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세상

[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5월 21일]

뉴스더보이스 2025. 5. 22. 06:27
  •  이창진 기자/  승인 2025.05.21 09:12

■울산대병원

새내기 간호사 부모와 함께 따뜻한 환영식 "환자와 가족 아픔 치유"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박종하)은 지난 19일 북구 강동 머큐어앰배서더 호텔에서 ‘2025년도 신입 간호사 환영 및 부모 초청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새롭게 병원의 일원이 된 직원들을 축하하고, 훌륭한 인재를 성실히 길러 병원에 보내준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직원 35명과 그 가족 약 20여 명이 참석해 따뜻하고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

병원장은 직원들에게 환영의 의미를 담아 ‘웰컴 키트’를 증정하고, 부모님에게는 직접 작성한 편지를 전달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박종하 병원장은 편지를 통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는데 부모님의 응원과 믿음의 울타리가 큰 힘일 되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귀 댁의 자녀와 함께 병원은 함께 성장 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특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깜짝 부모님 축하 영상’에서는 그간 자녀에게 하지 못한 진심어린 축하메시지가 전달되자 행사장 곳곳에는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이 이어졌다. 따뜻한 감동과 웃음이 함께 어우러진 순간이었다.

양세희 간호사는 “부모님과 함께하는 자리에 초대받은 것만으로도 울산대학교병원의 따뜻한 조직문화를 느낄 수 있었다”며, “환자와 가족의 아픔에 공감하고 치유하는 간호사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온병원

직원 단원 30명, 환자 대상 창단 기념 힐링음악회 개최

부산 온병원(병원장 김동헌·전 부산대병원 병원장) 합창단이 19일 오후 병원 15층 대강당에서 환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단 공연을 가졌다.

온병원합창단 ‘화이트엔젤스(단장 김석권·성형센터장)’는 의사와 간호사, 의료기사, 원무직원 등 다양한 직종의 직원 30명으로 구성돼, 직원간 화합과 소통을 끌어내어 따뜻한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정기적으로 공연을 통해 환자들을 위한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결성됐다.

화합과 소통을 목적으로 한 직장합창단이어서 그런지 단원참여에는 지위고하를 따지지 않는다. 윤선희 의료법인 이사장(안성형의사)과 김동헌 병원장이 엘토와 베이스로 참여하고 있다. 소프라노 장선애 간호사와 테너 진성호 간호사는 입사 5년이 채 되지 않는 젊은 직원들이다. 

합창단에 참여하고 있는 의사들의 실력은 프로급 못지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단장인 성형센터 김석권 센터장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오페라 ‘네순 도르마(Nessun Dorma,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소화할 만큼 파워풀한 성량을 보유하고 있다. 창단공연에서 지휘자로 나선 류성열 암센터장은 부산의대 재학시절 학내 중창단 활동을 해왔고, 졸업 이후에도 해마다 정기공연을 해오고 있을 만큼 음악에 애착이 많다. 

19일 오후 4시부터 1시간 30분간 진행된 창단공연에서 화이트엔젤스는 남성 4중창과 독창, 합창 등을 통해 맹꽁이와 삽살개, 도라지꽃, 인생은 미완성 등 가요에서부터 가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로 환자들을 즐겁게 했다.

특히, 김석권 단장은 비제의 ‘카르멘 중 제2악 꽃노래’를 열창해, 100명 넘는 환자들이 우레와 같은 박수소리로 화답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이브인 12월 24일 창단 모임을 가진 화이트엔젤스는 그동안 틈나는 대로 병원 대강당에서 모여, 류성열 센터장의 지휘로 맹연습을 해왔다.

화이트엔젤스 김석권 단장은 “온병원합창단은 직원은 물론, 환자와 병구완에 애쓰는 보호자를 위해 로비나 강당, 옥상 등에서 수시로 힐링음악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우리아이들병원

국회 잔디광장에서 제20회 동심한마당 참여-어린이 의료체험 '호응'

보건복지부 지정 소아청소년 전문병원인 우리아이들의료재단(이사장 정성관)은 지난 5월 17일(토), 가정의 달을 맞아 국회잔디광장에서 개최된 ‘제20회 동심한마당’ 행사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동심한마당’ 행사는 H2O품앗이운동본부(이사장 이경재)가 주최하고, 제20주년 동심한마당위원회(공동추진위원장 국회의원 이소영, 김재섭)가 주관하며, 대한민국 국회가 후원한 행사로, 2005년부터 대한민국의 동심 회복을 목표로 관련 부처, 기관, 단체들이 협력하여 시작된 공동체 축제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이 행사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꿈의 대상을 직접 만나 체험하고 소통하는 뜻깊은 자리로 자리매김했으며, 매년 수많은 국민과 기관이 참여하여 공연과 체험 활동 등 모든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우리아이들의료재단은 올해 행사에서 어린이들이 일상에서 접하기 어려운 의료 현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응급 상황에 신속히 출동하는 구급차를 실제로 탑승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아이들이 의료진처럼 흰 가운과 청진기를 착용하며 ‘작은 의사’로서 의료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구급차 내부를 직접 살펴보며 실제 의료장비를 눈앞에서 확인하고, 보호자들이 응급환자 역할로 이송침대에 누워보는 한편 아이들은 작은 의사가 되어 청진기를 들어보는 등 구급차 내부 의료 현장을 간접적으로 체험해 보기도 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아이들과 보호자 모두가 생명과 안전의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순간이었다.

