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윤희 기자/ 승인 2023.08.17 06:11
회사 메시지 전달에 용이…“전문가 영입에 효율적” 평가도
베르티스 등 글로벌시장 노리는 중소기업에 ‘기회’ 제공의 장으로

세계 최대 비즈니스 전문 소셜 미디어인 링크드인(linked-in)이 다국적제약사를 비롯해 글로벌 진출을 시도하는 신진 기업들의 대세 SNS로 떠오르고 있어 주목된다.
링크드인은 기존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일반적인 소셜 네트워크와 다르게 특정 업계 사람들이 구인구직 활동을 하거나 동종업계 정보를 팔로잉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헬스케어 관련 기업들이 활용도가 점차 높아지는 추이다.
관련 업계의 전문적인 정보 공유와 네트워킹이 가능해 주요 이해관계자와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기업 홍보를 위한 플랫폼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국내에 진출한 다국적제약사 중 노바티스, 오가논, MSD, 사노피, 아스트라제네카 등이 속속 한국법인 이름으로 링크드인을 운영하고 있다.
관련 업계 최초로 링크드인에 입주한 곳은 한국노바티스로 지난 2020년 공식채널을 개설한 이후 현재까지 활발한 소통을 이어나가고 있다. MSD와 오가논, 사노피 역시 일찍이 계정을 개설해 기업 홍보활동과 임직원 인터뷰, 사내 문화 소개 등으로 회사 홍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이런 열기에 아스트라제네카 한국법인도 동승했다. 임직원, 취업준비생, 헬스케어 산업 종사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환자를 최우선으로 하는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기업 가치와 다양성과 포용성을 기반으로 한 사내 문화를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계정을 ‘어메이징 아스트라제네카(AmaZing AZ)’라는 컨셉으로 운영하며 회사 운영과 관련된 이야기를 A부터 Z까지 풀어낸다는 방침이다. 또 헬스케어 산업에서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산업 동향을 담은 정보를 제공해 팔로워들에게 재미와 통찰력을 제공할 예정이다.
링크드인이 이처럼 기업들의 대세 SNS로 자리를 잡은 배경에는 홈페이지와 같은 일방의 홍보에서 벗어나 이용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기업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어서다, 더불어 관련업계 관심이 높거나 이미 전문가로 활동 중인 인력의 구인이 가능해 홍보와 인재영입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링크드인의 가장 큰 장점은 회사가 직접 정보를 제공해 이용자들의 정보 신뢰도가 높다는 것”이라면서 “회사가 제공하는 정보를 통해 기업 문화를 살펴볼 수 있다는 것도 이용자들에게 좋은 점”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회사 운영진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헬스케어와 생명공학 관련 산업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홍보에 한계가 있지만 링크드인의 경우 관련 업계 이용객이 많아 홍보 창구로 활용하기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헬스케어 분야 신진 기업들도 링크드인 계정 개설에 동참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는 베르티스가 있다. 베르티스는 유방암 조기 진단 솔루션인 마스토체크를 보유한 회사다. 마스토체크는 1~2 방울의 혈액으로 조기 유방암 판별이 가능한 검사 소프트웨어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링크드인 계정을 활용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링크드인은 헬스케어 분야와 생명공학 분야 등 근거 기반의 정보를 활용하는 이용자가 많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링크드인을 활용하는 기업들과 업계 종사자, 이해관계자들이 들어와 있어 회사 홍보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영문기사 발행, 최신 회사 정보 등을 업데이트 해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향후에는 사내문화를 알리고 컨텐츠를 보다 다양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소통 강한 다국적제약, 'linked in'으로 몰리는 까닭은?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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