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태선 기자/ 승인 2025.04.09 11:48
만성폐쇄성폐질(COPD)환자에 대한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듀피젠트가 만들어나갈 전망이다.
사노피는 9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국내최초 COPD 생물학적제제 듀피젠트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효과 등 그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밝혔다.
이날 사노피는 미충족 수요가 높은 COPD치료제 분야에서 듀피젠트(성분명 두필루맙)의 혁신성과 임상적 가치를 알렸다. COPD 첫 표적 생물의약품으로 제2형 염증을 유발하는 주요인자인 인터루킨-4(IL-4), 인터루킨-13(IL-13) 사이토카인을 표적, 지난 3월13일 식약처로부터 표준흡입요법으로 적절히 조절되지 않는 혈중 호산구 수가 증가된 성인 COPD 환자에 적응증 확대 승인받았다.

이날 간담회에 이진국 서울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국내 COPD 유병률의 증가 추세와 높은 사회 경제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치료 미충족 수요가 있다"며 듀피젠트가 제공할 수 있는 임상적 혜택을 전했다.
이 교수는 "COPD는 전신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약물 또는 항생제 치료가 필요한 급성악화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기에 건강, 경제적 부담이 상당히 높다. 급성악화가 한번 발생하면 향후 급성악화 위험과 함께 심혈관계 질환 발생위험이 증가하고 첫번째 중증 급성악화를 겪은 후 3.6년 내 사망률이 약 50%에 달할 정도로 치명적"이라고 소개하고 급성학화를 막는 것이 치료의 주요 목표라고 덧붙였다.
또 잠재환자가 국내에 3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실제 치료받는 환자는 매우 적은 수만 받고 있어 빠른 진단을 통한 치료의 중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듀피젠트는 BOREAS 및 NOTUS 두 건의 3상 임상연구를 통해 COPD 중등도-중증 연간 악화율을 위약군 대비 각각 30%, 34% 낮추는 효과를 확인했다. 듀피젠트 투여시 첫번째 중증 급성악화 위험이 감소하고 급성악화까지 걸리는 기간이 지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지확장제 사용 전 1초 강제호기량은 투여 52주차에 위약군 70ml, 54ml 대비 153ml, 115ml로 유의한 폐기능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삶의 질을 측정하는 SGRQ에서 4점 이상 개선된 환자는 위약군 43.2%, 46.5% 대비 51.5%, 51.4%였다.
이 교수는 "듀피젠트는 호산구를 포함한 2형 염증 세포의 활성화, 운반을 촉진할 수 있는 IL-4, IL-13의 신호 전달을 선택적으로 억제한다"며 "국내외 가이드라인에서도 듀피젠트를 추가 권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듀피젠트 국내 허가 이전에 진료지침에 권고된 것은 이례적인 일로 그간 미충족 수요가 컸던 COPD에서 혁신 신약에 대한 높은 기대와 사회적 요구도를 보여준다"며 "더 많은 COPD 환자들이 듀피젠트의 임상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치료 접근성 강화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정원 한국 및 호주-뉴질랜드 의학부 면역학 리드는 "듀피젠트는 광범위한 면역억제제와 달리 제 2형 염증을 유발하는 L-4, IL-13 사이토카인을 선택적으로 표적해 부작용 부담을 줄이고 염증조절 효과는 높인 것이 특징"이라며 "듀피젠트는 아토피피부염, 천식, 비용종을 동반한 만성 비부비동염, 결절성 가려움 발진 등 다양한 질환 분야에서 효과와 일관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이며 제 2형 염증 표준 치료제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듀피젠트의 등장은 COPD 분야에서 제 2형 염증 기전이 새롭게 조명을 받고 치료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했다.
배경은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아토피, 천식 등에 이어 5번째 적응증 COPD 적응증을 알리게 됐다"면서 "첫 생물의약품으로, 환자 40%는 증상이 조절되지 않고 있는데 듀피젠트가 새로운 치료의 길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배 대표는 "진단이 매우 늦는 경우가 많다"며 "국내 치료환경이 아직 미흡한 상황이어서 환자치료에 듀피젠트가 국내 근본적인 치료환경 변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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