■인천세종병원

TAVI 100례 달성-복지부 기관 선정 5년만에 쾌거

인천세종병원(병원장 오병희)은 최근 경피적대동맥판막삽입술(TAVI) 100례를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정부로부터 최초 TAVI 실시기관으로 선정된 이후 5년만의 쾌거다.

인천세종병원에 따르면 TAVI(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는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초고난도 시술이다. 

가슴을 열지 않고 허벅지 동맥에 카테터(미세도관) 등 기구를 삽입해 심장에 접근, 새 판막으로 교체하는 방식이다.

통상 고령 또는 동반 질환이 있는 등 위험도가 높은 환자에게 적용하며, 회복 기간이 짧고 합병증을 줄이는 장점을 가진다. 지난 2022년부터 환자 연령과 중증도에 따라 건강보험이 차등 적용돼 비용도 낮췄다.

인천세종병원 최락경 심장혈관센터장(심장내과)은 “복잡 질환을 앓는 고위험군 또는 고령의 환자들은 위험 부담 때문에 쉽사리 심장 수술을 받아들이지 못하는데, TAVI는 이런 상황에서 좋은 대안이 되고 있다”며 “TAVI는 수년에 걸쳐 임상적 안전성이 입증되며 확실한 치료법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인천세종병원은 보건복지부 심의를 거쳐 3년 연속 TAVI 실시기관으로 선정됐다.

심사 항목별로 연간 일정 건수 이상의 시술 실적을 충족해야 인증을 획득할 수 있는데, 인천세종병원은 일부 항목에서 정부 기준보다 수배 초과 달성하는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심장케어 진가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2022년 94세 초고령 환자를 대상으로 한 TAVI에 성공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인천세종병원은 의료진의 일방적 결정이 아닌 TAVI의 정의, 치료의 필요성 등을 환자 당사자 및 보호자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동의를 거치는 개인 맞춤형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심장내과, 심장혈관흉부외과, 마취과, 영상의학과 등 협진에도 환자와 보호자가 참여하고 TAVI 시술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이와 함께 TAVI 시술 중 응급상황 발생 시 곧바로 수술할 수 있도록 심장혈관흉부외과 의료진을 항시 상주시키는 등 2중 안전장치도 마련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오병희 인천세종병원장은 “인천세종병원은 국내 유일 심장전문병원을 보유한 혜원의료재단 소속으로, TAVI는 물론, 개복수술, 최소침습, 단일공 로봇수술, 심장이식까지 모든 분야의 심장치료를 활발히 펼치고 있다”며 “난이도가 높은 TAVI를 단기간, 안정적으로 100례 달성한 것은 의미가 크다. 앞으로도 신뢰와 안전을 바탕으로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데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림대성심병원

안양권 지역책임의료기관 실무협의체 회의 "퇴원환자 연계와 감염병 대응"

한림대학교성심병원(병원장 김형수)은 4월 29일 제2별관 화상회의실에서 ‘2025년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 사업 및 감염·환자안전관리 사업’을 주제로 안양권 지역책임의료기관 실무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안양 지역 내 퇴원 후 돌봄이 필요한 환자의 연속적인 건강관리를 지원하고, 감염병 대응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회의에는 안양시청, 군포시청, 각 지역 보건소(안양 동안구·만안구, 의왕시, 과천시, 군포시 산본보건지소), 메트로병원, 서울홈케어내과의원, 안양시 부흥·노인종합사회복지관, 안양정신건강복지센터 등 실무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실무협의체 회의는 두 가지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사업’을 주제로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노인 암환자 재택관리) ▲노인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 등 지역 내 연계 방안을 다뤘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감염 및 환자안전관리 사업’과 관련해 ▲감염취약시설 종사자 대상 감염관리 교육 ▲보건의료 종사자 대상 전문 교육 ▲다제내성균(CRE) 등 집단감염 발생 시 이송·보고·검사 체계의 정비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김범준 한림대성심병원 공공의료본부장(혈액종양내과 교수)은 “안양권 지역 내 의료·보건·복지기관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보건의료 사각지대 없는 실질적 의료체계를 구축하고자 한다”며 “감염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교육과 지원체계를 강화해 지역사회 감염병 대응 능력을 지속적으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림대성심병원은 보건복지부 지정 안양권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와 공공보건의료 책임성 강화를 목적으로 2024년 4월 공공의료본부를 설치하고 지역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고령 암환자의 지역사회 돌봄체계를 지원하는 퇴원사업, 지역 내 감염병 확산을 예방하는 감염사업 등 지역사회 공공보건의료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세종충남대병원

