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세상

JW중외제약, 혁신 신약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집중

뉴스더보이스 2024. 6. 12. 07:36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4.06.12 07:21

기술 이전 후 판권 확보 전략…자궁근종치료제 린자골릭스 도입 
악템라·페린젝트·헴리브라 등 해외 개발 신약 국내 공급 주력 
기술이전 통해 신약 개발 역량 확대하며 발판 마련 

JW중외제약이 글로벌시장에서 개발 중인 신약의 국내 판권 계약을 확대하며 신약 개발 역량 확대에 주력하고 있어 주목된다. 

JW중외제약은 2005년 고지혈증치료제 리바로(성분 피타바스타틴)판권 확보 이후 국내 영업을 개시해 2011년 매출 300억원대를 찍으며 블록버스터 반열에 올렸다. 

이후 리바로에 에제미티브 성분을 더한 리바로젯과 고지혈증+고혈압 복합제인 리바로브이(성분 피타바스타틴+발사르탄)을 출시하며 '리바로 패밀리'로만 1000억원대 이상의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리바로패밀리의 매출 규모는 1481억원대로 JW중외제약 매출의 20%대를 차지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리바로의 성공신화 이후 지속적인 도입 신약 계약 체결로 안정적인 매출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리바로 이후 도입한 신약으로는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악템라, 고용량 철분주사제 페린젝트, 혈우병치료제 헴리브라 등을 도입해 국내 시장에 안착시켰다. 

2022년에는 신성빈혈치료제 ‘에나로이정’ 국내 허가, 혈소판감소증치료제 ‘타발리스(성분 포스타마티닙)가 신속심사에 올라 허가를 앞두고 있다. 

올해에는 자궁근종 치료제 린자골릭스가 도입 신약 명단에 올랐다. 일본 킷세이제약으로부터 도입한 린자골릭스의 국내 개발, 판매를 위한 독점 라이선스-인 계약을 체결하며 제품 라인을 확대했다. 

린자골릭스는 하루에 한 번 먹는 GnRH(성선자극호르몬분비호르몬) 길항제로, 일본 킷세이제약이 개발한 신약이다. 이 약물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생성을 억제해 자궁근종으로 인한 과다월경출혈 등의 증상을 효과적으로 완화시킨다.

린자골릭스는 미국과 유럽에서 실시된 임상 3상 시험에서 호르몬 보충약물요법(ABT) 병용그룹군과 단독투여군 모두 유효성이 확인되어, 2022년 6월 유럽에서 판매 승인을 받았다.

회사측은 린자골릭스가 즉각적인 에스트로겐 분비 억제를 통해 기존 GnRH 작용제 대비 치료 초기 부작용이 개선되고, 먹는 약(1일 1회)으로서 간편하게 복용이 가능해 국내 자궁근종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그룹 전체가 지난해 과천으로 사옥을 이전하며 대규모 융복함 연구 시설을 마련해 신약 개발에 동력을 집결하게 됐다.

JW과천사옥에서는 그룹의 주력 연구 분야인 혁신신약과 함께 차세대 수액제, 정밀 체외진단 제품, 첨단 의료기기 등 미래 성장동력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연구 개발 명단에 오른 자체 개발 신약으로는 통풍치료제(임상 3상 진행 중)과 함께 아토피성 피부염치료제 후보물질 'JW1601', STAT3를 타겟으로 하는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제 후보 물질 'JW2286'에 대한 임상도 추진 중이다. 

JW그룹 관계자는 "자체 혁신 신약 연구·개발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개발 단계의 신약후보물질을 기술이전 받아 자체적인 R&D 역량을 투입하여 국내 개발과 판권을 확보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면서 "국내 환자들에게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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