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세상

JAKi 부작용 이슈 재현...FDA 혈전 부작용 3상 일부중단

뉴스더보이스 2023. 5. 4. 07:50
  •  주경준 기자/  승인 2023.05.04 07:03

선파마 인수 듀룩소리티닙 고용량군에서 폐색전증 발생 

JAK 억제제의 부작용 이슈가 재현될 조짐이다. 인도 선파마의 JAK억제제 계열 탈모치료제 후보약물의 3상 임상이 일부 중단됐다.

선파마는 2일 콘서트사를 지난 1월 인수합병하면서 확보한 JAK억제제 듀룩소리티닙(Deuruxolitinib 개발명 CTP-543)의 탈모치료 효과를 살피는 3상 임상이 부작용 이슈로 고용량 투약이 중단됐다고 발표했다.

해당 임상은 706명의 탈모환자를 진행하는 THRIVE-AA1 3상(NCT04518995)으로 8mg 1일 2회 또는12mg 1일 2회 경구하는 2개군중 고용량 군에서 폐색전증의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됨에 따라 FDA가 해당 용량의 투약을 중단시켰다.

다만 8mg 투약군에서는 혈전 연관 부작용 사건은 없었으며 FDA는 해당용량에 대한 임상진행은 유지토록 했다.

FDA는 추후 30일 이내 서한을 통해 우려 사항에 대한 내용을 공유할 예정이다.

발표된 임상결과에 따르면 12mg군의 24주차에 SALT 점수 20점 이하(모발의 두피 80%이상 커버) 달성 환자비율이 41.5%에 달한 반면 8mg군은 29.6%에 그쳤다. 임상진행과정상 폐색전증 부작용은 장기투약 효과를 살피는 추가 확장연구 기간동안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효과가 높은 용량에서 부작용 이슈로 개발에 차질을 빚게되면서 올해 상반기중 진행할 예정이던 FDA 승인신청 계획은 불가피하게 영향을 받게 됐다.

또한 2021년 FDA가 심혈관 사망과 종양 우려 등 블랙박스 경고 문구 추가와 류마티스, 건선관절염과 궤양성 대장염 등 일부 적응증에 대해 2차 약제 전환 정도에도 정리됐던 JAK억제제의 부작용 이슈도 다시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

혈전 이슈는 젤잔즈에만 첨부됐던 TNF 차단제 폐색전증 등 혈전증의 발병률이 증가한다는 블랙박스 경고 문구는 올루미언트와 린버크, 국소도포제인 옵제루라 대부분 JAK억제제에 확대 적용되는 선에서 다소 두리뭉실하게 마무리됐다.

관련해 FDA는 안전성서한을 통해 혈액관련 장애 등 다른 JAK억제제의 적응증 관련 안전성 정보를 추가적으로 확인할 경우 향후 조치를 취하겠다 밝힌 바 있다.

향후 추가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사안인 만큼 이번 임상중단 조치가 부작용 이슈를 다시 재현시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됐다.

한편 2019년 젤잔즈의 경우도 고용량에서 혈전 관련 부작용이 발생하는 유사한 사례가 있다. 통상 JAK억제제는 고용량에서 높아진 효과 비교해도 더 많은 부작용을 유발하는 경향성을 보이고 있다.

다만 제약업계와 임상의는 높은 효과 고려시 대부분 경증인 만큼 관리할 수 있는 부작용 수준이라며 관대하게 평가하는 반면 FDA는 좀 더 엄격한 기준으로 JAK 억제제 부작용 이슈를 살피는 경향성을 갖는다.

국내의 경우 특정 적증응에 대해 2차 약제로 전화되지는 않았으나 만 65세 이상 환자, 심혈관계 고위험군 환자, 악성 종양 위험이 있는 환자에 대해서는 기존 치료제에 적절하지 반응하지 않거나 내약성이 없는 경우에 2차 약제로 사용토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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