세종 윈드 오케스트라 예그린 초청 색소폰 공연 펼쳐

“화창하고 따스한 봄날에 색소폰 오케스트라의 멋들어진 연주를 들으니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큰 위안이 되는 것 같습니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원장 권계철)은 5월 20일(화) 낮 12시부터 1시간 동안 본관 1층 로비에서 환우와 직원들을 위한 세종 윈드 오케스트라 예그린 초청 공연을 개최했다.

세종 윈드 오케스트라 예그린은 원진 단장이 지도하는 세종의 음악동호인 단체로 클래식과 크로스오버 뮤직, 가곡, 경음악 등 다양한 연주를 선보인다.

특히 현대인의 로망으로 꼽히는 색소폰의 독특한 감성과 윈드 오케스트라의 매력을 잘 표현하며 연주 공연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공연의 시작은 세종 윈드 오케스트라 예그린의 ‘Spanish Eyes’로 화려하게 막을 올린 뒤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직원 김광수(안전경영팀, 테너색소폰)의 ‘Careless Whisper, 김성민 교수(감염내과, 알토색소폰)의 ‘Know You by Heart’ 연주가 이어졌다.

또 ‘남촌’, ‘사랑하는 그대에게’, ‘Season in the Sun’, ‘시간에 기대어’, ‘사랑으로’, ‘만남’ 등 색소폰 합주, 오카리나와 알토색소폰 중주, 독창 등이 이어져 공연장 분위기를 한껏 끌어 올렸다.

관람객들은 귀에 익숙한 연주가 펼쳐질 때마다 노래를 따라 부르며 박수로 화답하는 등 감미로운 음악 선율을 매개로 하나가 됐다.

권계철 원장은 “따스한 봄날을 맞아 좋은 공연을 해주신 세종 윈드 오케스트라 예그린의 원진 단장을 비롯해 단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짧은 시간이지만 음악을 통해 환자 및 보호자, 그리고 직원들께서 심신의 안정을 찾을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다보스병원

AI 기반 고성능재활로봇 시범운영-환자 만족도 높아

영문의료재단 다보스병원(이사장 양성범)은 지난해 도입한 인공관절 수술 로봇 ‘마코(Mako)’를 통해 200례 이상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데 이어, AI기반 고성능재활장비 시범운영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다보스병원은 2024년 7월 용인시 처인구 최초로 마코(Mako) 로봇을 도입한 이후, 정밀한 무릎·고관절 인공관절 수술을 안정적으로 시행해 왔으며, 현재까지 누적 200례를 달성하며 로봇수술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수술 후 환자의 빠르고 효율적인 회복을 위해 로봇 보조 재활 시스템을 시범 운영 중이다. 최근 로봇 보조 정형용 운동장치 ‘M20’과 전동식 정형용 운동장 ‘H10’의 시연을 진행하며 재활 환자의 치료속도와 효과성에 관한 집중적인 연구를 진행해 오고 있다.

M20은 하지 근력강화 및 관절 가동범위 회복에 효과적인 장비로, 환자의 움직임을 보조하고 운동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맞춤형 재활을 가능케 한다. H10은 무릎, 고관절 등의 관절 수술 이후 조기 재활에 적합한 장비로, 환자의 상태에 따라 속도 및 범위를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해당 장비를 직접 체험한 환자(60대, 정형외과 수술 후 재활 병동 입원 중)는 “처음에는 기계가 다리를 움직이는 느낌이 어색했는데, 점점 익숙해지니 내가 힘을 주지 않아도 로봇이 부드럽게 움직여줘서 훨씬 편하고 신기했다”며, “특히 반복 운동이 필요한 재활 과정에서 지치지 않고 꾸준히 운동을 할 수 있어 도움이 많이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보스병원 양성범 이사장은 “정확한 수술 못지않게, 수술 후 재활은 환자의 삶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단계”라며, “앞으로도 최신 재활치료 장비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수술부터 회복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스마트 병원으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한편 다보스병원은 로봇수술센터와 관절·척추센터를 중심으로 고령 환자 및 만성질환자들에게 특화된 치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역 의료 질 향상을 위한 의료 인프라 고도화에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전자담배 건강 유해성과 중독성 간행물 발간 "미래세대 보호 시급"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김헌주)은 담배규제정책 간행물 확산을 통해 담배규제 및 금연 정책의 주요 현안과 정보를 전달하고 담배의 유해성에 대해 알린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산한 ‘금연이슈&포럼’ 총권 제87호는 ‘담배 없는 미래세대를 위한 담배규제 정책 과제’를 주제로 다뤘다. 전자담배 등 신종 담배제품의 유해성과 관련된 과학적 사실과 국외 규제 우수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전자담배의 유해성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제고하고 국가 담배규제정책의 방향성을 제안했다.

