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세상

공성전 시작한 SK바사 VS GSK…본격 경쟁 돌입

뉴스더보이스 2023. 3. 2. 07:51
  •  문윤희 기자/ 승인 2023.03.02 06:20

막는 SK바사 '우리가 1등' 홍보…공격 GSK 97% 예방효과 앞세워

50세 이상 성인을 타겟한 대상포진 백신 시장을 두고 국내제약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와 글로벌제약사인 GSK가 본격적인 경쟁 구도를 벌이고 있어 주목된다. 

시장을 방어해야 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한국시장 진입을 위해 번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한 GSK의 신경전이 벌써부터 백신 시장을 들썩이게 하고 있다. 

분위기를 반영하듯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스카이조스터의 국내 시장 점유율(2022년 4분기 기준 57%)과 낮은 부작용을 강조하며 싱그릭스의 시장 진입이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부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1회 접종과 프리필드시린지 형태로 편리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태국과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국가에서의 허가 취득과 WHO 사전적격평가 신청에 대한 내용을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계획을 소개하기도 했다. 

강점 확실히 다른 스카이조스터 VS 싱그릭스

공격자 입장에 선 GSK는 출시 이전부터 꾸준히 97.2%대의 높은 예방효과를 강조하고 있다. 생백신이 커버하지 못한 18세 이상 면역저하자까지 대상 범위에 넣었다. 

임상에서 보인 효과는 경쟁자인 두 제품을 가르는 가장 명확한 데이터다. 싱그릭스는 2건의 임상(ZOE-50, ZOE-70)을 통해 97.2%대의 예방효과와 투여 10년 후 예방율 89%를 나타내며 압도적인 예방효과를 보였다. 

스카이조스터는 국내에서 진행된 임상에서 접종 전후의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 역가가 2.7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조백신에 대한 비열등성은 입증했다. 

높은 예방효과라는 강점을 가진 싱그릭스에게도 단점은 있다. 국내 시장에 이미 형성된 백신 가격을 상향시켰다는 부분이다. 

싱그릭스 출연 이전 경쟁구도를 형성했던 MSD 조스타박스가 철수 한 상황이지만 두 생백신의 접종 가격이 최소 10만원대에서 최대 15만원대를 형성하고 있어 2회 접종을 기본으로 하는 싱그릭스의 50만원대에 달하는 접종비는 가격 저항을 불러올 수 있다.

한 가정의학과 개원의는 뉴스더보이스와 통화에서 "효자 주사라고 해서 대상포진백신에 대한 문의는 있지만 싱그릭스의 경우 가격을 들으면 접종을 대부분 꺼린다"면서 "예상했던 것 보다 환자들의 가격 저항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의 높은 예방효과를 설명하면 일부는 수용하고 맞는 경우도 있지만 그 수가 적다"면서 "결국은 자부담(문제)인데 고령층에서 이 비용을 부담을 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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