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세상

애드세트리스+화학요법 병용, OS 개선 입증

뉴스더보이스 2022. 5. 31. 07:47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2.05.31 07:07

ECHELON-1, 2차 OS 평가 변수 충족
표준치료 대비 사망위험 41% 감소 

다케다제약이 내달 3일 열리는 미국 임상종양학회 연례회의(ASCO)에서 애드세트리스와 화학요법을 병용한 무작위 3상 임상에서 표준요법 대비 전체 생존율을 개선한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다케다와 시젠(Seagen)은 애드세트리스(성분 브렌툭시맙 베도틴)와 화학 요법을 병행한 ECHELON-1 임상 3상의 전체 생존율(OS) 데이터를 ASCO 연례 회의와 내달 10일 열리는 유럽혈액학협회(EHA) 연례 회의일에서 구두 세션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ECHELON-1 임상은 이전에 치료받지 않은 3기 또는 4기의 전형적 호지킨 림프종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환자들은 애드세트리스와 독소루비신+빈블라스틴+다카르바진(A+AVD) 또는 애드세트리스와 독소루비신+블레오마이신+빈블라스틴 및 다카르바진(ABVD) 조합으로 치료를 받았다. 

6년의 추적 조사기간 동안(73개월) A+AVD를 투여한 환자는 사망 위험이 41% 감소했고, 6년 추정 OS 비율은 93.9%를 나타냈다. 

애드세트리스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이전 연구와 일치했으며 새로운 안정성 실마리 정보는 관찰되지 않았고, 임상 결과 전체 생존율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스티븐 안셀(Stephen Ansell, M.D., Ph.D.)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 의학박사는 "ECHELON-1 시험의 장기 추적 데이터는 임상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 이 시험이 실험군의 전체 생존율이 개선됐다는 결과를 보여주는 진행성 호지킨 림프종 관련 1차 무작위 연구 2건 중 하나이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결과는 화학요법에 브렌툭시맙 베도틴을 추가하는 것이 환자의 장기적인 상태를 개선할 뿐 아니라 이 조합이 치료의 표준으로 통용돼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림프종은 백혈구의 종류인 림프구에 영향을 주는 림프계에서 발생하는 암을 총칭하는 용어다. 림프종은 호지킨 림프종(HL)과 비호지킨 림프종 두 가지로 크게 나눌 수 있다. 호지킨 림프종은 림프절에 존재하는 리드-스턴버그로 알려진 특이 세포로 다른 림프종과 구별된다. 리드-스턴버그 세포의 표면에는 일반적으로 HL의 핵심 표지자(marker)인 CD30이라는 특수 단백질이 발현돼 있다. CD30은 전체 호지킨 림프종의 약 95%에 존재한다.

미국종양학회는 2022년 한 해 동안 미국에서 약 8540건의 호지킨 림프종 진단이 내려지고 900명 이상의 환자가 이 질환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제암연구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전 세계 8만 3000명 이상이 호지킨 림프종 진단을 받았고 그 중 약 2만3000명이 이 질환으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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