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세상

세브란스병원의 '신촌' 떼어내기… '세바쓰찬' 캠페인

뉴스더보이스 2022. 10. 11. 07:27
  •  문윤희 기자/ 승인 2022.10.11 06:05

"신촌세브란스병원' 말고 '세브란스병원'이라고 불러주세요

"세브란스병원이라고 불러주는 당신, 칭찬합니다."

세브란스병원이 '신촌'이라는 지명을 떼어낸 올바른 병원 이름 부르기 캠페인을 지난 7월부터 전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연세의료원이 전개하는 '세바쓰찬' 캠페인은 '세브란스를 바르게 쓰는 당신을 칭찬합니다'를 줄인 말로 병원의 HI(병원정체성, Hospital Identity)를 올바로 세우고, 일관성 있는 병원의 브랜드 관리를 위해 진행하고 있다. 

 

병원은 '신촌'이라는 지명과 함께  병원 마크의 잘못된 활용 사례를 공유하면서 올바른 사용을 유도하고 있다. 

 

연세의료원이 이처럼 세바쓰찬 캠페인을 전개하는 데에는 공식 기관명의 정립이라는 의미와 함께 병원의 올바른 브랜드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3개월째 접어든 세바쓰찬 캠페인의 성과에 대해 병원 관계자는 "공식기관명이 신촌세브란스가 아닌 세브란스병원임을 공표하는데 의의가 있다"면서 "2014년 병원 마크가 공식적으로 변경됨에 따라 기념품 등 제작 시에 수정된 올바른 마크를 사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데도 효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연세의료원은 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신촌'이라는 지명이 가지는 서울 서북의 상징성에 대해 병원 관계자는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들과 대중이 그런 의미로 부른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면서도 "병원의 브랜드 통일성과 본래 세브란스병원의 이름을 강조한다는 의미로 봐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연세의료원은 세브란스병원의 올바른 기관명 사용을 위해 언론과 대외기관에도 안내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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