유행하면서 환아 보호자들의 병실 민원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전하고 “1인 병실이 부족한데도 막무가내로 1인 병실을 요구하는 사례가 급격히 증가, 일선 소아청소년병원에서는 이를 해결하는데 진땀을 빼고 있으며 심지어 민원 해결 방법으로 환아 보호자의 요구를 들어 주기 위해 다인실을 1인실화 하거나 환아의 보호자가 형제끼리만 사용하게 해달라고 요구하는 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했다. 

최용재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 회장(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장)은 “오는 5월 5일은 103번째 맞는 어린이날인데 어린이를 위한 날은 오로지 이날 5월5일 뿐”이라고 지적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는 어린이임에도 여전히 어린이를 위한 의료 정책은 부재되거나 겉돌고 있으므로 1년 365일이 어린이날이 될 수 있도록 소아 환자 병실 기준 문제 등 소아의료 정책의 대폭적인 개선과 발굴 등을 통해 인구 절벽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용재 회장은 “소아청소년 병원을 위한 적절한 대책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재차 주장하고 “103번째 어린이날을 맞이해 어린이 건강을 통한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서는 어린이의 건강권을 보장할 수 있는 어린이 건강 기본법 제정이 무엇보다 시급하고 절대적”이라고 제언했다.  

http://www.newsthevoice.com/news/articleView.html?idxno=42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