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세상

보건정책 막강 빌런 컴백…보건정책관 정경실·건보국장 이중규

뉴스더보이스 2023. 9. 22. 07:22
  •  이창진 기자/  승인 2023.09.22 06:40

보건실장 전병왕 낙점…기조 김혜진·사회 김현준·인구 정윤순, 질병청 차장 최종균
복지부 고공단 대폭 인사 "학연 얽매지 않은 파격적 인적쇄신, 국정과제 성과 주목"

다음달 국정감사를 앞두고 보건의료정책실장을 포함한 보건복지부 실장급 전면 교체가 단행될 전망이다.

보건정책 양축인 보건의료정책관과 건강보험정책국장으로 정경실 정책기확관과 이중규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이 사실상 낙점되어 의료계와 한판 승부를 예고했다.

뉴스더보이스 취재결과, 대통령실은 보건복지부 실장과 국장 등 고위공무원단(고공단) 인사를 조만간 단행한다.

기획조정실장에 김혜진 사회서비스정책관(행시 38회, 서울대 간호대), 보건의료정책실장에 전병왕 사회복지정책실장(행시 38회, 서울대 사회학과), 사회복지정책실장에 김현준 질병관리청 차장(행시 39회, 한국외대 아프리카어과), 인구정책실장에 정윤순 건강보험정책국장(행시 39회, 고려대 무역학과) 등이 유력하다.

최종균 인구정책실장(행시 37회, 서울대 인류학과)은 질병관리청 차장으로 이동한다.

간호사 출신으로 행정고시 입문한 김혜진 기획조정실장은 여성 공무원 중 파격적 승진으로 복지부 안살림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김현준 사회복지정책실장은 질병청에서 이례적인 친정 복귀를, 정윤순 인구정책실장은 첫 실장 승진의 기쁨을 맛볼 것으로 보인다.
  
보건의료정책실 양축인 보건의료정책관과 건강보험정책국장도 새로운 인물로 쇄신한다.

대통령실은 보건복지부 전병왕 보건의료정책실장, 정경실 보건의료정책관, 이중규 건강보험정책국장 등 고공단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정경실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행시 40회, 숙명여대 행정학과)은 보건의료정책관으로, 이중규 대통령실 사회정책비서관실 선임행정관(고려의대, 예방의학과 전문의)은 건강보험정책국장으로 컴백한다.

이들은 의료계 입장에서 껄끄러운 빌런이다.

정경실 보건의료정책관은 건강보험정책과장과 보건의료정책과장 시절 의료전달체계 단기 개선과 의정 협의체, 감염병 대응 등 의료계 현안을 소통에 입각해 매끄럽게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의사 출신인 이중규 건강보험정책국장은 보험급여과장 재직 시 보장성 강화와 상대가치수가 개편 골격 마련을 위해 의료단체와 관련 학회, 전문가 등과 소통과 협의를 통해 건강보험 성과 도출에 기여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주어진 과제를 풀어나가는 기술이다. 의료계와 갈등을 빚고 있는 민감한 현안을 한 발짝 양보하면서 현장 의견을 반영한 기획력과 추진력, 정무적 감각으로 목표를 관철시키는 융통성과 설득력을 지녔다는 시각이다.

■전병왕 보건실장 리더십, 정경실 보건정책관-이중규 건보국장 협상 기술 '강점'
 
주목할 부분은 이들을 리드하는 전병왕 보건의료정책실장이다.

그는 보험정책과장, 보건의료정책과장,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의료보장심의관 등 보건의료 부서에서 오랜 기간 실무를 수행한 소탈한 성격의 외유내강 베테랑 공무원이다.

전병왕 보건의료정책실장 낙점이 유력한 가운데 윤정부 국정과제 수행을 위한 그의 리더십과 통솔력이 주목되고 있다.

정경실 보건의료정책관과 이중규 건강보험국장 두 톱을 전병왕 실장이 통솔해 받쳐주고 끌고 가는 보건의료정책실 새로운 편대가 편성된 셈이다.

의료단체는 공격력과 수비력 모두를 갖춘 이들을 대응하기 위한 진일보된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의료정책실 핵심 국정과제는 의사인력 확충과 필수의료 강화, 제약바이오산업 활성화 등 의료생태계와 직결됐기  때문이다.

보건의료계 관계자는 "복지부 고공단 인사가 과거와 달리 학연과 지연에 얽매지 않은 파격적 인적 개편으로 진행될 것 같다. 보건의료 실·국장은 어느 때보다 견고한 공무원들이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 윤정부 국정과제 실행방안 도출을 위한 의료계와 향후 협의 과정을 면밀히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부 행정고시 36회 용퇴설이 굳어지면서 김헌주 기획조정실장(서울대 법대)과 정충현 복지정책관, 곽숙영 정신건강정책관은 명예퇴직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정책 막강 빌런 컴백…보건정책관 정경실·건보국장 이중규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