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세상

애브비, 휴미라 후속 투톱의 크론병 쌍끌이 전략 시동

뉴스더보이스 2024. 6. 3. 07:19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4.06.03 06:13

린버크, 4월부터 궤양성대장염·크론병 급여 진입
스카이리치, 올해 1월부터 크론병 국내 임상 착수 
애브비, 크론병 경구제와 주사제로 휴미라 영역 커버 주력 

애브비가 크론병에서 빠른 효과와 점막 개선을 입증한 JAK억제제 린버크(성분 우파다시티닙)의 급여 진입에 성공한데 이어 IL-23억제제 스카이리치(성분 리산키주맙)도 같은 적응증을 확보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린버크와 스카이리는 휴미라에 이은 애브비의 차세대 캐시카우로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2023년 기준 39억 6900만 달러와 77억 달러 규모를 보이고 있다. 

휴미라의 지난해 성적은 144억 달려 규모로 두 약물의 매출 규모에 비해 여전히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지만 바이오시밀러의 진입이 확대되며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스카이리치는 판상건선,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등에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린버크는 강직성척추염, 건선성 관절염, 궤양성 대장염, 아토피피부염, 축성 척추관절염 등을 보유하고 있다. 

휴미라가 보유한 건선성 관절염, 강직성척추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판상건선, 화농성 한선염, 포도막염, 류류마티 관절염 등 주요 적응증을 대다수 두 약물이 커버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 두 약물의 적응증 확대는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린버크의 국내 적응증은 류마티스관절염, 아토피피부염, 건선성 관절염, 축성 척추관절염, 궤양성대장염, 크론병에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스카이리치는 판상건선, 건선성관절염, 손발바닥농포증, 크론병 등에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애브비는 국내에서 지난 4월 궤양성대장염과 크론병의 급여진입에 성공하며 JAK억제제 최초 보험 시장 입성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이에 뒤질세라 스카이리치도 급여 진입을 위한 전 단계로 다국적 임상에 한국인을 포함시키는 임상에 작업을 지난 1월부터 진행 중이다. 

스카이리치는 IL-23억제제로 주사제다. 임상 기간은 2026년 11월로 설정돼 있어 스카이리치의 크론병 진입 시기는 그 다음 해인 2027년 초 정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서구화되는 식습관과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하는 만성질환인 크론병은 국내에서더 지속적으로 환자가 증가하는 질환이다. 

이 질환에서 빠른 효과와 점막 개선을 입증한 JAK억제제 린버크와 최소 연 4회 투여라는 차별성을 보유한 스카이리치를 두 손에 쥔 애브비의 탄탄한 시장 지배력 강화 전략이 어떤 영향력을 미칠 지 주목된다. 

애브비, 휴미라 후속 투톱의 크론병 쌍끌이 전략 시동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