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세상

[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3월 14일]

뉴스더보이스 2025. 3. 14. 17:32
  •  이창진 기자/ 승인 2025.03.14 09:54

■아주대병원

허재성 교수팀, 암 연구 논문 세계 상위 100위 이내 ‘등극’

아주대학교병원 방사선종양학과 허재성 교수팀이 2024년도에 수행한 암 관련 연구 논문인 ‘Deep learning–radiomics integrated noninvasive detection of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mutations in non-small cell lung cancer patients (EGFR 돌연변이를 비침습적으로 검출하는 딥 러닝-라디오믹스 통합 기법: 비소세포 폐암 환자 대상)’ 이 세계적인 과학저널인 네이처(Nature) 자매지 ‘Scientific Reports(사이언티픽 리포트)’에서 선정한 ‘2024년 암 분야 논문 톱(TOP) 100’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 선정된 논문은 암 진단 분야에서 비소세포폐암의 EGFR 유전자 돌연변이를 비침습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진단 기술을 개발한 연구다. 이 연구를 통해 CT 영상 기반 딥러닝·라디오믹스 융합 모델을 활용하여 환자의 유전자 변이를 보다 쉽고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혁신적 방법을 제시했다.

특히 이 논문은 2024년에만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암 연구 논문 100편 중 하나로 선정되었으며, 같은 기간 발표된 총 1,935편의 암 논문 중 가장 많이 읽힌 상위 100편에 포함된 것으로, 연구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허재성 교수는 "이번 선정은 정밀의학 및 인공지능 융합 연구 역량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인공지능 기반 암 진단 기술 개발과 개인 맞춤형 치료 연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암 진단과 치료기술의 발전을 선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Nature(네이처)’ 자매지 ‘Scientific Reports(사이언티픽 리포트)’는 전 세계 연구자들이 주목하는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로, 매년 각 분야에서 연구자들이 가장 많이 읽고 인용한 우수 논문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암정보교육센터, 25년도 워크숍 및 자원봉사자의 날 행사

서울대암병원 암정보교육센터는 지난달 28일(금) 암병원 지하 1층 서성환홀에서 ‘2025년도 워크숍 및 자원봉사자의 날’을 개최하여, 센터 운영 방안을 논의하고 암 환자 및 보호자를 위해 헌신한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암정보교육센터는 2011년에 개소하여 암 정보 콘텐츠 개발·관리, 상담, 자원봉사활동 등 암 진단·치료·관리에 필요한 다양한 교육 및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중 자원봉사활동은 강사 자원봉사자의 재능 기부와 환우 자원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더욱 활성화됐다. 

강사 자원봉사자는 요가, 미술·음악치료 등 각 분야의 전문가로서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을 주도하고, 환우 자원봉사자는 암 환자들의 멘토 역할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이에 센터는 연 2회 자원봉사활동 교육을 진행하여 자원봉사자들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체계적인 지원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우홍균 암진료부원장은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감사장 및 감사패를 수여하며, 암 환자와 가족을 위해 꾸준히 헌신해 온 자원봉사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였다. 이어서 센터 운영 보고를 진행해 지난해 실시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되돌아보고, 향후 프로그램 및 지원 방향을 공유했다.

다음으로 자원봉사자 집담회에서는 신규 자원봉사자들을 소개함과 동시에 다양한 현장경험을 공유하고 분야별 건의 사항 및 개선점을 논의했다. 마지막 순서로 연옥현 미술치료강사 자원봉사자가 ‘나와의 소통, 자원봉사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아트 테라피를 진행하여, 봉사활동 속 감정적 교류의 중요성을 되새겼다.

행사를 통해 자원봉사자들은 체계적인 교육을 받아 전문성을 강화하고, 암 환자를 위한 효과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김학재 암정보교육센터장(방사선종양학과 교수)은 “암정보교육센터가 원활히 운영될 수 있었던 것은 자원봉사자의 헌신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자원봉사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자원봉사활동을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해외의료진출 신규 프로젝트 GHKOL 심화컨설팅 지원사업 공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은 국제의료사업 프로젝트에 대한 심층‧종합적인 컨설팅을 제공하는「2025년 GHKOL 국제의료사업 심화컨설팅 지원사업(이하 심화컨설팅)」에 참여할 기관을 오는 4월 11일(금)까지 모집한다고 공고했다.  

