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세상

MIT·하버드, 삼키기 힘든 정제 대체할 올레오젤 개발

뉴스더보이스 2022. 6. 2. 07:50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2.06.02 06:33

복용 편의성 이외 친수성 약물의 실온보관 등 편의성 높여
출처: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돼지모델에서 정제 대비 올리오겔 약동학

정제를 삼키기 어려운 영유아의 약물 복용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올레오젤 제제가 연구되고 있다.

식품과 화장품 등에 널리 활용되고 있는 식물성 올레오젤(oleogel)을 약간 변경한 올레오페이스트 제형 의약품으로 복용과 보관의 편의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MIT 화학공학부·하버드대 브리검 여성병원 소아기내과 연구진은 전임상을 통해 가능성을 확인한 지용성 올레오젤를 활용한 의약품 개발 연구결과를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Advances)지에 27일 발표했다. 

연구진은 식품에 널리 사용되는 올레오젤에 영감을 얻어 지용성 페이스트 형태의 제형의 가능성을 살폈다.

즉 정제나 주사제 이외 다른 제형의 개발이 어려운 수용성이 낮은 약물의 경우 젤 형태로 복용을 편의성을 높이고 친수성 높은 약물은 물과 혼합한 이후 냉장 보관해야 하는 어려움을 젤형태의 제제를 통해 개선할 수 있다는 것.

올리오젤은 참기름, 면실류, 홍화유 등을 베이스로 열안정성을 높이는 밀랍, 칸데릴라 왁스, 카르니우바 왁스을 통해 페이스트의 농도를 복용 편의를 위해 다양하게 조정 가능토록 하고 여기에 약물의 용해를 돕는 가용제 추가하는 등의 간단한 구성이다.

개념증명 전임상 연구를 통해  돼지모델을 활용, 말라리아제인 '아르테메터 루메판트린' 구충제 '프라지콴텔' 그리고 항생제 아지트로마이신, 목시플록사신 등 4개 약물을 활용 약물전달시스템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약효의 지속성 등 효과 이외에도 적정 용량의 복용 편의성 등 대부분 우려사항 등을 모두 살폈다.

출처: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이같은 전임상을 기반으로 연구진은 환자에게 최적화된 오일과 젤화제 조합과 복용량을 살피는 1상 임상 브리검여성 병원에서 진행키로 했다. 

연구에서는 영유아 등 소아과 치료의 적합성과 함께 노인과 위장장애 환자 등에도 효과적인지를 살펴볼 예정이다.

연구진은 정제를 복용하기 힘든 환자들을 위해 매우 간단하지만 효과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기를 희망한다" 며 "보관의 안전성은 저개발국가 어린이 환자를 위한 치료접근성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출처: 사이언스어드벤시스 DOI: 10.1126/sciadv.abm8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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