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세상

한국 '노크'한 베이포투스, 영아 입원율 획기적 감소 입증

뉴스더보이스 2024. 5. 14. 07:31
  •  문윤희 기자/  승인 2024.05.14 07:02

NIRSE-GAL 임상, 6개월 미만 영아 입원율 82% 감소
CDC, 영아 입원율 90% 감소…150일 간 예방효과 입증

지난 2일 국내 진입을 위해 허가 당국의 문을 넘어선 사노피의 RSV 예방 항체 주사 '베이포스투스'(성분 니세르맙)가 영아 입원율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연구 결과물을 잇따라 발표하며 예방 효능의 정점을 찍고 있어 주목된다.  

먼저 베이포투스는 지난 3월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 결과를 통해 영아 입원율 90% 감소라는 결과물을 얻어냈다. 

연구에 따르면 베이포투스를 접종한 영아는 급성호흡기감염(ARI) 증상발현까지 평균 45일이 걸렸으며 입원은 90% 낮았다. 

이번 연구는 ARI 증상으로 입원한 699명의 영아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전체 입원환자 407명중 베이포투스 접종군은 59명(8%), 비접종군은 640명(92%)였다.

베이포투스 투약을 받고 입원한 환자는 6명(10%)이었던 반면 베이포투스 비투약 환자는  53명(18%)였다. 접종 이후 예방효과는 150일까지 유지됐다. 

이달 13일에는 의학전문지 란셋(The Lancet)에 미접종 영아에 대비 입원 감소율 82% 감소라는 결과물을 얻으며 예방접종을 통환 보호 효과를 확인했다. 

스페인 갈리시아에서 진행 중인 NIRSE-Gal 연구(3년차)에서 생후 6개월 미만의 영아에서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로 인한 입원이 미접종 영아에 비해 82% 감소했다.

사노피 토마스 트리옹프 백신사업부문 수석 부사장은 "베이포투스 도입 후 보인 효과와 접종속도는 전 영아 대상 RSV 예방 항체주사 투여가 얼마나 효과적인지 보여준다"면서 "예방접종 프로그램을 통해 확인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RSV질환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고자 하는 공동 목표를 지닌 정책입안자와 의료전문가, 부모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갈리시아에서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대상 영아의 90% 이상이 투여 받았다.

한편 베이포투스는 첫 계절을 맞는 모든 영유아를 대상으로 투여할 수 있는 유일한 RSV 예방 항체 주사로 다수의 국가에서 예방접종 프로그램을 통해 RSV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고 있다. 

첫 RSV 계절을 맞은 모든 영유아에 투여할 수 있으며 중증 RSV 질환에 대한 위험이 높은 생후 24개월 이하 소아의 경우에는 두 번째 시즌에도 투여한다. RSV 계절은 RSV 유행 시기를 의미하는 말로, 국내에서는 10월부터 3월까지다. 

앞서 사노피는 MELODY 임상을 통해 베이포투스의 안전성과 효과를 확인했다. 연구에서 위약군에 비해 베이포투스를 투여한 만삭아 및 후기 미숙아에서 의학적 관리가 수반되는 RSV 하기도 감염은 74.5% 감소했다. 이상 사례는 베이포투스군 6.8%, 위약군 7.3%로 나타났다.

또 투여 후 150일까지 의학적 관리가 수반되는 RSV 하기도 감염에 대한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

베이포투스는 2022년 유럽 의약품청(EMA)에서 승인을 받은 이후 미국, 유럽, 중국 등에서 허가됐으며 국내에서는 이달 2일 허가를 받았다. 

한국 '노크'한 베이포투스, 영아 입원율 획기적 감소 입증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