심화컨설팅은 일반컨설팅의 지원 한계를 벗어나, 해외진출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에 대한 사전 준비 등에 대하여 심층적이고 종합적인 컨설팅으로 진행된다.

25년도 심화컨설팅은 기존 심화컨설팅(이하 일반형)과 신규 프로젝트 발굴 강화를 위하여 신설 지원되는 발굴형 심화컨설팅(이하 발굴형) 등 2가지 유형으로 지원된다.

지원대상은 의료해외진출을 준비하고 있거나 기 진출한 의료기관 및 연관산업체(일반형)와 GHKOL 전문위원(발굴형)으로서, 연관산업체의 경우 의료해외진출 신고가 가능하도록 의료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신청해야 한다. 

일반형 심화컨설팅에 선정된 기관에는 GHKOL 전문위원 중 대표컨설턴트(PM)를 지정하여 법제도 및 시장조사 등을 위한자문단을 구성하여 종합컨설팅이 지원되며,

발굴형 심화컨설팅은 사업신청 시 구성된 컨소시엄(GHKOL 전문위원 중심)의 분야별 전문가들이 자체 컨설팅을 진행한 후 ’신규 프로젝트 기획보고서‘를 제출하게 된다. 

올해 심화컨설팅 공고사업의 선정규모는 총 11개 기관 내외(일반형 8개, 발굴형 3개)를 지원할 예정으로, 지원금액은 일반형 심화컨설팅은 최대 12백만원, 발굴형 심화컨설팅은 최대 20백만원의 컨설팅 비용이 지원된다.

전년도에는 7개 기관(의료기관4, 연관산업체3)을 지원하였으며,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은 베트남에 ‘24년 12월에 개원하였고, 육성수한의원은 필리핀에 ’25년 상반기 개원을 준비 중이다.

의료해외진출단 임영이 단장은 “심화컨설팅은 전문가 자문단이 초기 사업 시행착오 및 실패 위험, 투자 비용 등 리스크 경감과 역량강화를 위한 심층종합적 컨설팅을 지원하여 의료 해외진출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있다”며 “특히 신규 프로젝트 발굴 강화를 위해 새롭게 지원되는 발굴형 심화컨설팅에 의료해외진출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 고 밝혔다. 

심화컨설팅 지원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신청서와 개인정보수집이용동의서, 사업계획서 등을 작성하여 오는 4월 11일(금), 오후 3시까지 전자우편(ghkol@khidi.or.kr)으로 제출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누리집(https://www.khidi.or.kr) 또는 의료해외진출 지원시스템 누리집(https://www.khidi.or.kr/kohes)의 사업공고를 참고하면 된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글로벌 가족 의료통역서비스 '벤토' 브랜드 웹툰 공개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은 글로벌 가족을 대상으로 지원 중인 의료통역서비스 '벤토(VENTO)'를 알리기 위한 브랜드 웹툰 ‘흐엉씨의 고군분투 K-출산기(feat.의료통역)’를 제작·공개했다. 

이 웹툰은 2013년부터 서울시와 함께 운영해 온 ‘다문화가족 출산전후 돌봄서비스사업’의 일환으로, 병원 진료 시 언어 소통에 제약이 있는 결혼이민여성을 돕고자 기획했다.     

결혼이민여성이 누군가의 도움 없이 병원에 가기란 쉽지 않다. 능숙하지 않은 언어로 진료 접수, 증상 설명, 수납 단계를 거쳐야 하기에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총 4화로 구성된 이야기 속 베트남 출신 임산부 ‘흐엉씨’도 출산 과정에서 소통의 어려움을 겪지만, 의료통역사 ‘벤토(VENTO)’의 도움으로 이를 극복한다.     

