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세상

"쌓이는 '암 정보' 효율적 관리 위한 플랫폼 구성 필요"

뉴스더보이스 2022. 3. 21. 09:13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2.03.21 06:24

암 기여위험도, 암예방 효율적 관리 위한 체계적 관리 필요
암 전문가들 입모아 "플랫폼, 구축 작업 시급"
한국인 암 기여위험도 사업계획

의료현장에서 암을 전문으로 다루는 암전문가들이 암 기여위험도를 체계적으로 다룰 수 있는 '플랫폼' 구축 작업이 시급하다는데 입을 모았다. 

5년마다 국가암관리종합계획이 새롭게 만들어질 때마다 방대한 암 관련 정보를 새로 구축하는데 시간과 인력이 과중하게 투여되는 한편 과거 자료 취합에 따른 어려움으로 암정보 관리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암 기여위험도 구축 사업은 암센터가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진행하는 사업 중 하나이며 올해 5년 단위 첫 사업이 시작된다. 

한정된 예산 내에서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연구자들은 서홍관 암센터 원장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현장에서 내기도 했다. 

지난 18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때문에 암 전문가들은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에게 이번 사업에서 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18일 국립암센터와 대한암예방가 공동으로 개최한 '암예방의 날 기념 심포지엄 에서 '2009년 한국 암 주요 요인에 대한 암 기여위험도'를 발표한 박소희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는 "(연구를 위해)암 기여위험도 자료를 구축하다보면 과거 데이터와 현재의 데이터를 취합과정에서 너무나 많은 인력과 시간이 소요된다"면서 "과거 연구자분들의 자료와 현재의 자료를 취합하려면 엄두가 나지 않을 정도"라고 운을 뗐다. 

그는 "암 기여위험도를 연구하는 이들이 가장 난제로 꼽는 것이 정보의 관리 측면인데 현재 암 기여위험도 등 암 관련 정보들은 (연구자 별로)분절돼 있어 이를 이어가는 과정이 쉽지 않다"면서 "통합된 정보를 만들 수 있는 음주, 흡연, 수면 등 기본적인 자료라도 플랫폼으로 작업해서 통일된 정보를 만들어 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인 암 기여위험도 사업계획'을 발표한 임정수 국립암센터 국가암관리사업본부 본부장은 암 기회위험도 연구 계획을 소개하며 "현재 암발생 기여위험도 연구의 미래전략을 구상하고 있고 현재 1년차 사업을 진행 중"이라면서 "기여위험도 산출과 통합적 전략 마련을 위한 논의를 전문가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진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이런 전문가 의견과 재분석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고 2024년에 암 발생 기여위험도의 지속적 업데이트를 위한 플랫폼 개발을 계획 중"이라면서 "예산이 부족하지만 연구자들의 요구도 높고 정말 필요하기 때문에 진행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임정수 본부장은 "사실 플랫폼 구축은 암을 연구하는 연구자로서 하나의 과제라고 생각한다"면서 "플랫폼은 흡연, 음주, 비만 등 기초적인 자료를 데이터로 볼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5년마다 국가암관리종합계획이 새롭게 만들어지는데 거기에 기여 위험도도 산출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이제처럼 방대한 작업을 5년마다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플랫폼 필요성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고, 노출 유병률 자료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가 되고 있기 때문에 요인별, 암종별 데이터 베이스도 계속 업데이트가 되어야 한다"면서 "이 과정에서 전문가 컨센서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진행됐던 메타분석은 인구집단의 중복 등 한계점이 있었다"면서 "기여요인 중 하나만 맞지 않아도 다른 관점의 연구를 진행할 수 없는 등 제한점이 많아 지금이라도 플랫폼 구축을 통해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정수 본부장은 플랫폼 구축을 위한 전 단계로 암빅데이터 구축 전략을 예로 들었다. 

그는 "암 빅데이터 자료를 업데이트 하는데 여기에 기여위험도 산출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는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면서 "코호트는 계속 업데이트 해야 하는 과제가 있고, 연구자에게는 힘든 과정이라 기여위험분율(PAF)의 주기적 업데이트를 위한 플랫폼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자료를 기준으로 선정할 것인가에 대해 전문가 컨센서스가 정리되면 적용하면 된다"면서 "복지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질병관리청의 코호트, 안전보건공단의 근로환경조사, 국립암센터의 검진자코호트 등을 연계해 암빅데이터를 구축하는 전략 방안도 적합할 것"이라고 발표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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