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세상 261

복지부, 공동병상제 폐지 잰걸음 "NECA에 근거 연구 발주"

이창진 기자 승인 2024.03.28 06:52 CT·MRI 무분별한 설치 억제…의대 증원 여파, 의료계와 소통 '난항' 품질관리검사 등 제도개선 연구 진행…7월 고시안 입법예고 목표 중소 의료기관 현안인 공동병상제 폐지를 위한 보건당국이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특수의료장비 설치 공동활용 제도 폐지의 근거 마련을 위해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에 단기간 수행 연구과제를 발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지난해 5월 보건의료발전협의체를 통해 CT와 MRI 등 특수의료장비 설치인정 기준 개선방안을 논의했으나 의료계 반대로 제도 폐지를 확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복지부는 특수의료장비 설치 기준인 공동병상제 폐지 고시 개정안을 오는 7월 입법예고를 목표로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의약세상 2024.03.28

병협 살림살이 경보음 …대학병원 경영악화 회비 납부 '불투명'

이창진 기자 승인 2024.03.27 06:25 전공의 이어 교수 집다사직 가시화 …사무국 65억 예산안 차질 불가피 당기순이익 3억원 잉여금 처리…차기 회장 올해 운영 예산 최우선 과제 의대 증원 여파가 병원협회 올해 운영 예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공의에 이어 임상교수의 집단사직이 가시화되면서 진료축소에 따른 대학병원 비상경영 체계에서 병원협회 회비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뉴스더보이스 취재결과, 대한병원협회는 최근 재무위원회를 열고 사무국 당기순이익 4억여원 중 1억원을 회관건립기금으로 적립하고 나머지 3억원을 차기 이월 이익잉여금으로 처리 결정했다. 병원협회가 당기순이익 60% 이상을 잉여금으로 이월한 것은 대학병원 비상진료체계 운영으로 회비 수입이 줄어들 것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

의약세상 2024.03.27

멈춰선 전공의 수련…내과 99.7%·외과 86.9%·소청과 30.9% '확보'

이창진 기자 승인 2024.03.18 07:07 [뉴스더보이스] 24년 신규 전공의 현황 입수…인턴 94.2%, 레지던트 86% 채용 핵의학과 25.9% 불명예…"필수의료 전공의들 이유있는 사직, 수련교육 파국 막아야" 젊은 의사들의 집단사직으로 신규 인턴과 레지던트 6천여명의 수련교육이 멈춰서는 파행이 지속되고 있다. 수련병원 실제 채용 결과, 추가모집으로 체면을 유지한 내과와 달리 핵의학과와 소아청소년과, 흉부외과는 정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최악의 전공의 확보율을 기록했다. [뉴스더보이스]는 보건복지부가 최근 국회에 제출한 '2024년도 진료과별 전공의 지원율과 확보율 현황' 자료를 입수했다. 복지부 수련환경위원회는 지난 1월 전공의 추가모집 대면회의 이후 전공의 집단사직으로 잠정 휴업 상태이다. ..

의약세상 2024.03.18

행동하는 의대 교수들 "총선용 증원 정책, 사직 등 단호히 대응"

이창진 기자 승인 2024.03.11 06:29 전공의 1만명 처분 공동대응 전선…"기성 의료인으로 부끄러움과 지지" 총선에 눈 먼 의대 증원 비판 고조 "선거 이후 복지부 희생양 나올 것" 집단사직 젊은 의사들을 향한 정부의 고강도 압박 기조가 의대 교수들을 응집시키며 분노와 불만의 대정부 전선을 형성해 주목된다. 임박한 전공의들 면허정지 처분과 구속수사 등에 대응하는 의대 교수들의 집단행동이 가시화되면 대학병원 진료기능은 전면 중단될 수 있다. 원광의대와 충북의대, 성균관의대, 연세의대, 아주의대 등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성명서를 발표하며 집단사직 전공의와 휴학 의대생 구하기에 들어갔다. 많은 의과대학 교수들이 최근 긴급회의를 열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성명서를 잇따라 발표했다. 아주의대 교수들 회..

의약세상 2024.03.11

병원협회 신임 회장 선거 돌입…이상덕·이성규 2파전 '박빙'

이창진 기자/ 승인 2024.03.06 06:28 제42대 협회장 후보 25~29일 등록…지역·직능 40명 선출위원 투표 중소병원과 대학병원 표심잡기 총력전…4월 12일 정기총회 당락 '결정' 이상덕 병원장, 기획력·방대한 인력풀-이성규 이사장, 보스형 리더·추진력 의료계 대혼란 상황에서 병원계를 이끌 새로운 수장을 선출하는 전형절차가 공지되어 주목된다. 중소병원 몫인 올해 병원협회 회장 선거는 중소병원 병원장 2명의 입후보가 예상되는 가운데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 병원협회 회장 선거 출사표를 던진 이상덕 병원장(좌)과 이성규 이사장(우) 2파전이 예상된다. 대한병원협회는 5일 홈페이지를 통해 제42대 대한병원협회장 입후보 등록 안내문을 공지했다. 회장 입후보자는 3월 25일부터 29일 16시까지 임원..

