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경준 기자
- 승인 2022.02.25 06:49
메디케어 약가협상 권한부여 법안으로 지난해 글로벌 제약사가 정치권에 로비로 지출한 금액이 크게 늘었다.
일명 오바바케어(Affordable Care Act)로 로비액이 급증했던 2009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로비감시 시민단체인 오픈시크릿에 따르면 제약·건강부문 로비액은 지난해 3억 5284만 달러(한화 약 4240억원)로 20년 3억 1435만 달러(약 3777억원) 대비 12.24% 급증했다.

하원을 통과했으나 상원에서는 계류중인 메디케어 약가협상 권한 부여와 인플레이션 이상 약가인상 억제 등의 내용을 포함한 더나은 재건법(BBBA)이 주된 원인이 됐다.
이같은 증가율은 오바마케어 도입 당시인 2009년 2억 7493만 달러로 08년 2억 4054만 달러 대비 14.29% 증가율을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금액기준으로는 3849만 달러(약 463억원)로 가장 로비액이 많이 증가했다. 오바마케어 이슈와 트럼프 당선 당시 로비금액 증가액을 넘어섰다.
정치권에 대한 기부액 이외에도 100만 달러 단위의 약가협상 반대 광고집행 등으로 제약업계의 지출이 많았던 한해로 기록되게 됐다.
제약부문으로 부터 기부금은 가장 많이 받은 정치인은 민주당 상원원내대표인 척 슈머다.
협회와 단체를 제외한 글로벌제약사로 기부액 순위는 로슈(1118만 달러), 화이자 (1025만 달러), 암젠(975만 달러), 호라이즌(948만 달러), 길리어드(818만 달러) 순이다. 한화로 약 100억원 전후를 기부금으로 썼다.
또다른 기부금 수치로 협회등을 제외한 제약 제조업체만 기준으로 삼을 경우 올해 처음으로 로비액이 3억달러를 넘어섰다.
3억 377만달러로 코로나 19로 인해 로비액이 줄었던 20년 2억 5946억원 대비 16.9% 증가했다.
美 '약가협상법안 원인' 제약사 로비로 4200억원 지출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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