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세상

로슈, 이중항체로만 10조원 매출...공고한 시장 지배력

뉴스더보이스 2024. 4. 3. 07:09
  •  주경준 기자/ 승인 2024.04.03 07:02

이중항체시장 지난해 85억 달러 규모...11품목중 8품목 승인 2년차 이내

로슈가 이중항체 치료제 4품목만으로 지난해 10조원의 매출을 올리며 공고한 시장 지배력을 유지했다.

뉴스더보이스가 3일 제약사별 실적보고를 기반으로 이중항체 시장현황을 분석한 결과, 현재 절대 강자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로슈가 헴리브라 등 4품목으로 지난해 73억 900만달러(한화 약10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체시장규모는 85억 3070만달러+@(한화 약 11.5조원)로 시장 점유율은 86%에 달했다.

분석: 뉴스더보이스 /로슈매출은 스위스프랑 매출을 달러로 변환함

또한 로슈의 A형 혈우병치료제 헴리브라는 지난해 대비 16% 성장한 46억 1900만 달러의 매출로 여전히 이중항체 전체 매출의 54%를 점유하고 있다. 

FDA 승인 품목을 기준으로 이중항체는 주로 혈액암에 초점을 맞춘 제품군이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비소세포폐암, 혈우병, 황반변성 등 다양한 적응증으로 모두 11품목이 출시돼 있다. 이중 22년 이후 출시된 품목이 8품목에 달할 정도로 FDA 승인이 급증하고 있다.

로슈에 이에 리브리반트를 비롯 두번째로 많은 3품목을 보유하고 있는 존슨앤드존슨은 아직 매출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존슨앤드존슨은 리브리반트 등 혁신 의약품 부문이 지난해 4.8% 성장했다고만 언급했다. 원개발사인 젠맙도 리브리반트, 텍베일리, 탈베이의 로열티는 재무결과에 중요하지 않다며 공개할 만큼의 유의미한 수익수준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매출은 추정가능한 수치가 제시되지 않은 가운데 유일하게 로열티 수준만 확인됐으며 리브리반트는 매출의 8~10%, 나머지 품목은 한자리수 중반대다.

FDA 승인기준 가장 먼저 승인을 받은 블린사이트의 경우 올해 블럭버스터에 합류한다. 매출은 암젠의 8억 9300만 달러와 3월 결산법인 아스텔라스의 3분기 누적 83억엔+@ 합산해 지난해 9억 66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최근 FDA 승인 품목은 종양학, 특히 혈액암 부분의 이중항체가 집중 출시되면서 빠른 성장이 예고되고 있다. 다만 다발성 골수종을 중심으로 적응증이 중복되며 치열한 경쟁이 펼칠 수 밖에 없는 구도다. 1~3상 전체 50여개의 임상단계 개발약물도 혈액암에 편중돼 있다.

고형암 관련 해서는 대표적으로 자임웍스로 부터 판권을 확보한 재즈 파마슈티컬스의 HER2 표적 이중항체 자니다타맙(Zanidatamab)등이 3상 개발을 진행중으로 고형암부분에서도 영향력을 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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