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세상

[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4월 16일]

뉴스더보이스 2025. 4. 17. 06:24
  •  이창진 기자/  승인 2025.04.16 09:33

■대한요양병원협회

안동시장에게 산불 피해 성금 4000만원 전달-의료진 파견 진료

대한요양병원협회(회장 임선재)는 최근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영남지역 이재민과 지역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안동시에 성금 및 의약품을 전달하고, 의료봉사단을 파견해 현장 의료 지원에 나섰다고 14일 밝혔다.

임선재 회장과 협회 의료봉사단은 지난 11일 안동시청을 방문하여 권기창 안동시장에게 산불 피해 지원 성금 4,000만 원과 의약품을 기부했다. 이번 성금은 협회가 지난 3월 21일부터 울산, 경북, 경남 등지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전국 63개 요양병원과 함께 마련한 긴급 구호 성금으로, 총 5,015만 원이 조성됐다. 

성금 전달과 함께 협회는 의료봉사단을 대피소인 안동다목적체육관에서 의료 지원 활동과 의약품 기부를 진행했다. 봉사단은 내과 진료, 한방 치료, 응급 처치 및 건강 상담을 제공하며, 이재민과 지역 주민들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번 의료 봉사에는 서울 더세인트요양병원, 포항 더조은요양병원, 화순 전남제일요양병원, 대구 제일효요양병원, 안동 복주요양병원, 시흥 소래푸른숲요양병원, 부산 해뜨락요양병원, 안산 서안산노인전문병원, 용인 늘봄요양병원, 서울 편안한요양병원, 광명 광명효요양병원 등 전국 11개 요양병원에서 총 34명의 의료진이 참여했다. 의사, 한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원무행정 지원 등 다양한 인력이 현장에 투입되어 구호 활동에 동참했다.

의료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에이스요양병원과 한국비엘약품, 메디진이 의약품 및 의료용품을 후원하며 협회와 뜻을 함께했다.

임선재 회장은 “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직접 접하며,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하실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했다”며 “대한요양병원협회는 앞으로도 재난 발생 시 의료 지원과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요양병원협회는 이번 지원 활동을 계기로 재난 상황에서 요양병원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고,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역할에 더욱 충실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부민병원

서울부민병원 제15회 결핵예방의 날 기념 유공기관 선정

서울부민병원은 ‘제15회 결핵예방의 날’을 맞아 국가결핵관리사업의 주요성과 창출에 헌신적으로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유공 기관으로 선정되었다.

질병관리청은 제3차 결핵관리종합계획의 추진과 함께 국가결핵관리 전주기별 우수한 성과를 창출한 기초자치단체 및 기관을 선정하여 포상하고 있다. 서울부민병원은 결핵 퇴치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과 모범적인 정책 수행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 이번 유공기관으로 선정되었다.

질병관리청은 국가결핵관리사업 평가에서 특성 지표를 중점적으로 반영하며, 이는 결핵 퇴치를 위한 핵심 성과를 측정하는 기준이 된다. 주요 특성 지표는 ▲결핵환자 접촉자 검진 및 치료 관리율 ▲취약계층 대상 찾아가는 결핵 검진 사업 성과 ▲사례 상담 완료율 ▲결핵환자 신고 기한 준수율 ▲결핵 치료 성공률 ▲장기체류 외국인 및 고령 인구 비율 ▲결핵 정책 홍보 및 예산 투입 및 정책 창의성 등이다.

서울부민병원은 결핵 조기 발견 및 치료, 환자 관리, 예방 교육 등 국가결핵관리사업의 전 과정에서 높은 성과를 거두었으며, 특히 환자 중심의 진료 시스템과 적극적인 지역사회 연계 활동을 통해 결핵 관리의 모범 사례를 구축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삼성서울병원과 미래의료 발전 전략 협의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병원장 김상일)은 14일 삼성서울병원과 양 기관 협력 강화를 위한 전략 미팅을 함께하며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관련 협력관계를 견고히 다지고 베스트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양 기관 의료진이 참여한 전략 미팅은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서 김민기 의무원장과 김성훈 의무부원장, 윤형조 진료부원장, 임성원 혈액종양내과 전문의, 박영화 진료협력팀장이 참석했고,  삼성서울병원 파트너즈센터는 양지혁 센터장과 양광모 부센터장, 김영주 팀장과 정이랑 간호사가 함께 했다. 

