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세상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경쟁확대 불구 약가 지속 상승

뉴스더보이스 2022. 1. 26. 08:44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2.01.26 06:26

리베이트와 약가상승 양의 상관관계...환자비용의 증가 원인

비소세포폐암 치료제가 증가하면서 제품간 경쟁은 늘었지만 통상의 경제논리와 달리 항암제 약가는 물가상승률 이상으로 높아졌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글로벌 의약품 시장의 핵심 화두가 '약가'에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결과가 연초부터 발표되고 있다.

메이요병원 연구팀인 지난 25일 자마 네트워크에 발표한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미국의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약가 추이' 연구에 따르면 경쟁 심화시 통상 가격이 낮아지나 오리지널 항암제는 예외적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연구팀은 2019년 1월 1일 기준 투약이 가능한 17가지 브랜드(오리지널) 비소세포폐암치료제의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약가변화 추이를 살폈다.

약제는 펨브롤리주맙, 니볼루맙, 아테졸리주맙, 더발루맙 등 면역함암제 4품목과 게피티닙, 아파티닙, 엘로티닙, 오시머티닙, 다코미티닙 등 EGFR 억제제 5폼목 등이 포함됐다. 이외 ALK억제제, BRAF억제제 등 모두 17 품목의 약가변화 추이를 분석했다. (아래 표 참조)

자료출처: 자마 네트워크

연구진은 각 분류별 약가상관 관계는 피어슨 상관계수를 활용해 측정하고 연평균 복합 약가의 성장률(CAGR)를 산출했다. 약가는 리베이트 등 변수를 제외한  도매평균가격과 실거래가(AWP, WAC)를 기준으로 했다.

결과 피어슨 상관계수는 면역항암제는 0.964, EGFR 억제제는 0.898, ALK억제제는  0.999 등 모두 1에 근접, 품목간 강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단 가격 변동이 없는 베무라페닙과 항암제 분류상 비교데이터가 2개 이하인 다코미티닙, 세리티닙, 브리가티닙, 로라티닙 등은 계측하지 못했다. 

해당기간동안의 평균 물가상승률은 1.75%로 비소세포페암 오리지널 치료제의 약가의 중앙값은 물가 상승률을 상회했다.

구체적으로 면역치료제의 복합성장률 중앙값은 1.81%를 비롯해 나머지 분류군에서는 중앙값이 최소 2.10%를 상회하며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약가상승률은 물가상승률을 앞질렀다. 

약가가 인하된 유일한 예외는 제니릭이 출시에 따라 EGFR억제제 엘로티닙(타세바)이 가격을 내린 한차례다. 2019년에서 2020년 사이 발생했다. 

즉 제니릭이 출시될 경우에 국한돼 약가가 인하됐으며 오리지널 제품군간에는 경쟁이 심화되더라도 약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경향성을 나타냈다.

앞선 초기 연구에서 FDA 승인 받은 24개의 주사제형 항암제의 약가는 출시후 8년동안 평균 25% 상승했으며 동일적응증에 경쟁약물이 나타나도 약가는 상승했다.

연구진은 통상 선행되는 리베이트의 비용 증가는 약가 인상과 양의 상관관계를 구성하고 있으며 경쟁이 가격을 낮춘다는 통상의 예상을 벗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격경쟁의 증가가 없는 오리지널의약품의 가격인상은 항암제의 경제성에 대한 우려를 높이는 한편  환자의 부담을 증가시켜 약가독성을 야기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제약업계와 정부는 협업을 통해 종양학 약물의 높은 비용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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