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세상

MSD, 3분기 매출 20%성장...몰누피라비르 8조원 기대

뉴스더보이스 2021. 10. 29. 07:55

주경준 기자/ 승인 2021.10.29 06:27

매출 131억 달러 기록....가다실은 68% 급성장

매출 면에서도 코로나19 팬데믹의 게임체인저는 경구용 치료제가 될 전망이다.

MSD는 27일(현지시간)3분기 132억달러의 매출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20%(외환요인 제외 19%)의 놀라운 성장을 보고하면서 2022년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로 내년 70억 달러(한화 약 8조원)원의 매출을 기대한다고 발표했다.

실적보고에서 MSD는 몰누피라비르에 대한 입원하지 않은 경증과 중등도의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긍정적 3상 임상을 기반으로 FDA와 EUA 승인 신청서를 제출한 가운데 승인이 이뤄질 경우 50~70억 달러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내년 1분기중 결과과 기대되는 예방목적 투약의 효과를 살피는 임상이 긍정적일 경우 매출전망은 상향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 화이자와 로슈의 잠재적 경쟁역물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승인과정에 대해 FDA는 오는 11월 30일 약물자문위원회의 검토가 진행, 12월 중 긴급사용승인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유럽의약청(EUA)은 지난 25일 부터 순차적 검토를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이와관련 한국을 포함 호주, 뉴질랜드, 영국과 미국과 규제 승인전 공급 및 구매 계약을 쳬결하고 나머지 국가들과 계약협상을 진쟁중이다. 생산계획은 올해말까지 1천만명분을 생산하고 내년 최소 2천만명분의 추가생산을 예상했다.

이같은 생산물량은 27일 MSD가 UN이 지원하는 국제기구 의약품특허풀(The Medicines Patent Pool MPP)과 라이센스 계약을 통해 진행되는 저소득 국가를 위한 제네릭 생산물량은 포함되지 않는다.

MSD는 27일 별도의 로열티 없이 저소득국가 105곳에 공급토록 제네릭 생산을 허용하는 라이센스 아웃 연장계약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3상임상에 참여했던 인도의 옵티머스 파마는 즉시 제네릭 생산을 위한 라이센스 연장신청을 28일 진행했으며 기존 계약관계의 8개 제약사도 저소득국가를 위한 글로벌 공급망 구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MSD는 3분기 131억달러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3분기 109억 달러 대비 20% 급성장했다. 주당 순이익은 1.75달러로 직전년도 동기 1.37달러 대비 28%나 늘었다.

품목별로는 키트루다가 45억달러로 전년동기 37억달러대비 22%성장했으며 가다실(9가 포함)은 같은기간 11억달러에서 19억달러서 무려 68% 급증했다. 이외 린파자 25%, 렌비마 32% 등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은 351억달러(한화 약 41조원)로 지난해 동기 305억달러 대비 15% 성장했다.