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세상

젊은 환자가 돌아왔다...원외처방시장 3년만에 봄기운

뉴스더보이스 2022. 4. 19. 08:35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2.04.19 06:54

10~59세 처방건수 급격한 증가...10세 이하 소아환자는 더딘 속도

코로나19 이후 급격하게 감소했던 젊은 환자들이 다시 병의원의 방문 횟수를 늘리고 있다. 만 2년만에 찾은 활기다.

"코로나 환자가 급증, 처방조제가 늘었다고 생각했는데 위장 장애나 피부질환등 처방조제가 늘어난게 크진 않지만 체감된다" 영등포의 한 약사는 최근 젊은 환자들의 증가를 이같이 설명했다.

유비스트의 협조를 얻어 뉴스보이스가 분기별, 월별 처방조제건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 3월 처방조제건수는 1억 9,007만건으로 2021년 동월 1억 3,510대비 41%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코로나19 환자의 증가로 인한 부문이 약 1천만건 이상 증가에 기여했을 수 있다는 가정을 고려하더라도 원외처방조제건수는 전년 동월대비 30%대 증가율을 보이며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음을 데이터 상으로 보여주고 있다.

최근 5년간의 3월 원외처방조제건수를 살펴보면 18년 1억 7190만건, 19년 1억 6798만건, 코로나의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2020년 3월 1억 2637만건, 21년 1억 3510만건 등이다.

즉 올해 3월 처방조제건수는 코로나 이후보다는 코로나 이전의 수치에 더 근접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10~59세 사이의 젊은 환자군의 원외처방조제건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원외처방조제시장의 회복세에 기여했다.

본격적인 등교가 시작된 10대 연령군에서 가장 뚜렷한 변화를 보여준다. 코로나이전 1백만건 전후이던 10~19세 사이의 3월 원외처방조제 건수는 20,21년 4~5십만건 수준으로 반토막났다.

올해 3월, 확실한 반등을 보이며  124만건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3배 가까이 늘었다. 

분기기준으로는 올해 1분기 4억 6914만건으로 5억전 전후였던 2018, 2019년 수준에 근접했다. 코로나 영향이 혼재된 2020년 1분기 4억 5929만건과 유사한 수준이고 21년 1분기 3억 6343만건에 비해 1억건 이상 많다.

20~29세는 지난해 3월 763만건에서 올해 3월 1491만건으로 두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30~39세 946만건에서 1768만건으로, 40~49세는 1396만건에서 2460만건으로 증가했다.

이어 50~59세는 같은 기간 2243만건에서 3103만건으로, 60~69세는 2863만건에서 3700만건으로 증가율이 젊은 환자에 비해 서서히 감소하기 시작한다.

70~79세는 2018년 2454만건, 19년 2397만건, 20년 2211만건, 21년 2319만건, 올해3월에는 2558만건으로 코로나19에 큰 영향이 없다는 점이 확인됐다. 

80~89세도 1천만건에서 1천 3백만건으로 5년간 3백만건이 증가했으며 역시 약한 코로나와 연관성을 보였다. 노령 인구수 증가에 따른 원외처방건수 증가와 연관성이 더 높다.  

코로나 환자급증에 따른 추가적인 원외처방조제 수요로 인해 해석에 제한이 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원외처방조제시장도 완연한 봄기운이 돌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감염병 유행이 없는 만큼 확실히 코로나이전 상황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지의 여부는 2분기 추가적인 데이터를 통해 확인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대해 개국가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코로나 환자가 많아 실제 젊은 원외처방 환자들이 증가했는지 크게 체감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코로나 확진자가 회복 후 전파 또는 감염위험이 줄자 미뤄왔던 치료를 시작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판단되고 거리두기 해제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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