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의료기기, 세계시장서 10위권...혁신성으로 강국 간다

•  엄태선 기자/  승인 2025.05.2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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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의료기기의 날 기념 행사...규제-보험가-유통 등 개선 지적도

식약처는 29일 제18회 의료기기의날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K의료기기이 세계시장 10위권으로 성장, 그 혁신성과 고품질을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이 선포됐다.  

식약처는 29일 오전 10시30분부터 서울 코엑스마곡에서 제18회 '의료기기의 날'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의료기기가 미래성장산업으로 발전을 선언했다.   

오유경 식약처장.[사진=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이날 오유경 식약처장은 기념사를 통해 "식약처는 기술 변화를 반영한 규제를 만들고 있으며 최근 디지털의료기기법을 통과되고 생성형 허가 가이드라인까지 마련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처장은 "국내 의료기기산업이 보다 안전성은 물론 품질, 혁신성으로 글로벌 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식약처가 더욱 소통하고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영규 의료기기협동조합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의료기기의 날이 국가 지정일로 해인 만큼 더욱 뜻깊다"면서 이런 성과는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은 아니라고 서두를 열었다. 

이 이사장은 "외국제품에 의존해왔지만 현재는 국제시장에 내놓고 있다"며 "4800여개소의 이료기기업체가 연간 11조원을 생산하는 등 산업성장에 따른 일자리 창출을 이끄는 등 국가경제를 키우는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료기기는 의료기기법 제정과 함께 성장해왔고 지난해 디지털의료기기에 대한 법이 제정됨에 따라 디지털헬스케어라는 새로운 시장으로 확장해가고 있다"며 "협동조합도 혁신의료기기 등의 품질과 안전성, 교육 등을 강화하는 데 더욱 신경을 쓰며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히고 앞으로도 대한민국 의료기기산업이 세계시장에서 더욱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자리한 김 윤 국회의원은 이날 행사에서 "의료기기산업이 크게 성장해가고 있지만 여전히 긴 인허가 기간과 건강보험 가격, 유통 간납문제 등의 풀어야할 문제가 있다"면서 "새정부에서는 이런 과제들을 하나씩 해결해나가 전 세계시장에서 우리 의료기기가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최수진 의원도 "과거 의료현장에서의 기기는 의사만 국산이고 나머지는 모두 외국산이다"이라며 "하지만 지난 10년동안 많은 발전을 통해 국내 의료기기가 빠르게 성장해왔고 그 결과 글로벌 상위 10위에 들어가는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의료기기는 디지털 기술이 접목되면서 창의적인 제품들이 쏟아져나오고 있고 이는 의료격차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고 내 건강을 체크하고 일상에서 녹아들고 있다"며 "문제는 법과 규제 등이 많이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많다. 산업과 기술의 발전속도를 아직도 법적 규제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부족함이 없도록 함께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오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해 김미애 의원, 강선우 의원, 백종헌 의원이 영상축사를 통해 국내 의료기기산업의 발전과 성장을 기대하고 지원을 힘줘 말했다.

의료기기의날 행사를 축하기위 찾은 내빈들. [사진=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또 이날 행사에서는 세계 최초 배터리 타입의 휴대용 엑스레이 장비를 개발하는 등 의료기기 산업 발전에 기여한 포스콤 박종래 대표이사에게 은탑산업훈장을 수여하고, 의료기기위원회 위원장으로 정부와의 협업을 통해 의료기기 안전관리 정책 발전에 기여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손호성 교수에게 근정포장을 수여하는 등 총 10점의 훈·포장과 표창이 수여됐다.  

대통령표창은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양형철 교수, KAIST 예종철 교수, 현대의료산업 이윤직 대표이사, 제이더블유메디칼(주) 함은경 대표이사, 국무총리표창은 이화의대부속목동병원 강준봉 팀장, (주)고영테크놀러지 박현수 이사, 단국대학교 백동헌 부총장, (사)대한의사협회 조정호 보험이사가 수상의 영광을 얻었다.  

이날 정송 KAIST AI연구원장 겸 AI대학원장이 '인공지능, 무엇이고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는 주제로 의료환경에 적용되는 인공지능의 미래를 전망하는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이 외에도 의료기기 전시, 혁신의료기기 체험 등 의료기기 발전상을 알 수 있는 각종 전시회도 마련했다.

기념식과 함께 5월 29일부터 30일까지 '2025 의료기기 인사이트 콘퍼런스'를 통해 최근 개발 동향·이슈, 규제 등 정보를 공유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콘퍼런스에서는 ▲2025년 의료기기 정책설명회 ▲해외 규제기관 초청 임상평가 세미나 ▲MDSAP 인증 전략 세미나 ▲디지털의료제품 등 10개 분야별 세미나, 포럼 등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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