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세상

SK바이오팜, 세노바메이트 이을 RPT 신약 개발 드라이브

뉴스더보이스 2025. 2. 26. 07:16
  •  문윤희 기자/  승인 2025.02.26 06:45

후보물질 SKL35501 원료 공급 안정화…2025년 1상 진입 목표
판테라와 고순도 방사성 동위원소 공급 계약 체결

SK바이오팜이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의 글로벌 성공을 이어갈 신약으로 방사성의약품 개발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어 주목된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방사성의약품(RPT) 사업로드맵을 공개하며 향후 10년 내 NTSR1 타겟 방사성의약품 후보물질 SKL35501의 FDA 승인을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새롭게 도입한 방사선의약품의 신약 출시 목표를 2027년으로 잡고 있어 글로벌 시장 진입에 무리가 없을 경우 SK바이오팜은 글로벌 혁신 신약 2개 품목을 보유하게 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글로벌 방사성 의약품 전문업체인 판테라와 악티늄-225(Ac-225)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악티늄-225는 알파 입자를 방출하는 방사성 동위원소로 방사성의약품(RPT, Radiopharmaceutical Therapy) 개발의 핵심 원료 물질이다.

이번 협약으로 SK바이오팜은 SKL35501 개발에 필요한 원료의약품의 안정정 공급망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글로벌 시장에서 RPT는 기존 베타핵종을 이용한 RPT 치료법보다 뛰어난 살상력과 정상세포에 대한 경감된 부작용으로 주목받는 차세대 RPT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악티늄-225의 안정적인 재고 확보와 공급 리스크 완화를 통해 RPT 신약 개발의 안정성이 높아졌다”면서 “수급이 어려운 고순도 악티늄-225를 선제적으로 확보, RPT 시장을 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바이오팜은 Ac-255를 기반으로 한 SKL35501 개발에 주력해 2025년 말에는 1상 임상시험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다.

나아가 SK바이오팜은 SKL35501의 뒤를 이을 추가 외부 후보물질을 최소 2개 이상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악티늄에 특화된 자체 RPT 플랫폼 기술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SK바이오팜 이동훈 사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차세대 RPT 개발에 필요한 안정적인 악티늄-225 공급망을 구축함으로써 RPT 신약 개발의 핵심 역량을 갖췄다”라며 “이를 바탕으로 RPT 시장에서의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성장 시나리오를 써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의 성장에 따라 지난해 매출 5476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세노바메이트 단일 품목의 미국 내 매출은 4387억원에 달한다. 이번 매출은 마일스톤이 포함되지 않은 세노바메이트 단일 기록으로 혁신 신약의 가치를 보여준다.

더불어 SK바이오팜은 3대 신성장동력으로 RPT와 함께 표적 단백질 분해(TPD),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CGT) 개발에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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