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세상

암젠 시밀러 칸진티·엠바시 美점유율 오리지널 추월

뉴스더보이스 2021. 9. 24. 07:27

주경준 기자/ 승인 2021.09.24 06:19

바이오시밀러 시장동향 보고서 8판 22일 발표
최근 2년내 출시 시밀러 점유율 65%...5년간 미국의료비용 11조 절감

암젠의 바이오시밀러 칸진티(트라스트주맙)과 엠바시(베바시주맙)이 미국 시장점유율 기준 참조제품(오리지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적으로는 바이오시밀러 출시로 미국의료비용은 지난 5년간 98억달러(한화 약11조 5천억원)이 절감됐다.

암젠은 22일(현지시간) 바이오시밀러의 비용절감효과와 시밀러가 출시된 각 성분별 시장 분석 자료를 담은 2021년 바이오시밀러 동향보고서(8th Edition)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참조제품(오리지널) 대비 저렴한 바이오시밀러 출시에 따른 경쟁으로 미국의료보험 비용부담이 98억달러 절감되고 환자의 본인부담 지출을 2억 3,800만달러 (한화 약 2790억원) 줄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의료비용 절감효과는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부터 도매가격(WAC) 및 평균 판매 가격(ASP)에서 참조제품에 비해 낮게 진입한데 기인한다.

보편적으로 참조제품에 비해 15~37% 저렴하게 출시된 이후 지속적으로 참조제품과 시밀러 모두 평균판매가격(ASP)을 지속적으로 끌어내리면서 의료비용의 절감효과를 확대했다.

바이오시밀러 출시로 의료비용 절감 효과가 가장 큰 성분은 올해 2분기 기준 인플릭시맙, 트라스트주맙, 페그필그라스팀, 베바시주맙, 에포에틴 알파, 리툭시맙 순이다.

또 지속적인 약가인하 과정에서 바이오시밀러는 점유율을 확대했으며 최근 2년이내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된 성분시장의 평균점유율은 65%에 달했다. 약가에 따른 매출이 아닌 점유율로 보면 바이오시밀러가 오리지널 점유율의 두배 라는 설명이다.

바이오시밀러의 점유율이 가장 높은 성분은 호중구감소증 치료제인 필그라스팀으로 78%, 이어 트라스트주맙 70%, 베바시주맙 69%, 리툭시맙 55% 등이다.


성분별 바이오시밀러 미국 점유율 자료출: 암젠 바이오시밀러 동향보고서
성분별 바이오시밀러 미국 점유율 자료출: 암젠 바이오시밀러 동향보고서

오리저널의 미국시장 점유율을 넘어선 바이오시밀러는 암젠의 칸진티(트라스트주맙)과 엠바시(베바시주맙)이다.

암젠의 칸진티(KANJINT)는 지난해 하반기 트라스트주맙 시장(참조제품 '허셉틴')에서 오리지널과 점유율 순위를 바꾸며 올해 2분기 44%까지 시장점유율을 확대했다.

경쟁품목인 트라지메라(화이자), 오기브리(비아트리스), 온트루잔즈(삼성&MSD), 허주마(셀트리온&테바) 등을 포함한 바이오시밀러 시장 점유율은 70%다. 트라스트주맙의 바이오시밀러 경쟁으로 줄인 의료비용 추정치는 올해 2분기 누적기준 25억 달러(한화 약 2조 9천억원)에 달했다.


트라스트주맙 미국시장 점유율 변화 추이 자료출처: 암젠
트라스트주맙 미국시장 점유율 변화 추이 자료출처: 암젠

엠바시는 베바시주맙(참조제품 아바스틴)시장에서 지난 2분기 49%의 점유율로 오리지널 점유율 31%를 앞지르고 있다. 화이자의 자이라베브를 포함한 바이오시밀러의 점유율은 69%다.


베바시주맙 미국시장 점유율 변화추이 출처: 암젠
베바시주맙 미국시장 점유율 변화추이 출처: 암젠

 

<보고서> https://www.amgenbiosimilars.com/commitment/-/media/Themes/Amgen/amgenbiosimilars-com/Amgenbiosimilars-com/pdf/USA-CBU-80962_Amgen-2021-Biosimilar-Trends-Report.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