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세상

셈블릭스·인레빅·너링스, 줄줄이 암질심 불통...오뉴렉은 통과

뉴스더보이스 2022. 12. 15. 08:10
  •  최은택 기자/  승인 2022.12.15 06:52

심사평가원, 심의결과 공개...뉴라스타 등 급여기준 확대안 수용

신규 등재 추진 중인 한국노바티스의 만성 골수성 백혈병치료제 셈블릭스정(애시미닙염산염)과 빅씽크의 유방암치료제 너링스정(네라티닙말레산염)이 항암제 급여 첫 관문을 넘지 못했다.

한국비엠에스제약의 경우 급성 골수성백혈병치료제 오뉴렉정(아자시티딘)과 골수섬유증치료제 인레빅캡슐(페드라티닙염산염수화물) 2개 제품이 안건으로 올라갔는데, 오뉴렉정은 통과하고 인레빅캡슐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국쿄와기린의 뉴라스타프리필드시린지주(페그필그라스팀) 등 5품목의 급여기준 확대안건은 수용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4일 암질환심의위원회의 '암환자에게 사용되는 약제에 대한 급여기준 심의결과'를 공개했다.

이날 상정된 신규 등재와 급여확대안은 각각 4건과 1건이었다. 

신규 등재 심의결과를 먼저 보면, 이전에 2가지 이상의 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TKI)로 치료를 받은 만성기의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 만성 골수성 백혈병(Ph+ CML) 성인 환자 치료에 쓰는 셈블릭스정은 '급여기준 미설정'으로 심의를 마쳤다. 통과되지 못했다는 의미다.

조기 유방암 연장 보조치료 호르몬 수용체 양성, HER2 수용체 양성인 조기 유방암 환자로 이전에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트라스투주맙 기반 치료 완료일로부터 1년 이내인 환자에게 연장 보조치료(Extended adjuvant)제로 단독 투여하는 너링스정도 불통대열에 섰다.

이전에 룩소리티닙으로 치료를 받은 성인환자 중 일차성 골수섬유증, 진성적혈구증가증 후 골수섬유증, 본태성혈소판증가증 후 골수섬유증 등과 관련된 비장비대 또는 증상 치료에 사용되는 인레빅캡슐도 불수용됐다.

반면 공고요법 시행 유무와 관계없이 유도요법 이후 완전 관해(CR) 또는 불완전한 혈액학적 회복을 동반한 완전관해(CRi)를 달성하고, 조혈모세포이식(HSCT)이 적합하지 않은 급성 골수성 백혈병 성인 환자 유지요법에 쓰는 오뉴렉정은 유일하게 받아들여졌다.

급여기준 확대안건은 같은 적응증의 쿄와기린의 뉴라스타프리필드시린지주(페그필그라스팀), 녹십자의 뉴라펙프리필드시린지주(페그테오그라스팀), 동아에스티의 듀라스틴주사액프리필드시린지(트리페그필그라스팀), 한독테바의 롱퀵스프리필드주(리페그필그라스팀), 한미약품의 롤론티스프리필드시린지주(에플라페그라스팀) 등이 한꺼번에 올라왔다.

이번 안건은 악성 종양에 대한 세포독성 화학요법을 투여 받는 환자의 발열성 호중구감소증의 발생과 호중구감소증 기간 감소, 고형암 및 악성 림프종에 대한 세포독성 화학요법을 투여 받는 환자의 중증 호중구감소증 기간 감소 등으로 급여 범위를 확대하려는 것이었는데, 둘 다 수용됐다. 

한편 이번에 암질심을 통과한 약제들은 앞으로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심의, 건강보험공단 협상,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야 신규 등재 또는 급여 확대 절차가 마무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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