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세상

제네릭사의 역습...무효특허로 출시지연 손배소송 제기

뉴스더보이스 2023. 4. 21. 07:03
  •  주경준 기자/ 승인 2023.04.21 06:25

닥터레디스, 자이티가 관련 존손앤드존슨에 역공

특허소송을 통해 제네릭 출시를 지연시켰던 오리지널 제약사가 반대로 제네릭사의 역공에 직면하게 됐다.

캐나다 소재 스마트&비거 법률사무소와 온타리오주 오타와 지방 및 항소(고등)법원 판결문 등에 따르면 존슨앤드존슨이 3개 제네릭사를 대상으로 제기한 자이티가 특허 침해소송 관련 항소심에서 기각되며 최종 무효 판결이 났다.

이에 피고 입장이던 3개 제약사중 닥터레디스 레브러토리(DR. REDDY'S LABORATORIES)가 가장 먼저 무효인 특허분쟁으로 인해 출시가 지연이 돼고 이에따라 판매손실이 발생했다며 역으로 존슨앤드존슨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의 내용을 간략히 정리하면 2019년 자이티가 제네릭이 캐나다에서 승인되자 존슨앤드존슨은 캐나다특허 CA 2661422을 침해했다며 오타와 지방법원에 특허침해소송을 제기, 판매를 잠정 보류시켰다. 

캐나다 특허자료에 따르면 CA 2661422는 자이티가와 항암제, 스테로이드 등 추가치료제와 병용요법에 관한 특허다. 실제 적응증 기준으로는 프레드니손과 전립선암 병용요법에 대한 특허다.

20년 연말 1심에서 특허무효 판결을 받은데 이어 항소(고등법원)은 존슨앤드존슨의 항소에 대해 22년 11월 1일 기각하고 원심판결을 유지했다.

이에 닥터 레디스는 2019년 허가를 받았으나 1심판결에 따른 후속조치로 판매승인을 확보한 2021년 1월까지 2년간 제품을 출시하지 못해 손실을 봤다며 지난해 12월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제네릭 출시지연 3개사중 아포텍스(Apotex)는 손배소송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으며 파마사이언스(Pharmascience) 소송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존슨앤드존슨은 이와관련 재판의 연기를 신청했으나 3월 30일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손배소송 첫 공판은 오는 6월 5일이다.

국내의 경우 선택적 제네릭 출시 과열경쟁을 펼치는 관계로 특허만료에도 불구 현재까지 제네릭은 출시되지 않았다. 200억대 매출품목이나 도전이 적고 성과가 없는 이유는 항암제라서 그렇다.

제네릭사의 역습...무효특허로 출시지연 손배소송 제기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