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세상

'우리가 지켜야할 필수의약품'...화상-피부궤양치료제

뉴스더보이스 2025. 5. 9. 07:04
  •  엄태선 기자/  승인 2025.05.09 06:06

(86) 병원균 감염증 항생제 '설파디아진은크림'

코로나19 팬데믹은 그 어느 때보다 감염병을 예방하는 백신 등 의약품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워줬다. 특히 자국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필수적으로 필요한 의약품에 대한 자급률을 높이는데 힘을 쏟고 있다.

이에 본지는 국가에 없어서는 안될 의약품에 대해 다시금 되새기기 위해 국가필수의약품을 지속적으로 짚어보고자 한다. 2022년 3월15일 '우리가 지켜야할 필수의약품' 연재 첫 시작했다. 이번 여든여섯번째로 화상이나 각종 피부궤양으로 인한 병원균 감염증에 쓰이는 '설파디아진은 크림'에 대해 잠시 살펴본다.

 

화상은 우리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열기구인 가스레인지나 다리미 등에서 입을 수 있는 가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상부터 그외 다양한 화학물질이나 전기에 의한 열 화상 등 다양한 형태로 피부가 손상되는 것을 의미한다.

화상은 손상에 따라 1~3도로 구분하며 1도 화상은 표피만 손상된 경우, 2도 화상은 표피와 진피까지 손상되는 경우, 3도 화사은 피부의 모든 층이 손상되 경우로 지방층과 근육, 뼈가지 영향을 미칠수 있는 화상이다. 

화상은 발생 직후 응급처치를 통해 손상을 줄여야 하며 손상부위 식히기를 시작으로 청결유지, 드레싱 적용한 후 2도 이상의 화상시 의료기관을 방문에 치료를 해야 한다. 

화상 등 상처에 따른 피부궤양의 경우  표피나 진피, 피하조직의 국소적 손실이나 압력이 없어진 뒤에도 발적이 일어나는 것을 의미하며 압박성 궤양, 허혈성 궤양, 울혈성 궤양, 말초신경병증 궤양 등으로 분류된다. 

먼저 단계별 증상을 보면 초기 발적 및 통증은 피부가 붉어지며 약간의 열감이 있으며 해당 부위에 불편함이 느껴진다. 이후 피부의 얕은 층이 손상되고 물집이나 표면 궤양이 발생, 감염의 위험이 늘어난다. 깊은 조직 손상의 경우 지방층까지 손상이 이뤄지며 피부아래에 빈 공간이 나타날 수 있다. 분비물이나 냄새가 날 수 있으며 통증이 심해진다. 

궤양이 근육과 뼈가지 도달 할 경우 감염과 괴사가 함께 이뤄지고 이 단계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는 항생제나 항진균제 등 약물과 드레싱과 소독, 의료용 압박 스타킹, 수술 등을 통해 치료를 진행한다. 

<설파디아진은>

[사진=동화약품]

▶실마진1%크림은 지난 1975년 허가된 동화약품의 설파디아진은제제로 2~3도 화상, 각종 피부궤양(욕창, 다리궤양, 방사선궤양, 당뇨병성괴저, 피부상처 등)으로 인한 녹농균, 엔테로박터속, 클레브시엘라속, 포도구균속, 용혈성연쇄구균, 칸디다속 병원균의 감염증에 쓰인다.

이 약은 1일 1회 멸균장갑 등을 사용해 환부를 덮을 수 있도록 충분한 두께(약 2-3㎜)로 직접 바르거나 거즈 등에 같은 두께로 발라 붙이고 붕대를 감는다. 또 2일째 이후에는 전날 바른 크림을 깨끗한 거즈 등으로 닦아내거나 온수로 씻어낸 후 바른다. 

다만 생후 2개월이내 신생아, 조산아, 초산아, 미숙아, 임신말기, 수유부, 경증 화상에는 사용해서는 안된다. 

이 약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9억원 안팎의 생산액을 기록했다. 

[사진=약학정보원]

▶일바돈크림은 지난 1976년 허가된 일동제약의 설파디아진은제제이다. 제조는 퍼슨에서 진행된다. 

이 약은 약물 또는 광과민증의 병력이 있는 환자나 홍반성루푸스환자, 글루코오스-6-인산탈수소효소(G-6-PD)결손증 환자(용혈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간-신장애 환자는 신중히 투여해야 한다. 또 프로필렌글리콜을 함유하고 있으므로 이 성분에 과민하거나 알레르기 병력이 있는 환자에는 신중히 투여한다.

아울러 혈구감소증(백혈구감소증, 호중구감소증, 무과립구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관찰을 충분히 하고, 이상이 인정되는 경우에는 사용을 중지하고 적절한 처치를 한다. 또한 빈혈, 혈소판 감소가 나타날 수 있다.

여기에 피부괴사가 발생했다는 보고가 있으며 때때로 동통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러한 경우에는 필요에 따라 진통제를 투여하고 동통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에는 사용을 중지한다.
이밖에도 발진, 발적, 광과민증, 접촉피부염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이러한 경우 사용을 중지하며 독성표피괴사용해, 스티븐스-존슨 증후군이 매우 드물게 발생한 바 있다. 간질성신염이나 내성균, 비감수성균에 의한 화농성감염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 약은 지난 2019년 980만원, 2020년 4660만원어치가 생산돼 공급됐다. 다만 최근 생산이 중단된 상태이나 허가는 유지되고 있다.  

[사진=태극제약]

▶실버케어크림은 지난 2009년 허가된 태극제약의 전문약 설파디아진은제제이다. 

이 약은 경증화상에 사용하면 동통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으며 설파제의 전신투여와 같은 증상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장기간 사용을 피해야 한다. 

또 감작될 수 있으므로 관찰을 충분히 하고 감작징후(가려움, 발적, 종창, 구진, 소수포 등)가 나타날 경우에는 사용을 중지하며 광범위 화상에 사용할 경우 이 약 중의 프로필렌글리콜에 의해 고삼투압상태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혈청삼투압을 측정하고, 이상이 인정될 경우에는 투여를 중지하는 등 적절한 처치를 한다. 특히 유아, 소아의 경우 주의해야 한다.

더불어 외피용 효소제제의 작용을 약화시킬 수 있으므로 이들 약물과 병용시 주의해야 하며  이 약을 광범위한 화상부위를 가지고 있는 환자에게 투여시 혈청 설파디아진 치가 치료수준에 도달했을 때 경구용 혈당강하제와 페니토인을 투여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으므로 혈중 설파디아진 치를 모니터링해야 한다. 

이밖에 넓은 면적의 화상부위를 가지고 있는 환자에게 시메티딘을 병용투여했을 때 백혈구감소 발생빈도를 증가시킬 수 있다. 

임부-수유부-소아의 경우 임신 중 이 약 투여에 관한 안전성이 확립되어 있지 않으므로 임부 또는 임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부인에는 화상부위가 20%이상이거나 치료상의 유익성이 위험성을 상회한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만 투여한다. 소아에 대한 안전성 및 유효성이 확립되어 있지 않다. 특히 미숙아, 신생아(생후 2개월이내)는 핵황달을 일으킬 가능성이 증가된다.

이 약은 2019년 2496만원, 2020년 2600만원, 2022년 2590만원이 생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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