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세상

제약협 "보험·PBM 리베이트 문제 정부와 협력 희망"

뉴스더보이스 2023. 2. 9. 08:27
  •  주경준 기자/  승인 2023.02.09 06:29

바이든 대통령 연두교서에 대응성명...정부정책은 '망가진시스템에 반창고'

바이든 대통령의 7일 하원 연두교서를 통해 밝힌 재차 밝힌 약가인하 기조에 미 제약협회(PhRMA)가 즉각 반응했다.

미 제약협회는 7일 성명을 통해 우선 바이든 대통령이 항암 치료에 대한 노력과 의약품을 저렴하게 하는 국가 비전을 제시한 것과 관련 정부와 협력하기를 간절하게 희망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제약산업만이 암, 알츠하이머, 루게릭 병 등 파괴적인 질병과 싸울 수 있는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다며 메디케어 약가협상법안은 이러한 연구개발을 저해하는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정부의 정책은 의료시스템에 대한 광범위한 문제를 다루지 않고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인슐린 본인부담금 35달러 상한제의 경우 평균 84%의 할인이 제공되는 보험혜택을 받지 못하는 환자에게 도움이 되지만 다른 많은 환자는 방치하는 정책이라고 꼬집었다.

제약협은 (정부의 이같은 정책에 대해) 보험사와 약국혜택관리업체(PBM)의 보장액(지불금액)보다 환자가 더 많은 약값을 내도록 강요하는  망가진 시스템의 반창고(A band-aid on a broken system)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다행히  광범위한 의료보장시스템에 대한 근원적 문제 특히 약국에서 환자들이 더 높은 본인부담금을 내야 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입안자와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은 해법 마련을 위해 대통령과 정책입안자들과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성명을 정리하면 제약사의 저렴한 약가공급에도 보험사, PBM의 과도한 리베이트와 할인 등으로 인해 그 혜택이 환자에게 직접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시스템적인 문제에 대한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고 이에 대한 정책적인 개선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6일 밤 하원 연두교서(한국의 국정연설)에서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미국약가를 낮추기 위한 오랜 노력이 성과를 거뒀다며 치료접근성 개선을 치적으로 제시했다.

이에더해 공화당의 약가억제 정책 무력화 시도에 대해 거부권 행사 등을 대응하며 치료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제약협회는 8일자로 신임 이사회 의장에 바스 나라심한(Vas Narasimhan) 노바티스 대표를 선임했다.  또 이사회 의장에는 다니엘 오데이(Daniel O'Day) 길리어드 대표를, 이사회 재무담당에 알버트 불라(Albert Bourla) 화이자 대표를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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