의약세상 2024.03.06

재활의료기관 헛웃음 "무릎수술 회복기 바늘구멍 만들었다"

이창진 기자 승인 2024.03.04 06:30 복지부 고시안 3월 시행 강행…"혈액암 환자 양측 슬관절치환술 찾기 힘들어" 복잡수술 7개 항목 환자군 현장적용 무용지물 "누구 아이디어인지 기가 차다" 재활의료기관 회복기 환자군 확대방안을 놓고 해당 병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양측 슬관절 치환술을 추가하면서 복잡수술에 해당하는 경우만 회복기 환자군으로 인정한 꼬아버린 고시안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대한재활의료기관협회(회장 이상운)는 최근 '재활의료기관 지정 및 운영 등에 관한 고시' 일부 개정안의 문제점을 복지부에 전달하고 시정을 요구했다. 재활의료기관은 양측 슬관절치환술 복잡수술 회복기 환자군 확대 고시안에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앞서 복지부는 고시안을 통해 재활의료기관에서 요구한 회복기 환..

의약세상 2024.03.04

불안한 시범사업 "전문의 수와 무관, 보상액 연 1.9억원 불과"

이창진 기자/ 승인 2024.02.27 06:29 뇌혈관 네트워크 21곳, 30명 참여 시 한 달 50만원…"정책지원금 턱없이 부족" 박익성 의장 일침 "지역 심뇌혈관센터 지정 신중해야…수술건 성과 매몰 필패" "치료건수에 연연한 지역 심뇌혈관센터를 반드시 지정해야 하나. 센터 지정에서 소외된 중증응급 뇌혈관 환자 생명을 살린 병원은 좌절하고, 전문의 중심 네트워크 시범사업은 실패할 수 있다." 부천성모병원 신경외과 박익성 교수는 지난 24일 충남대병원에서 열린 '중증응급 뇌혈관질환 치료전문가 네트워크 전국 협의체' 심포지엄에서 병원 간판 중심의 센터 지정 등 보건정책 문제점을 이 같이 밝혔다. 지역 병원 신경외과 전문의들은 중증응급 뇌혈관질환 네트워크 시범사업 심포지엄에서 의료현장에서 생각하는 사업의 ..

의약세상 2024.02.27

[수첩] 한국의 의사보조사 또는 준의사 74년 그림자 역사

주경준 기자/ 승인 2024.02.23 10:11 전공의 진료공백 채우는 'PA' 공론화와 합법화의 촉진 계기될가 출처: 유럽PA협회 한국의 의사 보조사(Physician assistants) 역사의 시작은 195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캐나다가 미국과 영국 다음으로 많은 2만 6천여명의 군인을 한국전쟁에 파병한다. 인구대비 파병인력이 가장 많은 만큼 캐나다는 자국 참전군인과 한국의 의료지원을 위해 PA를 파견하면서 시작한다. 실제 캐나다의 의사보조사의 시작은 1900년대로 넓은 지역에 낮은 인구밀도로 인해 치료접근성 개선을 위해 자연적으로 발생했으나 한국전쟁으로 인해 실질적인 의사 보조사(Physician assistants)의 체계적인 PA양성제도가 도입됐다고 설명하고 있다.(참조 캐나다 PA협회)..

의약세상 2024.02.26

[수첩] 한국vs영국 너무 다른 의사들의 대정부 투쟁

주경준 기자/ 승인 2024.02.22 06:48 장기쟁의 불구 파업 예고...사직서 던지고 사라진 전공의 출처: 영국의사협회 영국에서 의사들의 대정부 투쟁이 해를 넘겨 이어지고 있다. 주니어 의사들이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진행하는 장기파업 투쟁이다. 주니어의사는 통상 의사면허 획득 이후 10년 이내의 젊은 의사들로 한국에서 사직서 제출이라는 집단행동방식을 통해 정부에 항의표시를 한 한국의 전공의와 교집합을 갖는다. 영국의 주니어의사들는 지난해 2월 파업찬반 투표 이후 1년이 넘도록 장단기 파업을 진행하며 정부와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9월과 10월에는 영국 역사상 처음으로 의사와 전공의가 함께하는 연합 파업을 펼치기도 했다. 현재 쟁의의 타이틀은 의사임금복원(Pay Restoration for D..

의약세상 2024.02.22

소청과 전공의·전임의 월 100만원 수당 지급 파행 불가피

이창진 기자/ 승인 2024.02.19 06:56 복지부, 수련보조수당 지침 통해 수련병원과 관련 학회 명단 제출 공지 빅5병원 등 전공의들 집단사직 가시화…임용 전제 수당 지원 실효성 낮아 필수의료 강화 차원에서 첫 시행되는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대상 수련보조수당 지원사업이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로 파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2024년도 수련보조수당 지급 지침'을 통해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및 전임의 수련병원 및 관련 학회에 명단 제출을 공지했다. 전공의들의 집단 반발이 가시화되면서 소청과 전공의와 전임의 대상 월 100만원 수당 지급 사업의 난항이 예상된다. 수평위에 임용 등록된 소청과 전공의와 관련 학회에 등록된 전임의에게 수당이 지급된다. 이번 수련보조수당 지급 대상은 수련환경평가위..

의약세상 2024.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