삼성서울병원 양지혁 파트너즈센터장은 “상호 병원 상황을 파악하고 의견을 조율하여 환자 전원과 관련 더 많은 협력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김민기 의무원장도 “본원은 환자경험 기반의 의료의 질 고도화로 환자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며 “보다 나은 양 기관의 미래 의료 발전을 향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2016년 의학정보와 기술,경영 정보 교류와 지원, 자문 그리고 환자 치료를 위한 협력강화 등을 목적으로 의료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강원대병원

국내 첫 AI 병동 간호 에이전트 도입 "중증환자 의료서비스 제고"

강원대학교병원(병원장 남우동) 인공지능 암 치유센터(센터장 김우진, 호흡기내과 교수, 통합정보센터장)에서 국내 최초로 암 환자 간호를 위한 인공지능 에이전트를 도입해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강원대병원은 우선 암병동 20개 병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간호 에이전트를 설치하였다. 이를 통해 환자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효율적인 간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에 설치된 인공지능 간호 에이전트는 강원대병원 인공지능 암치유센터가 네이버클라우드, ㈜하해호(HAHEHO)와 함께 개발하였으며,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HyperCLOVA X) 기술을 도입하여 실제 간호 인력과 대화하는 자연스러운 상황을 연출해 24시간 실시간으로 환자 간호에 주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대병원 관계자는 “해당 기술을 통해 환자 개인의 질문과 개별 상태를 고려하여 정확한 답변과 케어가 가능할 것이며, 의료진에게도 체계적인 환자 모니터링을 제공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우진 센터장은 “더 많은 암 환자가 의료 서비스를 더욱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AI 의료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대병원 인공지능 기반 암 치유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2023년부터 추진중인 ‘데이터 활용 의료‧건강 생태계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되고 있다.

■부천세종병원

선천성 심장병 몽골 환자 2명 의료나눔 실천

부천세종병원(병원장 이명묵)에서 선천성 심장병을 가진 해외 환아들이 의료나눔을 통해 치료받고 희망을 되찾았다.

부천세종병원은 몽골 국적 A양(10), B양(6)에 대한 시술 및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부천세종병원에 따르면 A양은 태어나면서부터 좌심방과 우심방 사이의 중간 벽(중격)에 구멍(결손)이 있는 심방중격결손(ASD)을 보였다. 

부천세종병원 의료진은 가슴을 절개하지 않고, 허벅지 혈관으로 미세도관(카테터)을 넣어 심장으로 접근해 구멍을 막는 시술인 경피적 심방중격결손 폐쇄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앞서 A양은 몽골 현지 병원에서 같은 방식의 치료를 시도했는데, 5시간에 걸친 시술에도 실패한 경험이 있다.

주치의 장소익 과장(소아청소년과)은 “A양과 보호자는 앞서 실패한 시술에 대한 트라우마로 매우 불안해했다. 시술 말고 차라리 수술로 치료해달라고 했을 정도”라며 “가능하다면 회복이 빠르고 흉터가 적은 시술 치료가 아이에게 훨씬 유리하기에 마음을 다해 설득했고, 40분 만에 시술을 잘 끝낼 수 있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B양은 좌심실과 우심실 사이의 중간벽에 구멍이 있는 심실중격결손(VSD)을 가졌다.

내원 당시 심장이 많이 부어 있었고, 폐 상태도 좋지 않았다. 특히 심실중격결손과 이로 인한 대동맥 판막의 변형(손상)이 있어 운동 및 일상생활이 어려운 상태였다.

이 때문에 부천세종병원 의료진은 B양을 개흉술로 치료했다.

