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경준 기자/ 승인 2023.04.07 06:10

CAR-T 세포치료제가 어린 신경모세포종 환자에 치료효과를 제시했다는 임상결과가 발표됐다.
고형암 치료영역 도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CAR-T세포치료제 관련 특히 소아 고형암인 신경모세포종에서 긍정적인 연구연구결과를 도출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교황청 산하 밤비노 제수(Bambino Gesù) 소아전문병원 이 주축이 된 이탈리아의 연구팀은 6일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에 3세대 GD2 표적 CAR-T 세포치료제 'GD2-CART01'의 1/2상 임상 결과(DOI: 10.1056/NEJMoa2210859)를 발표했다.
임상(NCT03373097)은 1~25세 사이의 많은 사전치료를 받은 재발성, 불응성 고위험 신경모세포종 환자 2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27명은 불응성 12명, 재발성 14명, 1차요법시 완전반응 1명 등으로 구성됐다.
1상 3가지 용량과 2상 권장용량군 등 모든 참가자 중 CAR-T요법에 반응한 환자수는 17명(전체반응률 63%) 였다. 이중 9명이 완전반응했고 8명이 부분반응했다. 최대 30개월까지 반응이 지속됐으며 평균 반응기간은 3개월이었다.
또 2상 권장용량 투약군에서는 3년 전체생존률은 60%, 질병이 없는 무병생존율은 36%였다.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은 20명에서 발생했으나 19명은 경미했다. 19명중 3등급 이상의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은 1명이었으며 토실리주맙 투약으로 부작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나머지 1명의 경우 사이토카인 발생시 CAR-T세포 스스로 사멸되도록 고안된 유전자가 활성화(이합체화제제/the dimerizing agent 투약)되면서 체내에서 활동이 억제됐다. 즉 GD2-CART01 투입 후 심한 부작용 발현시 자동 사멸되도록한 안전장치가 정상작동한 것으로 해석됐다.
연구진은 고위험 신경모세포종 치료의 실현 가능성이 높고 지속적인 항종양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결론을 지었다.
이번 연구와 관련 하버드대와 메사추세츠 암센터 소속 임상의는 별도의 사설(DOI: 10.1056/NEJMe2300317)을 통해 이번 임상의 의미를 설명했다.
우선 GD2-CART01는 당지질 디시알로강글리오시드(disialoganglioside) GD2를 항원으로 신경모세포종 표적치료제 유니툭신(Unituxin)과 다니엘자(Danyelza)와 동일한 표적으로 설계된 이상적인 CAR-T 세표치료제 후보라고 평가했다.
이어 부작용을 최소하기 위해 고안된 CAR-T세포의 자동사멸 유도하는 안전장치는 잘 작동했으며 환자가부작용에서 회복 후 다시 활성화됐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재작동한 CAR-T세포가 종양세포를 공격, 죽일 수 있는지 여부는 이번 연구결과 만으로 불명확하다고 진단했다.
끝으로 유리한 안전성 프로파일과 객관적 반응률, 반응지속성은 긍정적이나 CAR-T요법에 반응하지 않은 환자에서 GD2 발현의 이유가 사이토카인, T조절세포 또는 종양관련 대식세포 등 어떤 요인에 기인하는지 여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연구이기도 하다며 향후 임상을 통해 더 많은 통찰력을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는 이탈리아 식약처를 중심으로 복지부 등의 후원을 통해 진행됐다. 한편 GD2-CART01의 특허 및 소유권은 확인되지 않았다.
CAR-T 소아고형암 희망제시...신경모세포종 효과 입증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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