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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의료, 의료계 반대 명분없고 오히려 더 도움될 것"

뉴스더보이스 2021. 10. 8. 08:49

 최은택 기자/  승인 2021.10.08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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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원 의원, 국감서 강변..."바이오헬스기업 지원해야"
권 장관 "안전성 확보 담보, 의원중심 추진 바람직"
박정환 대표 "강원 특구서 심장질환 효과 실증"

여당 의원이 원격의료 도입에 의료계가 반대할 명분이 없고 오히려 의료계에도 더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공법으로 치고 나왔다. 주인공은 최근 관련 법률안을 대표발의했던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이다.

강 의원은 7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원격의료는) 몇 가지 원칙을 세운다면 의료계가 반대할 명문이 없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의료법개정안에 반영한 원칙들을 거론했다.

구체적으로는 만성질환 재진환자를 대상으로 한 1차 의료기관 중심의 원격의료다.

강 의원은 "거주지와 가까운 곳 중심으로 진료 범위를 제한하고, 초진은 반드시 대면 진료로, 또 원격 진료만 계속하지 않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대면으로 다시 한번 환자를 직접 보게 한다면 국민에게는 굉장히 큰 도움이 되고 의료진에게도 결코 손해가 아닐 것"이라고 했다.

강 의원은 원격모니터링의 실효성을 강조하기 위해 강원특구에서 실증사업을 하고 있는 메쥬의 박정환 대표를 참고인으로 부르기도 했다.

이 회사는 강원도 소금산 등산객 2천명을 대상으로 의사-환자 간 원격모니터링을 실제 진행해 318명의 환자를 찾아냈고, 이중 30명은 자발적으로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았다.

박 대표는 "대부분의 국민이 심장 질환을 조기에 진단만 할 수 있으면 충분히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데 국내 같은 경우 의료 접근성이 굉장히 좋다고는 하는데, 심장 질환과 관련해서는 접근성이 굉장히 안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격 모니터링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 합법적으로 할 수 있게 해주면 국민건강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강 의원은 "우리 제도가 뒷받침되지 못해서 혁신 기업들이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 차원의 지원계획도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권덕철 복지부장관은 이날 강 의원과 질의응답에서 "코로나19 상황에서 비대면 진료는 건강증진과 진료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위기상황 이전에 의료계의 우려가 있었는데 현재까지 그런 우려는 거의 문제로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감염병 위기상황에서 비대면 진료는 보충적으로 큰 역할을 했다. (코로나 이후에 비대면 진료를 허용한다면) 의료계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 안전성을 담보하면서 의원급을 중심으로 가야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권 장관은 또 "지금도 비대면 진료의 약 76%가 의원급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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