웹툰 작가 ‘햇지애’가 섬세한 그림체로 그려낸 이번 작품은 결혼이민여성이 실제로 겪는 임신·출산 관련 문제와 진료 과정의 언어 장벽을 사실적으로 표현했다. 햇지애 작가는 카카오페이지 연재작 ‘전갈의 시간’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해왔으며, 웹툰 누적 조회수는 600만회를 기록했다.     
‘흐엉씨의 고군분투 K-출산기(feat.의료통역)’는 13일 한림대학교의료원 공식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에서 공개되었으며 누구나 감상할 수 있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은 2015년부터 결혼이민여성들이 겪는 진료 절차, 의료비 부담, 정서적 우울과 같은 현실적인 문제를 해소하고자 의료통역사 ‘벤토(VENTO, Volunteer와 Mentor의 합성어)’를 양성했다. 이를 위해 출산 경험이 있는 결혼이민여성들로 조직하였으며, 현재까지 1만 3000명 이상의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었다. 지원 언어는 베트남어, 중국어, 몽골어 등 총 5개이며, 향후 통역서비스 언어를 추가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은 ▲건강정보 제공 ▲출산교실 운영 ▲건강검진 지원 ▲우울예방 프로그램 ▲의료통역예약앱(hallymvento) 개발 ▲서울시 병원파견사업 시행 등 글로벌 가족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사회사업팀 최경애 팀장은 “결혼이민여성 등 글로벌 가족이 겪는 언어·문화적 어려움과 이를 돕기 위한 병원의 노력을 널리 알리고자 이번 브랜드 웹툰을 제작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외국인과 글로벌 가족이 보다 편리하게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튼튼어린이병원

고유량 산소치료기 도입 "소아응급 진료시스템 구축"

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대표원장 : 최용재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 회장)이 소아의료시스템 붕괴에 대응하기 위해 소아응급 환자 및 준중증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진료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시범 운영중이다. 4월 중순경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소아의료는 최근 지속적인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 기피 현상과 소아청소년전문의의 탈소아청소년과 현상으로 인해 소아응급실 뺑뺑이와 전원 불가 등 크고 작은 애로 사항이 가속되는 등 소아의료 공백이 심화되고 있는데 소아의료의 허리 역할을 하고 있는 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이 자체 예산을 대거 투입해 소아응급 환자 및 준중증 환자를 직접 치료가 가능하도록 시설과 장비 등을 도입하게 된 것.

다음달 초부터 준중증 환자 진료 시스템을 본격 운영하게 될 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은 입원실에 고유량 산소치료기와 병원 내 감염을 획기적으로 줄 일 수 있는 전열교환방식의 최첨단 공기 정화시설을 도입했다. 

특히 원내에서 중환자가 발생할 경우 전원 불가 등의 상황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어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신속히 응급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중환자실도 별도로 마련했다.

또 정밀의학센터를 신설해 급성기 질환 뿐만 아니라 비만, 고지혈증, 2형 당뇨등 성인병형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아들에 대해서도 최종 치료 (last resolution) 가능하도록 하는 소아청소년 건강의 마지막 보루가 되게 한다는 구상이다. 

최용재 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장은 “소아의료체계의 붕괴는 몇 년째 지속되고 있는데 회생 가능성이 전혀 보이지 않고 이로인해 소아청소년병원의 소아응급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등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고 판단해 준중증 환자 진료를 위해 병원에 고유량 산소치료기를 비롯해 첨단 응급 의료 시설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 병원장은 “고유량 산소치료기(High Flow Oxygen Therapy, HFOT)는 일반적인 산소 공급보다 더 많은 양의 산소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환자의 호흡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준중증 및 중증 호흡기질환 전담 치료 장비로 소아 및 청소년 환자의 호흡기 치료에 있어 효과적이며, 폐렴, 천식, RSV 감염 등으로 인한 호흡 곤란 완화에 탁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 병원장은 “코로나19 이후 급격한 소아감염질환의 증가로 소아 감염 대책이 절실한데 특별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아 병원 내 감염의 위험성에 그대로 노출되는 등 문제가 있어 감염 예방과 쾌적한 치료 환경 조성하는 시설 역시 구축했다”고 전했다.

최 병원장은 “전열교환기는 소아 환자의 안전을 위해 바이러스 및 유해 물질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병원 내 공기 감염 위험을 줄이는 공기정화기와는 차원이 다른 효과적인 시스템”이라고 덧붙였다.

최용재 병원장은 “소아의료붕괴는 소아청소년 전문의 배출이 어려운 의료 환경으로 인해 정부 당국이 특별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 한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소아청소년병원의 소아의료에서 차지하는 역할 증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정부의 소아청소년병원에 대한 지원과 더불어 소아의료 정상화를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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