‘금연이슈&포럼’ 제87호는 전자담배, 니코틴 파우치 등 신종 담배제품의 유해성과 미래세대를 겨냥한 담배업계의 마케팅 전략과 사례를 조명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담배규제 전략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액상형 전자담배의 유해성에 대한 최신 근거와 관련해 국외 전문가들의 견해를 소개했다. 

전 세계적으로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2014년 1,560만 달러에서 2024년 388억 5,320만 달러로 약 2,500배 급증했다. 액상형 전자담배 역시 같은 기간 약 3배 증가하는 등 전자담배 판매량이 전반적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담배업계는 전자담배, 가향담배 등을 통해 청소년의 담배 사용을 유도하고, 담배 중독을 가속화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누리집 등을 통하여 담배제품을 홍보하고, 청소년의 구매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담배 관련 제품 판매 및 광고 실태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인터넷상 담배 관련 판매‧광고 의심 사례 중 72.9%는 연령이나 본인 여부 확인 등의 절차 없이 청소년에게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담배소매점을 방문할 경우, 편의점 기준 1개소당 평균 약 28건의 담배 광고에 노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간행물에서는 브라질에서 시행 중인 가향 담배제품의 규제 사례*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의 위험에 관한 국외 전문가들의 견해를 수록했다.

브라질은 특정한 향에 대해서만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담배제품에 향을 부여강화수정하거나, 제품의 맛을 향상시킬 수 있는 성질을 가진 모든 첨가물의 사용을 금지하며, 담배회사는 자사 제품에 대한 모든 구성 성분을 제출해야 한다.

액상형 전자담배와 일반담배(궐련)의 질병 위험도를 비교한 메타분석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액상형 전자담배와 일반담배(궐련) 사용자의 심혈관질환, 뇌졸중, 대사기능 장애의 위험도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 중 40~70%는 다른 담배제품과 함께 사용하는 이중 사용자이며, 이들의 경우 일반담배(궐련)만 사용하는 경우에 비해 호흡기질환, 구강질환 등의 위험도가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합성 니코틴 규제와 관련하여 “합성 니코틴은 천연 니코틴과 화학구조가 동일하고, 효과 면에서도 동일하기 때문에 이 둘의 건강 영향을 비교할 필요성이 없고, 합성 니코틴도 여전히 니코틴이라는 점에서 천연 니코틴과 동일한 생물학적 효과를 가지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개발원은 이 밖에도 ITC(국제담배규제정책평가연구) 한국 프로젝트의 주요 연구 결과를 수록한 ‘ITC 리서치 브리프’ 총 2개 호를 창간했으며, 담배 및 담배규제 관련 최신 이슈 자료를 정리·분석한 ‘담배규제 팩트시트’ 총 4개 호를 배포했다.

신규 간행물인 ‘ITC 리서치 브리프’의 창간호에서는 ITC 한국 프로젝트의 개요와 방법론을, 제2호에서는 담배종결전에 대한 국민 인식과 지지도, 금연지원서비스 이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다루는 두 편의 논문을 소개했다. 

‘담배규제 팩트시트’는 ▲담배업계로부터 공중보건 정책 보호를 위한 FCTC 제5조 3항 준수, ▲담배 폐기물과 환경오염, ▲아동·청소년을 유혹하는 소매점 담배 광고·진열·판촉, ▲담배제품 포장 건강경고의 필요성 및 향후 과제를 주제로 국내·외 정책 및 연구 동향을 분석했다.

모든 간행물은 전국 시·도청, 지역금연지원센터, 금연상담전화, 시·도 교육청 등 지자체와 유관기관에 배포되었으며, 국가금연지원센터 금연두드림 누리집*에서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김헌주 원장은 “더욱 교묘하고 공격적으로 진행되는 담배 마케팅으로부터 아동·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현행법상 규제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담배규제정책의 모든 영역을 포괄적으로 강화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담배규제정책 간행물이 신종 담배를 포함한 담배제품의 유해성과 규제 필요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지역사회 금연사업 담당자, 정책 관계자, 연구자, 그리고 국민에게 알리는 유용한 자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http://www.newsthevoice.com/news/articleView.html?idxno=422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