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세상

전례없는 전공의 추가모집 이번주 마감…복지부 "지원결과 주시"

뉴스더보이스 2025. 2. 27. 07:12
  •  이창진 기자/  승인 2025.02.27 06:36

오는 28일 마지막 추가모집…"사직 전공의 입장 고려 추가 전형 시행"
입영 특례 추가 조치 어려워 "수도권과 비수도권 정원 조정 무의미" 

보건당국이 이번주 마감되는 마지막 전공의 추가모집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파격적인 추가모집 일정에 따라 전공의 수련 개시 명단 확정은 예년보다 늦은 3월 중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28일까지 인턴과 레지던트 등 2025년 전공의 추가 모집을 마감한다.

전공의 집단사직 장기화로 수련의 대규모 공백을 감안한 전기모집 이후 추가 모집은 전례가 없는 절차이다.

작년 12월 전기모집 이후 올해 1월과 2월 인턴 및 레지던트 모집을 했으나 임용율을 10% 미만이다. 사직 전공의 중 복귀자는 전국 199명에 불과하 것으로 파악됐다.

복지부는 이번주 마감되는 최종 추가 모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의료인력정책과 공무원은 전문기자협의회 소속 기자들과 만나 "사직 전공의들이 본인이 돌아올 자리를 보장해 달라는 부분이 가장 컸기 때문에 정부 입장에서 최대한 반영해 사직 전공의 별도 전형을 시행한 것"이라면서 "사직 전공의들 입장에서 자기 자리가 없어진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심했던 결과"라고 추가 전형 배경을 설명했다.

담당 공무원은 입영 특례 추가 조치와 관련, "1월 특례 발표 시 밝혔던 것처럼 당초 복지부와 국방부, 병무청 등은 협의해 복귀하는 사직 전공의들이 가능한 수련을 이어갈 수 있도록 특례를 마련한 것"이라며 "다만, 의무사관 후보생 명단을 병무청에서 국방부로 보내는 시기가 이미 법으로 정해져 있어 지금은 추가로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복지부가 지난해말 전공의 모집 활성화를 위해 제작한 유튜브 초기 화면.

복지부는 더 이상 추가 모집을 검토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그는 "가능한 한 많은 전공의들이 수련을 이어가기를 희망한다. 현재로서 더 이상 추가 모집은 계획하지 않고 있다. 통상적 절차에 따라 다음 모집은 가을 턴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전공의 정원 조정도 지원자 부족으로 실효성이 없다는 판단이다.

담당 공무원은 "전공의 배정 조정을 통해 비수도권 전공의를 늘린다는 정책 방향 자체는 달라지지 않았다. 다만, 당초 2025년에 수도권과 비수도권 5.5대 4.5 조정은 현재로서 큰 의미가 없어져 버렸다. 지난해 배정 조정 시행에 따른 효과가 있었는지 여부도 판단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명옥 의원(국민의힘, 보건복지위)에 따르면, 2월 3일 기준 3월 임용 대상자 인턴 정원 3068명 중 101명(3.3%), 레지던트 10만 463명 중 1217명(11.6%)이 수련병원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전공의 임용 대상자 1만 3531명 중 실제 수련 인원은 1318명(9.7%)에 불과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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