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세상

국내제약, 2년째 온·오프 시무식…'신약·글로벌·인재육성' 방점

뉴스더보이스 2022. 1. 4. 07:35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2.01.04 06:35

'신약개발·글로벌진출·사람중심' 등 핵심 과제로 꼽아 
온라인·대면행사 등 회사별 시무식 풍경 연출하며 '도약'의지 다져 
3일 국내제약사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새해 첫 업무를 시작했다. 과거 일제히 진행됐던 시무식은 방역지침에 따라 온라인으로 대체되거나 대면·비대면이 동시 운영되는 경우도 있었다. 소수의 회사지만 경영진의 메시지나 신년사로 대체된 경우도 있다.    

3일 새해 첫 근무를 시작한 국내제약사들이 업무 시작의 상징인 '시무식'을 온라인으로 대체하거나 신년사 또는 메시지로 변경해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회사들은 최소한의 인원이 참석한 대면 시무식을 개최하거나 온오프 시무식을 겸하는 등 코로나19로 달라진 환경에 맞춰 새해 첫 업무를 시작했다. 

올해로 두번째 코로나19 환경 속에서 맞는 국내제약사의 새해 키워드는 해외 진출과 신약개발, 인재 육성에 대한 강한 의지가 포함됐고, 이를 토대로 한 성장 목표도 담겼다. 

신년사·CEO메시지로…한미약품·GC녹십자·종근당

먼저 한미약품은 우종수·권세창 대표이사가 신년 메시지를 통해 올해 경영 목표를 밝혔다. 

두 대표는 신년 메시지에서 "탄탄한 내실성장을 토대로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R&D에 더욱 매진하자"면서 "확고한 준법과 윤리경영을 통해 업계의 모범이 되고, 실속있는 성장을 통해 ‘지속가능’을 이루며, 이 ‘지속가능’을 통해 ‘혁신경영’을 완성해 나가자"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대표이사 신년 메시지와 함께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른 온라인 시무식을 간략히 진행했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별도의 시무식을 열지 않고 임인년 새해 인사를 신년사로 대체했다. 

허 대표는 신년사에서 "전세계가 속도를 줄이고 방향을 재설정하고 있는 지금이 바로 사고를 확장하고, 사람을 준비시키고, 시스템을 정비하고, 과정을 투명하게 할 최고의 적기”라면서 “더 급진적인 변화를 시도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목적과 방향이 올바르다면 본질 이외의 것은 모두 바꾸며 변화를 시도하고, 미래의 요청에 즉각 답할 수 있도록 더 확실한 실력을 갖추며, 실력을 연마하듯 모든 분야에서 더 높은 도덕적 기준을 적용하라"며 직원들을 독려했다. 

GC녹십자는 올해 주력 사업인 혈액제제를 필두로 한 해외시장 진출과 미래 맞춤형 헬스케어 시장 선도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장한 종근당 회장은 3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새로운 비전 ‘CKD, Creative K-healthcare DNA’를 실현해 인류가 질병에서 자유로워지도록 신약개발의 사명을 지속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초연결, 초지능, 초융합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신약 연구로 패러다임을 전환해 세상에 없던 신약과 미충족 수요에 맞는 혁신신약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기계발에 적극 투자하고 새로운 지식을 활용하는 스마트 인재가 되어 제약환경의 변화를 성장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시무식 개최한 대웅·유한·일양·하나

대웅제약과 유한양행, 일양약품, 하나제약 등은 온라인 시무식을 개최하며 회사 경영 목표를 공유했다.  

먼저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온라인으로 진행된 시무식을 통해 “대웅제약의 ‘글로벌 2025 비전’ 달성과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위해 회사의 혁신 동력 결집이 필요한 때”라면서 "고객 가치 향상, 변화를 주도하는 인재 육성, 오픈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성과 혁신, 글로벌 혁신신약 가치 창출을 이뤄내야 할 때"라고 경영 목표를 공개했다. 

그는 "신기술 개발과 다양한 플랫폼 접목을 통해 질병 예방∙치료∙사후관리에 이르는 전 영역에서 고객의 가치를 향상시키자"면서 "열정과 의지를 갖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려는 자세만 있다면, 큰 변화의 물결이 밀려오더라도 혁신과 창의를 무기로 이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은 시무식에서 "올해 경영지표를 ‘열정, 도전, 창조’로 정하고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신약의 개발과 신규사업의 확대를 도모해 기업 가치를 높이고, 위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토대를 굳건히 한다는 방침"이라면서 "2022년 역시 크고 작은 어려움이 있을것으로 예상되지만 중력이산(衆力移山)이라는 말처럼 모든 임직원들이 힘을 합쳐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김동연 일양약품 사장은 비대면 시무식에서 "기반이 튼튼한 구성원과 조직, 확립된 체계를 바탕으로 신약개발 R&D와 마케팅 역량을 더욱 굳건히 구축하고 위드 코로나 시대의 성장 체재 기반을 곤고히 다져 나가는 한 해를 만들자"면서 "한계와 경계를 뛰어 넘는 혁신, 소통과 배려의 조직문화를 지속해 제약산업 선도기업의 시대적 사명을 성취하고 나아가자"고 말했다. 

이윤하 하나제약 대표는 "올해는 인재개발, 기기확충 등 보다 나은 환경 아래 미래 하나제약의 또 다른 성장원이 될 연구성과가 나오길 기대한다”면서 "오는 2월 신공장 증축은 우리 회사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것이며, 글로벌 제약사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오프라인 동시 시무식 개최한 동성제약

동성제약과 유한양행은 시무식을 통해 올해 경영 목표를 밝혔다. 

이양구 동성제약 대표이사는 3일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온오프라인 동시 시무식에서 올해 도약을 위한 세 가지 핵심 목표로 ▲PDT-암 치료 신약 개발 ▲일반의약품 전용 온라인 쇼핑몰 ‘동성몰’ 성공적 안착 ▲해외 시장으로의 적극적인 판로 개척 등을 들었다. 

이 대표이사는 "올해는 최대 자산인 PDT-PDD 시스템 고도화에 사활을 걸고자 한다"면서 "또 자체 개발한 광과민제 ‘포노젠’의 IND(임상시험 승인 신청)를 3월 말 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반의약품 부분 강화를 위한 온라인 '동성몰'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을 위해 올해는 중국 내 1만 개 이상의 오프라인 매장에 이지엔 브랜드를 런칭하고, 동남아시아 및 중동 지방까지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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