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세상

"여성암, 조기검진+적극적 약물 치료 통해 관리해야"

뉴스더보이스 2023. 3. 14. 07:34
  •  문윤희 기자/ 승인 2023.03.14 06:51

이상훈 교수, '여성암' 적극적 관리 중요성 강조
한국유방암환우회총연합회, 첫 대면 건강 강좌 개최

국내 최대 유방암 환우회인 한국유방암환우회총연합회(이하 한유총회)가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된 건강 강좌를 4년 만에 대면으로 지난 10일 강남구 소재 하다아트홀에서 개최했다. 

'난소암 및 여상암의 조기발견과 치료, 관리의 중요성'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강좌에는 이상훈 고려대학교 안안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여성암의 조기발견과 치료의 중요성'에 대해 소개했다. 

이 교수는 강연에서 여성에게 발생하는 주요 암으로 유방암, 난소암, 자궁경부암 등의 발병 원인과 진단, 치료법과 신약까지 폭넓은 영역을 환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알기 쉽게 설명했다. 

이날 강연에서 이 교수는 "여성암에서 발생 1위의 암은 갑상선암이지만 생존율이 높은 암으로 중요도는 크지 않다"면서 "이어 유방암이 여성 암에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유방암은 서양의 경우 고령층에서 많이 발병하지만 한국에서는 사회생활을 활발히 하는 40~50대에서 발병 비율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 교수는 부인암 3대 암으로 난소암,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을 꼽으면서 난소암의 사망율이 가장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들 암 중 가장 독한 것이 난소암"이라면서 "안졸리나 졸리라는 배우를 통해 잘 알려진 BRCA 유전자는 종양을 억제하는 착한 유전자지만 돌연변이가 생기면서 암을 발생시킨다"고 소개했다. 

이어 "안젤리나 졸리는 가족력으로 인해 유방암과 난소를 절제했다"면서 "유전자유전자지만 에는 암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종양억제 유전자로 손상된 DNA를 복귀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것이 고장나 나쁜 세포들이 쌓여 암이 된다"면서 "BRCA 돌연변이 유전자 특징은 부모 중 1명이라도 있으면 자식 50%가 보유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다행히 BRCA 유전자는 혈액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면서 "국내에서는 보험조건이 까다롭지만 혈액검사로 진단이 가능하며 급여 조건이 까다롭지만 가족 중에 유방암과 난소암을 가진 이들이 있다면 검진을 반드시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백신을 통해 암을 예방할 수 있는 자궁경부암에 대해서는 "자궁경부암은 바이러스를 통해 전달되는 암으로 10년간 바이러스가 몸 속에 머물다가 암으로 변화한다"면서 "그나마 다행인 것은 HPV 백신이 나와 예방이 가능하니 백신 접종을 가능하면 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궁경부암을 낮추기 위해서는 매년 자궁경부암 검진과 백신을 맞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가다실과 같은 백신으로 암을 예방할 수 있어서 자궁경부암은 착한 암"이라고 소개했다. 

자궁내막암에 대해서는 "대표적인 약제로 타목시펜이 있다. 한 연구에서 타목시펜을 복용한 1000명 중 대상으로 암 발생 비율은 1.2명에 불과했다"면서 "유방암의 경우에서도 타목시펜은 유방암을 38% 낮춰준다. 유방암 환자들의 경우 재발을 막거나 다른 여성암의 예방을 위해서라도 타목시펜을 복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 "최근에 자궁내막암의 경우 면역항암제가 새롭게 나와 국내 식약처에 허가를 받았다"면서 "방사선 치료, 표준치료제를 넘어 이제 자궁내막암도 면역항암제를 쓰는 시대가 다가왔다"고 소개했다. 

현재 국내에서 자궁내막암에 적응증을 보유한 면역항암제는 GSK 젬퍼리와 MSD 키트루다가 있다. 두 약물 모두 현재 급여 진입을 위한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곽점순 한국유방암환우회총연회 회장

이날 곽점순 한국유방암환우회총연회 회장은 "코로나19 이후로 근 4년간 열지 못했던 최신치료와 신약에 대한 정보를 전하는 강좌를 열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 지속적으로 유방암에 대한 최신 정보와 약물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강좌들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곽 회장은 "최근엔 우리나라 사회활동기인 20~30대가 유방암 발생이 증가하는 경향에 따라 치료 후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 개발에도 적극 나서겠다"면서 "환자들이 고통받지 않게 좋은 약들이 여성암종에 도입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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