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세상

보건의료·산업 기술 경쟁력 확보에 전략적 투자가 필요한 이유

뉴스더보이스 2023. 3. 9. 07:16
  •  최은택 기자/  승인 2023.03.09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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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원 "최고기술 보유국 대비 79.4% 수준...기술격차 2.5년"
2022년도 보건의료·산업기술수준평가 결과 발표

국내 보건의료·산업 분야 주요 핵심기술은 최고기술 보유국 대비 79%를 조금 넘는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최고기술까지 도달하는 데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기술격차는 2.5년이다. 이에 대해 분석기관은 국가와 국민의 건강을 책임질 보건의료 분야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한 국가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77개 보건의료·산업기술(폐암 등 42개 질환분야-합성의약품 등 35개 산업분야)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도 보건의료·산업기술수준평가'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질환분야는 폐암 등 42개, 산업분야는 합성의약품 등 35개다.

진흥원은 보건의료·산업 분야에서 주요 핵심기술에 대한 수준 진단과 해당 기술수준 향상을 위한 시책 마련을 위해 주요 5개국(한국, 중국, 일본, 유럽, 미국)의 상대적 기술수준(%)과 기술격차(년)를 평가해 오고 있다.

핵심기술 수준은 최고기술 보유국의 기술수준을 100%로 보았을 때의 상대적 기술수준, 긱술격차는 최고기술 보유국의 기술수준에 도달하는데 소요될 것으로 예측되는 기간을 말한다.

발표내용을 보면, 우리나라의 보건의료·산업기술 수준은 최고기술 보유국(미국)과 비교할 때 79.4% 수준이며, 기술격차는 2.5년인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별로는 최고기술 보유국은 미국(100%)으로 나타났으며, 유럽(88.4%), 일본(81.7%), 한국(79.4%), 중국(74.0%) 순으로 평가됐다.

질환분야의 경우, 근골격 및 결합조직의 질환, 저출산 극복 기술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우리나라의 기술수준이 높게, 호흡기 계통 분야 기술수준이 상대적으로 낮게 분석됐다.

산업분야의 경우, 의료인공지능 기술에서 중국이 미국, 유럽에 이어 3위의 기술수준을 나타내고 있으며, 최고기술보유국인 미국과의 기술격차도 2.4년(우리나라 기술격차 2.7년)으로 매우 빠르게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진흥원 신상훈 R&D성과평가단장은 "최근 코로나 등 글로벌 위기가 지속됨에 따라 국가와 국민의 건강을 책임질 보건의료 분야의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한 국가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보건의료·산업 기술수준이 많이 향상됐으나, 최고 기술보유국 대비 기술격차가 여전히 존재하고, 가까운 일본·중국 등의 기술이 매우 빠르게 향상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의 보건의료·산업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2022년 기술수준평가 결과'가 향후 관계부처에서 수립하는 보건의료 분야 연구개발 전략과 연계돼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진흥원은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사업 운영·관리규정 제11조에 따라 2년마다 기술수준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며, 기술수준평가 결과를 각 부처, 연구기관 등과 공유해 국가 차원의 보건의료 정책 수립 및 R&D사업 기획 등에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022년 보건의료·산업기술수준 평가 결과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진흥원 홈페이지(www.khidi.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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