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세상

글로벌 화장품 양대산맥 韓 'MD크림' 시장 두고 승부수

뉴스더보이스 2022. 12. 1. 07:58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2.12.01 07:04

아모레퍼시픽, 아시바트렙 안전성·가려움 개선 강조 
피에르파브르, 덱시안메드 이어 덱세릴 임상 효과 알려 

두 글로벌 화장품 기업들이 바르는 의료기기로 불리는 MD(Medical Device) 영역을 두고 한국 시장에서 맞붙게 됐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독자 개발한 특허 성분인 아시바트렙이 함유된 ‘아토베리어 잇칭크림 MD’ 출시를 기념해 최근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에서 아모레퍼시픽은 피부 분야 전문의들과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피부질환 치료의 최신 지견 나눠며 아시바트렙의 개발 경위와 우수한 임상적 의의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토베리어 잇칭크리은 아모레퍼시픽의 메디뷰티 브랜드 ‘에스트라(AESTURA)’가 판매와 공급을 맡고 있다. 

아시바트렙 크림은 2b상 임상연구에서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농도 및 시간 의존적인 효능을 확인했다. 

3상 연구에서는 청소년까지 대상자를 확대해 유효성을 확인했다. 임상연구 2상과 3상 모두 아시바트렙 크림을 사용한 환자들은 대조군에 비해 아토피피부염 측정 지수인 IGA, EASI Score에서 통계적 유의성이 확인됐다. 

회사측은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주요 증상인 가려움증은 투여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점차 더 개선되었고, 그로 인한 수면장애 또한 유의적으로 개선됨을 확인했다며 새 제품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프랑스 화장품의 대표주자인 피에르파브르더마코스메틱코리아 역시 지난달 아토피피부염, 가려움증, 당뇨병 족부병변, 피부소양증 등에 사용되는 MD크림 '덱세릴' 론칭 간담회를 개최하며 한국시장의 본격적인 진출을 선언했다. 

덱세릴은 이미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전역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하는 MD크림으로 스테로이드 43종, 파라벤 7종과 라놀린, 향료가 배제된 제품으로 안전성에서 기존 제품 보다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회사는 2~6세 아토피 피부염 환아를 대상으로 진행한 무작위 임상을 통해 보습제를 사용하지 않는 환자(67.6%)와 대조군(52.6%), 덱세릴 사용군의 급성 악화 비율(35.1%)의 차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의 MD크림 영역 진출 본격화에 한국시장 MD크림 시장은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그 동안 MD크림 영역은 국내주요 제약사들과 화장품 업계가 진출해 경쟁이 치열한 분야기도 했다. 

대규모 임상으로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한 두 공룡회사의 진입이 MD 크림 영역에 어떤 영향력을 미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한편 MD크림은 아토피와 건선, 소양증 등 가려움을 동반하는 피부질환에 주로 사용되는 의료기기로 피부과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기존 스테로이드나 면역억제제가 갖는 부작용 문제를 낮추고, 장기적으로 사용해도 안전하다는 강점과 함께 항히스타민제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웠던 가려움증을 해결할 수 있어 영유아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영역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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