집도의 임재홍 과장(소아흉부외과)은 “선천성 심장병은 오래 방치할수록 여러 합병증으로 치료가 어려워진다”며 “B양도 심실중격결손 치료가 늦어지면서 결국 대동맥 판막 변형(손상)이 발생한 사례다. 조금 더 늦었다면 예후가 안 좋았을 텐데, 다행히 잘 치료됐다”고 설명했다.

A양과 B양은 각각 시술 및 수술 후 심장 붓기와 폐 상태가 호전돼 최근 무사히 고국으로 돌아갔다.

이번 몽골 환아에 대한 의료나눔의 국내 초청과 진료비·체류비 등 후원은 사마리안퍼스코리아, 세종병원(의료나눔 후원금 사랑yes), 여의도순복음교회, 한국심장재단이 각각 담당했다.

이명묵 부천세종병원장은 “대부분의 선천성 심장병은 늦지 않게 치료하면 빠르게 회복할 수 있으며, 치료 후에도 정상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다”며 “제때 치료할 수 있도록 도움 주신 많은 분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 아이들이 건강하고 씩씩하게 잘 자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병원회

고문간담회 개최-대학병원 인력난 및 당직 문제 논의

서울시병원회 고도일 회장은 4월 14일 고문간담회를 갖고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대학병원 교수 인력난과 당직 문제 등에 관해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고도일 서울시병원회장의 주재로 열린 이 날 간담회에는 병원회 고문을 맡은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 서유성 순천향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이철희 중앙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등이 참석했다.

고도일 회장은 먼저 바쁜 가운데 이날 간담회에 참석해 준 고문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 후 장기간 지속되는 의료 사태로 인해 대부분의 대학병원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이 문제에 관해 중점적으로 논의해 줄 것을 요청했다.

고문들은 "특히 대학병원의 종양내과와 호흡기 내과 교수들이 당직 문제와 중환자에 대한 부담감 등으로 이직을 하는 바람에 인력난이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자리를 지키고 있는 교수들 역시 지금까지는 사명감으로 버티고 있지만, 그마저도 이제는 한계에 다다랐다"라고 암담한 현실을 토로했다.

이들의 말에 따르면 현재 60대의 노 교수들이 당직을 선 그다음 날 쉬지도 못하고 외래 진료를 봐야 하는 상황인데다 주말과 휴가는 생각할 수도 없고, 대학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이전과는 달리 대부분 중환자이어서 다른 내과에서 대체해 줄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 교수들의 피로도를 가중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분당서울대병원

바이오 혁신기업 육성 3단계 사업 착수 "바이오 분야 창업기업 육성"

분당서울대병원이 지난 14일 판교 그래비티호텔에서 헬스케어혁신파크 바이오코어센터 ‘바이오 혁신기업 육성’ 3단계 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추진에 나섰다. 

‘바이오 혁신기업 육성’ 사업은 2021년부터 2027년까지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총 101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바이오 분야 창업기업 10개사(1기 5개사, 2기 5개사)를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2021년 4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 사업 1단계에서는 인프라 구축과 초기 입주기업 선발이 이뤄졌으며, 2단계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1기 입주기업들의 기술개발과 사업화가 진행됐다. 이번에 시작된 3단계 사업은 새롭게 선정된 2기 입주기업들과 함께 2025년부터 2027년까지 2년 간 진행된다.

2기 입주기업은 ▲디아비전 ▲타이로스코프 ▲로맨시브 ▲바이옴에이츠 ▲알에스리햅 등 총 5곳이다. 이들 기업은 스마트비전, 피부전도도 및 체온 모니터링, 장내 미생물, 미생물 치료제, AI 음성 분석 등 바이오 및 스마트 헬스케어 분야에서 혁신 연구와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선정된 기업들은 분당서울대병원이 제공하는 최신 연구장비와 시설을 활용하고, 헬스케어혁신파크 바이오코어센터 전문 멘토단의 교육과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제약·의료기기 분야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최병윤 헬스케어혁신파크 바이오코어센터장은 “입주기업들이 보유한 혁신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헬스케어혁신파크가 병원과 기업 간의 융·복합 협력 플랫폼으로서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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