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경준 기자/ 승인 2023.12.05 06:23

로슈는 2상 임상개발을 진행중인 당뇨와 비만치료제 후보약물을 보유한 카못(Carmot) 테라퓨틱스를 인수, 노보노디스카와 릴리의 잠재적 경쟁자 대열에 합류했다.
로슈는 4일 캘리포니아 버클리 소재 카못사를 총 31억 달러(한화 약 4조원)를 들여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투자액은 27억 달러의 선불과 추후 특정 마일스톤 충족시 4억달러 추가지불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 인수로 로슈는 3가지 임상단계의 1형, 2형당뇨와 비만치료제 후보약물을 확보하게 됐다. 후보군은 GLP-1(글루카곤-유사 펩타이드-1)과 GIP(글루코즈 의존성 인슐린 발생 인산화효소) 이중 작용제 2품목과 경구제형의 GLP-1 작용제로 구성된다.
GLP-1/GIP는 2형당뇨와 비만치료 효과를 평가하는 1/2상(NCT04838405)을 진행중인 주1회 피하주사 제형의 CT-388와 1형당뇨와 비만치료 효과를 살피는 1/2상(NCT05794581) 단계의 CT-868 등이 있다.
CT-388의 경우 1/2상의 다중 증량 용량(5/8/12/12mg) 투약군에서 1회 이상 투약받은 64명을 평가한 결과, 4주차에 평균 8.4%의 체중감소 효과를 제시한 바 있다. 현재 장기효과를 평가중이다.
경구용제제 CT-996 역시 올해 1상(NCT05814107) 개발을 시작했다. 이외 비만과 연관된 희귀질환인 프라더 윌리(Praeder-Willi) 증후군 치료제가 전임상 개발단계에 있다.
로슈의 토마스 쉬네커(Thomas Schinecke) 대표는 "CT-388 등 이중작용제는 근육량 보존 등 비만치료에 있어 추가 이점을 제시하는 한편 로슈의 파이프라인과 조화를 제공할 것" 이라며 "당뇨와 비만 이외 심혈관, 망막질환, 신경질환 등 다른 표적으로 확장 가능성이 넓히게 됐다"고 인수의 의미를 설명했다.
인크레딘 관련 약물을 보유하고 있지 않았던 로슈까지 인수합병을 통해 비만치료제 경쟁대열에 합류하며 노보노디스크와 릴리간의 경쟁 구도는 향후 더 다각화될 전망이다.

로슈 비만경쟁 합류...카못 인수로 후보 3품목 확보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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