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세상

신규 발생 암환자 25만4718명...갑상선암 최다

뉴스더보이스 2021. 12. 30. 08:19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1.12.29 12:22

복지부-중앙암등록본부, '2019 국가암등록통계' 발표

2019년 신규 발생한 암환자는 25만 4천여명으로 암 중에서는 갑상선암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와 중앙암등록본부(국립암센터, 원장 서홍관)는 '2019년 국가암등록통계'를 29일 발표했다.

매년 2년 전 암 발생률, 생존율, 유병률을 산출하는 국가암등록통계는 국가 암관리 정책 수립 및 국제 비교의 근거자료로 활용된다.

암환자 수=2019년 신규 발생한 암환자 수는 25만 4,718명(남 13만 4,180명, 여 12만 538명)으로, 2018년(24만 5,874명) 대비 8,844명(3.6%) 증가했다.  2015년 이후 신규 암 환자 수는 매년 증가 추세다.

전년 대비 남자는 4,356명(3.4%), 여자는 4,488명(3.9%) 늘었다.

암발생률=전체 인구 10만 명 당 연령표준화발생률(이하 발생률)은 295.8명으로 전년 대비 3.4명(1.2%) 증가했다.

2015년 이후 암 발생률의 연간 변화율은 유의미한 증감 추세를 보이지 않았다. 성별로는 남자 암 발생률은 전년 대비 0.6명 감소한 반면, 여자 암 발생률은 6.6명 증가했다.

암발생확률=우리나라 국민이 기대수명(83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7.9%였으며, 남자(80세)는 5명 중 2명(39.9%), 여자(87세)는 3명 중 1명(35.8%)에 암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

암종별=2019년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이었으며, 이어서 폐암, 위암,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간암 순이었다.

구체적으로 갑상선암(3만 676명), 폐암(2만 9,960명), 위암(2만 9,493명), 대장암(2만 9,030명), 유방암(2만 4,933명), 전립선암(1만 6,803명), 간암(1만 5,605명) 등으로 집계됐다.

2018년과 비교하면 갑상선암과 폐암은 각각 1,715명(5.9%), 1,069명(3.7%) 등 증가한 데 반해, 간암은 229명(-1.4%) 감소했다.

남자 암 발생 순위는 폐암 – 위암 – 대장암 – 전립선암 – 간암 - 갑상선암 순, 여자 암 발생 순위는 유방암 – 갑상선암 – 대장암 – 위암 – 폐암 - 간암 순이었다.

암 발생 추이=국가암검진사업 대상 암종인 6대암(위암, 대장암, 간암, 폐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의 장기 추세를 보면, 위암, 대장암, 간암, 자궁경부암의 발생률은 최근 10여 년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폐암은 유의미한 증감 추세를 보이지 않았다. 다만, 유방암의 발생률은 20년간 증가하는 추세이다.

그 외 전립선암은 1999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이고, 2012년부터 감소했던 갑상선암은 2015년 이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 비교=세계표준인구로 보정한 우리나라 암발생률은 인구 10만 명 당 275.4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301.1명)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암 생존=최근 5년간(’15-’19) 진단받은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이하 생존율)은 70.7%로 암환자 10명 중 7명은 5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생존율은 지난 1993년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해 약 10년 전(’06-’10)에 진단받은 암환자의 생존율(65.5%)과 비교할 때 5.2%p 높아졌다.

성별 5년 생존율은 여자(77.3%)가 남자(64.5%)보다 높았는데, 이는 생존율이 높은 갑상선암, 유방암이 여자에게 더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암종별로는 갑상선암(100.0%), 전립선암(94.4%), 유방암(93.6%)이 높은 생존율을 보였고, 간암(37.7%), 폐암(34.7%), 담낭 및 기타담도암(28.5%), 췌장암(13.9%)은 상대적으로 낮은 생존율을 보였다.

약 10년 전(‘06-’10) 대비 생존율이 10%p 가량 상승한 암종은 폐암(14.4%p 증가), 간암(9.4%p 증가), 위암(9.1%p 증가)이었다.

국가암검진사업 대상 암종에 대해 국제 비교해 보면, 5년 순 생존율은 미국, 영국 등에 비해 대체로 높은 수준이다. 

암 유병=2019년 암 유병자(1999년 이후 확진을 받아 2020년 1월 1일 기준, 치료 중이거나 완치된 사람)는 약 215만 명으로, 전년(약 201만 명) 대비 약 14만 명 증가했다. 

이는 국민(5,133만 7,432명) 25명당 1명(전체인구 대비 4.2%)이 암유병자라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암 진단 후 5년 초과 생존한 암환자는 전체 암유병자의 절반 이상(59.1%)인 약 127만 명으로, 전년(약 116만 명) 대비 약 11만 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종별는 갑상선암(46만 2,151명)의 유병자수가 전체의 21.5%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위암(31만 8,948명), 대장암(27만 9,717명), 유방암(25만 9,116명), 전립선암(10만 8,870명), 폐암(10만 3,108명) 순이었다.

암유병자 수를 성별로 살펴봤을 때는, 남자는 위암(21만 689명), 대장암(16만 5,962명), 전립선암(10만 8,870명), 갑상선암(8만 4,565명), 폐암(6만 2,105명) 순이며, 여자는 갑상선암(37만 7,586명), 유방암(25만 8,172명), 대장암(11만 3,755명), 위암(10만 8,259명), 자궁경부암(5만 8,983명) 순이었다.

보건복지부 박향 공공보건정책관은 "암 생존율 지속 증가 등 개선된 상황이 암등록통계에 반영된 것으며 보이며, 앞으로도 암예방·검진 고도화, 암 치료·관리 내실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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