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세상

트로델비, 올 상반기 내 급여 가능성 '파란불'

뉴스더보이스 2025. 4. 25. 06:29
  •  문윤희 기자/  승인 2025.04.25 06:09

리어드-공단, 협상 막바지 조율 절차 진행 중
6월 급여 가능성에 '무게'…"삼중음성유바암, 치료 옵션 넓어져"
삼중음성유방암치료제 트로델비(사진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

삼중음성유방암 영역의 유일한 표적치료제인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의 트로델비(성분 사시투주맙고비테칸)가 건강보험공단과 약가협상 막바지 조율 절차를 거치고 있어 올해 상반기 내 급여권 진입에 청신호를 켰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사측과 공단은 내달 초 약가협상 최종안을 두고 마지막 협의를 진행한다. 

약가협상이 긍정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의 심의를 넘기면 트로델비의 급여 관문 진입은 올해 상반기(6월)초에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트로델비는 2023년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후 급여 진입을 시도했으나 높은 약가로 인해 2024년 8월 진행된 약제평가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트로델비의 비급여 투여시 가격은 통상 1사이클(3주)에 1500만원 가량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길리어드는 지난해 11월 암질환심의위원회(암질심)에서 급여 기준 설정에 성공해 올해 2월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아 암질심 통과 1년 3개월 만에 약가 협상이 진행됐다. 

트로델비는 약평위 통과 과정에서 재정 분담에 동의해, 지난해 8월 새롭게 마련된 ICER(점증적-비용 효과성 지표) 탄력 적용 첫 사례로 남게됐다. 

통상 ICER 임계값은 신약의 경우 5000만원/QALY으로 알려져 있으나 트로델비는 새롭게 적용된 '혁신성' 평가 기준에 따라 기존 약제들과 달리 더 높은 임계값(6000만원~7000만원 선)에서 적용될 공산이 크다. 

트로델비의 급여 과정에서 지난 3월 1일 진행된 일 '2025 삼중음성 유방암의 날 의학세미나 '통통라이프'에서 김지연 삼성서울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과거와 달리 이제는 삼중음성유방암은 치료가 가능한 병"이라면서 "트로델비와 키트루다 외에도 엔허투 등 최신의 치료제들이 나오면서 환자 치료에 더 넓은 옵션들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비급여 약제들이 환자들에게는 관련 임상이 진행되면 적극적으로 참여하라고 말씀을 드리고 있다"면서 "삼중음성유방이라고 해서 너무 겁먹지 않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현재 트로델비의 경우 급여 진입을 위한 과정을 거치고 있어 올해 안에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약제의 접근성이 높아지면, 그 만큼 치료 성적도 좋아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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