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세상

ADC 대표 회사는? 다이이찌산쿄·이뮤노젠·ADC테라퓨틱스

뉴스더보이스 2025. 3. 11. 06:23
  •  문윤희 기자/  승인 2025.03.11 06:04

다이이찌, 엔허투 이어 트로웨이 FDA 허가 받으며 시장 리드
16개 ADC 약물, 글로벌 시장 매출액 100억 달러 규모에 달해

글로벌 시장에서 ADC(항체약물접합체) 최강 기업으로 다이이찌산쿄, 이뮤노젠, ADC 테라퓨틱스가  꼽았다.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는 'ADC 항체-약물접합체 글로벌 허가동향' 보고서를 통해 ADC 시장이 2028년 기준 약 280억달러(한화 약 4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일본 제약사 다이이찌산쿄는 ADC 중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린 엔허투를 개발한 이후 해외 시장 매출이 일본 시장 매출을 넘어섰다. 최근에는 후속 약물 '다트로웨이(성분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이 FDA 허가를 받으면서 이 분야 리더로 우뚝 서게 됐다. 

보고서는 "다이이찌산쿄는 이 외에 총 5개의 임상 단계 ADC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다이이찌산쿄는 올해 기준 종양학(항암제) 사업부에서 60억달러의 매출을 올려 전체 회사 매출의 절반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국 생명공학기업 이뮤노젠은 난소암 ADC 치료제 엘라히어(성분 미르벤툭시맙 소라브탄신)'를 개발했다. 엘라히어는 저항성 난소암 임상시험에서 항암화학요법 대비 질병 진행·사망 위험을 35% 감소시킨 바 있다. 현재는 애브비가 101억달러(한화 약 14조5000억원) 규모에 이뮤노젠을 인수한 상태다. 

거대B세포 림프종 ADC '진론타(성분명 론카스툭시맙 테시린)'를 보유한 ADC 테라퓨틱스도 기대주로 꼽혔다. 다만 진론타는 2021년 FDA의 허가를 획득했으나, 리툭시맙과의 병용요법을 평가한 임상 2상시험이 실패하고 폴라이비와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매출이 감소했다. 현재는 3개의 임상 1상 단계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고형암 치료제 후보물질을 파이프라인에 두고 있다.

ADC약물은 2000년 마일로탁(성분 겜투주맙 오조가마이신)이 성인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승인되면서 세상에 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밖에도 화이자 애드세트리스(성분 브렌툭시맙 베도틴)와 로슈 케싸일라(성분 트라스투주맙 엠탄신)가 각각 2011년과 2013년 FDA 승인을 획득하고 ADC 시장에 진입했다. 

이어 로슈 폴라이비(성분 폴라투주맙 베도틴), 화이자 파드셉(성분 엔포투맙 베도틴), 다이이찌산쿄·아스트라제네카 엔허투(성분 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 길리어드 트로델비(성분 사시투주맙 고비테칸) 등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현재까지 16개의 ADC 약물이 FDA 허들을 넘어서며 약 100억달러(한화 약 14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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